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쓰레기 무단 투기된 휴게소 "학생들 사과했으니 욕설 자제 부탁"

수원대학교 쓰레기 무단 투기된 휴게소 "학생들 사과했으니 욕설 자제 부탁"

2019.03.07.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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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 쓰레기 무단 투기된 휴게소 "학생들 사과했으니 욕설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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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져 논란이 됐던 수원대학교 학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 사건에 대해 해당 휴게소와 도로공사가 더는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5일, 수원대학교 학생들은 새내기 배움터 행사 중에 휴게소에 먹다 남은 도시락과 비닐봉지, 음식 등을 분리수거 하지 않은 채 상자에 담아 금왕 휴게소에 버리고 사라졌다.

이 사진이 퍼지면서 수원대학교 학생회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내 "한국도로공사 대표번호로 연락을 취해 쓰레기 처분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수원대학교 쓰레기 무단 투기된 휴게소 "학생들 사과했으니 욕설 자제 부탁"

총학생회는 "도로공사 담당자가 해당 협조 요청을 승인하고 안성맞춤, 금왕, 천둥산 3개 휴게소에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하며 "쓰레기 처분 시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같이 처분했다는 사항은 해당 단과대 학생회에 연락하고 확실한 교육을 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총학생회는 다시 한번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충북 본부 고객팀 팀장 김명재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린 학생들이 한 행동이라 크게 문제삼지 않으려 한다"면서 "악의를 가지고 그런 것 같지 않다. 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행락철에 쓰레기 대량으로 버리는데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안내문 붙인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학생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금왕휴게소 소장도 전화로 "쓰레기는 우리가 다 치웠고, 수원대학교 총학생회 학생들도 사과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들에게도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 할 수 있는거고, 앞으로 안 그러면 된다"라고 말했다면서 "이 일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YTN PLUS는 "총학생회에 협조 요청을 받은 적 없다"는 도로공사의 답변에 대한 수원대학교 총학생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 전화를 받지 않는 상태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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