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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후배 두고 도망친 남성, 음주운전 덤터기까지...
Posted : 2018-11-2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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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다친 후배를 두고 도망쳤던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사고 하루 뒤 숨을 거둔 후배는 전역을 앞둔 군인이었는데, 가해 운전자로 덤터기까지 써야 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시도합니다.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온 순간, 시속 100km 넘게 달려오던 택시와 충돌합니다.

이 충격으로 운전자 26살 조 모 씨와 조수석에 있던 후배 이 모 씨는 차 밖으로 튕겨 나왔습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동승자 이 씨는 사고 20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해군에 복무했던 이 씨는 전역을 2달 정도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故 이 모 씨 어머니 : 오늘 전역하는 날인데 ○○이 친구들이 일주일 전에 전화 와서 엄마 일주일 후면 ○○이랑 저희랑 같이 전역해야 하는데 ○○이가 없어요.]

그런데 운전자 조 씨는 사고 직후 심하게 다친 이 씨를 남겨놓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경기도 안산시부터 30km 정도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 면허취소 수준입니다.

[김정남 / 서울 서초경찰서 교통과장 :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해 동승 사망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고 도로에 그대로 방치한 채 뺑소니치고….]

사고 다음 날 경찰서에 출석한 조 씨는 이미 숨진 후배가 운전했다고 책임을 미뤘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운전석에 있는 CCTV 영상과 운전석 에어백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사고 한 달 만에 자백을 받아내 구속했습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후배를 크게 다치게 한 것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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