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아내의 석연찮은 죽음...커져 가는 의혹

이영학 아내의 석연찮은 죽음...커져 가는 의혹

2017.10.30.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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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김광삼, 변호사

[앵커]
오늘 오전 이영학 딸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이 됩니다. 한 차례 기각됐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반에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됩니다. 이와 함께 이영학 부인의죽음에 대한 의혹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이영학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영학 / 살인·시신 유기 피의자 (지난 13일) : 제가 (피해 학생) 대신 영원히 지옥에서 불타겠습니다. 그건 확실하고요.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9월 5일 제 아내가 죽은 자살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앵커]
눈물을 보이면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단편적으로는 아내 사랑이 굉장히 지극한 것처럼 보이고 있는데 아내가 사망한 후에요. 3일 뒤에 동거인을 구한다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고요?

[인터뷰]
그 내용을 보면 그날 오전에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예쁘게 잘라주세요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 미용사의 증언입니다. 그러고 나서 동거인 구함 사이트에서 동거 가능, 멋쟁이 이런 이야기를 한 걸 봐서는 정말 부인을 잃은 그와 같은 마음이 있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또 우리가 부인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던 유서, 그 유서도 최근에 보면 어떤 음란 소설 한 편이었다. 음란 소설을 적은 내용으로 판독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스스로 부인이 과연 자살을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지금 있는 입장이죠.

그리고 추락한 장소를 봤더니 원래 진술한 것처럼 화장실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지금 딸의 방에서 추락한 것으로 물리적으로 추정이 됩니다. 거기다가 우리가 기억을 반추해보면 염을 한 사진을 어떤 언론 업체에 보내면서 장례비가 필요하고 추가적인 모금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봐서는 전반적으로 저 사건 자체도 자살이 아닌 혹시 이영학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타살의 정황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와 같이 시선의 변동이 있는 것이 지금 3일 안에 여자를 찾는, 동거할 여성을 찾는 이와 같은 메시지와 함께 그런 추정을 더 가능하게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이영학 아내의 자살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수상한 행적도 있고요. 그런데도 이영학은 아내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어떤 의도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그 부분이 사실 상당 부분 자신이 생각할 때 숨기고 싶은 것을 오히려 역으로 억울함의 피해 당사자로 포장하려고 하는 시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영학의 주장을 비춰 보면 자살의 동기 자체가 의붓시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인해서 그와 같은 치욕감과 오욕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남편의 사랑을 보여주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지금 의붓시아버지도 상당 부분 억울함을 표명하면서 유서에도 나의 억울함을 밝혀달라. 그러면 이것 역시 이영학이가 한 번 놓았던 함정에 빠졌고 그래서 자살을 하게 됐고 사실은 타살성 자살이 이루어졌고 그렇다고 본다면 모든 것을 나는 피해자다. 즉 아주 끔찍한 의붓아버지의 성폭행 그로 인한 아내의 자살, 그러면 이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이것을 밝혀달라고 하는 것이 이영학의 근본 취지가 아닌가.

그래서 말하지 않아도 될 부분을 저렇게 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드러나는 정황을 보게 되면 오히려 이런 불행보다는 은폐해서 소위 말해서 자신의 불행을 또 다른 감성 구걸로 세상에 알려서 또 후원금 모금하려고 하는 모금을 사용을 해보려는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닌가 추정해보는 거죠.

[앵커]
잠시 뒤인 10시 반에는 이영학 딸의 구속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됩니다.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12일 한 차례 기각됐었는데요. 재청구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 그 당시 기각 사유가요. 건강상 문제가 있었고 소년법이기 때문에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면 영장을 발부하지 않는다. 그런 기준을 댔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나타난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이영학 씨의 딸이 오히려 이영학 씨 못지않게 살해에 가담한 것들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아마 그 이후에 건강상 이유가 많이 해소된 것 같아요. 그래서 범죄혐의를 하나 더 추가해서 피해자 유인한 행위를 아마 범죄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경악스러운 것이 많이 나타나고 있죠. 지금 이영학 씨의 부인이 9월 5일 뛰어내려서 자살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때 동영상을 보면 딸이 내려오는 거예요. 딸이 내려왔는데 엄마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데 그걸 그냥 슬쩍 보고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휴대폰을 가지고 와요. 그리고 이영학 씨에게 전달해 줘요. 이영학 씨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통화를 하거든요. 그날 119에 신고한 것도 이영학 씨가 신고한 게 아니고 그걸 발견한 다른 사람이 신고한 거예요.

이렇게 보면 사실 부검소견서에서는 타살의 혐의점을 발견할 만한 것이 부검소견소에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지금 현장에 있었던 이영학 씨와 이영학 씨 딸하고 이영학 씨 부인 3명만이 왜 죽었는지 알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정황적으로 보면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하면 굉장히 당황을 했어야 하는 거예요. 그런 당황한 기색도 전혀 없고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아무런 느낌 없이 그냥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 자체는 뭔가 자살에 있어서 자살이 아니고 타살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영학 씨가 사실은 동영상도 마찬가지고 유서도 마찬가지이고 어떤 인터뷰에서 마이크만 들이대면 계속 자기 부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자체는 자기가 자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는 걸 제가 볼 때는 시인하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단지 증거가 없어서 이영학 씨 부인의 사망과 관련된 살인이라든가 그런 혐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런데 여러 가지 보면 사실 이영학 씨 딸도 이영학 못지않은 그런 범죄 행위에 가담했고 그런 것에 대해서 너무 어려서 몰랐던 게 아니고 다 인식하면서 살해부터 시신 유기까지 다 가담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영장이 발부되는 게 맞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영학 딸의, 말씀하신 영장실질심사가 10시 반부터 있게 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영장이 재청구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함께 또 지금 피해 여학생의 부모죠. 김 양의 부모님이 경찰에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어요. 이런 것도 감안이 됩니까?

