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백신·치료제 아직 없어...예방이 최선의 방어법

메르스 백신·치료제 아직 없어...예방이 최선의 방어법

2018.09.10.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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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현황은 어떨까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감기 같은 다른 바이러스처럼 환자 증상이 나빠지면 그것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기존에 쓰던, 다른 질환에 쓰이던, 바이러스 치료제가 일부 효과가 있다 정도가 알려져 있어서 국내에서 환자가 2015년에도 그렇고 지금도 아마 그렇게 사용되겠지만 효과가 있을 만한 약들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현재는 치료를 하고 있거든요.]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없는 이유는 메르스라는 질병 자체가 알려진 지 오래되지 않은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시기는 지난 2012년.

백신 개발에 일반적으로 10년 가까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연구 기간이 짧습니다.

지금까지 발병한 전 세계 환자는 2천2백여 명으로 신약 연구에 참여할 환자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실정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5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여러 업체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바이오 업체와 함께 연구 중인 메르스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일부 면역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5~6년 이내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임상시험 초기 단계인 만큼 결과를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될 일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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