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룡알 화석지 인근 불...자정까지 이어질 듯

화성 공룡알 화석지 인근 불...자정까지 이어질 듯

2018.11.13.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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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인 화성 공룡알 화석지 인근에서 큰불이 나 3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접근이 어려운 탓에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은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불은 언제 시작된 건가요?

[기자]
네, 오후 3시쯤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장소는 경기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 있는 공룡알 화석지 인근 갈대숲입니다.

불은 인근 고속도로는 물론 시화호 건너 안산시에서도 보일 정도입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3시간이 넘도록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발화 지점이 갈대숲이다 보니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까지는 헬기를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해가 지면서 중단됐습니다.

지금은 소방호스를 이어서 인력으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소방 측은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1만3천㎡ 정도의 갈대밭이 탔다고 밝혔습니다.

갈대가 말라 있고 발화점 인근은 별다른 구조물 없이 트여 있어 불이 잘 옮겨붙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천연기념물 414호인 공룡알 화석지 수백 미터 인근까지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룡알 화석지와 발화지점 사이 방화선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재가 더는 번지지 않도록 일정 지대에 불에 탈 만한 것을 없애고 내부에 탈 것이 없어질 때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소방당국은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자정 정도는 돼야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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