[인터뷰]
영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죠. 더군다나 피해자 측 어머니가 물어봤을 때도 나갔다고 얘기하고 친구들이 전화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거짓말한 것들이 다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피해자 측의 엄벌해달라는 진정서는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고 할지라도 간접적으로 정황적으로 어느 정도는 영장 발부에 있어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인터뷰]
원칙적으로 보면 처음에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함이 맞았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저는 크다고 봅니다.

[앵커]
첫 번째 영장 청구에서요?

[인터뷰]
왜냐하면 사실상 지금 여러 가지 공범의 혐의가 분명히 있는데 이것을 친족에게 다시 인도를 했죠. 형 또는 누나에게. 그러면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 맞추기, 소위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상당 부분 있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소년법상 특칙을 너무 많이 판사가 고려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영장 청구와 관련해서 발부될지 안 발부될지를 지켜봐야 되지 않는가. 저는 발부돼야 함이 원칙인데 지금 한 번 기각한 이유가 소년법상의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은데 그러면 그것을 변경할 만한 부득이한 사유가 과연 뭘로 판사가 이야기를 할지 이 부분이 상당 부분...

[앵커]
잠시만요. 화면이 새로 들어온 게 있어서요. 잠시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영학의 딸이 지금 북부지원에 도착하는 장면입니다. 조금 전의 모습인데요. 아무 말 없이 지금 북부지원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다시 한 번 볼까요.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번에 영장이 기각된 사유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지금 건강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번 때는 병원에서 나오면서 휠체어를 타고 왔다갔다 했었는데 오늘은 일단 그냥 보기에는 상당히 건강한 모습으로 도착을 했습니다.

[앵커]
모자를 깊게 내려썼고요.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입니다.

[앵커]
지난번 1차 영장이 기각됐을 때는 건강상의 이유도 사실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은 전혀 그런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때는 수면제에 굉장히 취해있었죠. 본인 자체도 아버지와 똑같은 병을 앓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감안됐다고 보는데 사실 저는 왜 아까 구속이 되는 게 마땅하다고 말씀을 드리냐면 일단 이영학 씨의 딸이 물론 살해 범행에 가담한 것도 있고 시신 유기에도 가담한 적이 있지만 중요한 부분이 이영학 씨 부인의 자살에 관한 미스터리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영학 씨 딸은 비교적 나이가 어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구속을 해놓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한번 철저하게 조사를 하면 결과적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사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아버지가 이제까지 성매매를 비롯해서 이영학 씨 부인과 의붓시아버지와의 관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이영학 씨 딸이 이영학 씨 못지않게 다 알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그런데 불구속상태에서 조사했을 때는 어느 정도의 이영학 씨의 가족들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구속된 상태에서 만약에 수사를 받게 되면 결국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범죄 사실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되면 결국 수사의 진행이나 진척도 그리고 이제까지 우리가 이해하지 못했던 이영학 씨의 행동들에 대해서 범죄 혐의를 밝혀낼 수 있는 그런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이 됐던 부분 가운데 하나가 아버지인 이영학과 딸이 비정상적으로 딸이 아버지에게 종속된 관계이기 때문에 딸에게 진술을 얻어내기가 상당히 힘들 것이다라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구속 수사를 하면서 그런 부분을 접근하겠죠?

[인터뷰]
그 부분이 가장 수사의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딸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 가족의 특이한 가족 메커니즘이 뭐냐, 이걸 밝혀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 기부금을 사기했다면 기부금을 어떻게 썼고 기부금에 관한 내역에 있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이것은 딸은 다 알고 있겠죠. 다만 지금 지적을 하신 바와 같이 이 딸이 생각하는 아버지는 단순한 아버지 이상의 그야말로 자신의 신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겠죠. 왜냐하면 동일하게 희소병을 앓고 있을 뿐만 아니고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서 아버지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는 것. 즉 바꿔 얘기하면 일종의 스톡홀롬 신드롬처럼 여러 가지 가학행위를 했지만 결국 생존을 보장해 줬기 때문에 계속적인 응원과 지원을 하는 이런 마음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더불어서 아버지 이영학의 입장은 딸을 완전히 포획했을 가능성도 있죠.

정신적으로 행동조정능력 자체를.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어린아이를 데려왔던 것이 이번 살해당한 피해자 말고도 더 있을 확률도 있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딸의 행동을 보면 알아서 시간을 비켜준단 말이에요.

살해했을 때, 성폭행이 시작됐을 때. 그러면 유사한 행태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즉 자살 두 건과 또 살해 한 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사람이 딸이기 때문에 딸에 대한 여러 가지 심리적 방법을 써서 자백을 획득해내고 그 이후 가족 메커니즘의 정황적 정보를 획득해내는 것이 이 사건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의 딸이 오늘 구속 전 피의자신문을 받기 위해서 북부지원에 도착하는 모습까지 봤습니다. 10시 반부터 시작되니까요. 오후에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사고 소식 짚어봤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또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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