고1 학력평가 시험지 속 QR코드 찍으면 나오는 감동 문구

고1 학력평가 시험지 속 QR코드 찍으면 나오는 감동 문구

2019.03.08.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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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학력평가 시험지 속 QR코드 찍으면 나오는 감동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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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됐다. 그런데 시험이 끝난 뒤 SNS상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국어영역 시험지가 화제가 됐다. 시험지 안에 숨어있던 QR코드 때문이었다.

QR코드는 1학년 국어영역 시험지 2페이지 4~7번 문제 지문 속에 들어있었다. 해당 지문은 가상의 고등학교 동아리 모집 안내문으로, 동아리 가입 안내를 받으려면 QR코드와 블로그에 접속하라는 내용이 요지다.

시험을 치른 한 학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QR코드를 찍어보고는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는 따뜻한 문구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학생이 자신의 SNS에 이 사실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또 이 QR코드 안에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보는 시험입니다. 많이 어렵지는 않으셨나요?"라며 "시험 치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고등학교 학창 시절이 행복한 일들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이 덧붙었다.

갓 고등학교를 입학해 처음 모의고사를 치른 1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의미가 시험지 않에 숨어있었던 것이다.

응원 문구가 숨어있던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오늘 본 점수가 낮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이런 따뜻한 한 마디에 위로가 된다", "오늘 시험을 봤는데 QR코드에 이런 말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1 학력평가 시험지 속 QR코드 찍으면 나오는 감동 문구

QR코드는 1학년 국어영역 지문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학년, 다른 과목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번 학력평가를 주관한 서울시교육청 소속 장학사는 YTN PLUS에 "실제 학교 현장에서 QR코드나 인터넷을 통해 동아리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어 출제자들이 그것을 토대로 문제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학년 학생들이 입학한 뒤 처음 치르는 큰 시험이기 때문에 출제 과정에서 실제 QR코드를 만들어 응원 문구를 넣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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