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유튜브 댓글기능 차단 "민머리를 아기로 착각한 것?"

주호민 유튜브 댓글기능 차단 "민머리를 아기로 착각한 것?"

2019.03.06.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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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유튜브 댓글기능 차단 "민머리를 아기로 착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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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미국 현지 시간), 유튜브가 어린이 및 미성년자(18세 미만)가 나오는 동영상에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유튜브가 소아성애자들의 동영상 공유에 이용되고 있다는 논란과 AT&T, 디즈니, 네슬레 등 세계적 기업들이 유튜브가 어린이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글 광고를 철회했기 때문.

바다 포도 먹방으로 유명해진 어린이 유튜버 '띠예'의 유튜브 채널에 경쟁적으로 달리는 댓글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문제는 유튜브의 미성년자 필터링 기준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몇몇 어린이 유튜버는 동영상 댓글이 곧바로 차단됐지만, 아직 여전히 댓글이 달리는 어린이 유튜버 영상도 있다.

주호민 유튜브 댓글기능 차단 "민머리를 아기로 착각한 것?"

게다가 지난 2일에는 만화가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에 갑자기 댓글을 달 수 없게 되면서 AI가 주호민의 민머리를 어린 아기나 어린이의 모습으로 판단한 게 아니겠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주호민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무것도 안 만졌는데 제 유튜브 댓글이 전부 막혀버렸다"면서 "어린이가 나오는 동영상 댓글을 차단하는 유튜브 정책 때문이냐"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AI 전문가는 "AI가 아무리 잘해도 100%는 안 된다. 규칙으로 딱 떨어지는 사례가 아닌 이상은 힘들다"면서 AI의 한계를 지적했다.

AI 전문가에 따르면, 어린이 유튜버 필터링을 하려면 보통 '기계학습'을 하는데 기계학습에는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가 필수다. 학습을 통해서 (사람이 보통은 해석 불가능한) 모델을 만들고 그 모델이 판정하게 되는데 문제가 단순하고 쉬워서 규칙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 이상 100%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호민 유튜브 댓글기능 차단 "민머리를 아기로 착각한 것?"

전문가는 "특히 주호민 사례는 '이미지 인식'인데 이 사진만으로 판단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이미지만 보면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어린이라고 판정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쉬운 예를 들면 담배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오는 10대 중 일부는 얼굴만 보고 미성년자인지 구분해낼 수 없는 것과 같다.

전문가는 "이미지 인식은 '깨끗한 데이터'를 구하기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AI는 사람과 같은 혹은 사람보다 약간 더 잘하는 수준으로 이미지 인식이 가능하다. 기계는 신이 아니다"라며 주호민의 댓글 기능 차단이 AI의 한계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호민이 올린 콘텐츠는 리코더를 부는 모습,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누워있는 모습, 피아노를 연주하는 동영상뿐이라 특별히 유튜브 정책에 위반되는 내용은 없다.

유튜브는 필터링의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 댓글 기능이 왜 차단됐는지 아직 이유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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