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만나면 뒷걸음질로 피해야

반달곰 만나면 뒷걸음질로 피해야

2017.10.29.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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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늘어나고 행동반경도 넓어지면서, 등산객이나 주민들이 곰을 맞닥뜨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안내하는 대응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지리산과 같은 반달곰 서식지 부근에서 산행할 때는 무엇보다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출입이 통제된 샛길로 들어가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침입하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곰은 인기척을 느끼면 먼저 자리를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행 시 금속성의 방울을 배낭에 달고 다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되도록 나 홀로 산행이나 야간 산행도 자제해야 합니다.

또 산에서 배설물이나, 발자국 등 곰이 남긴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을 발견하면, 즉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달곰을 발견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반달곰을 멀리서 보면, 조용히 자리를 뜨면 되지만, 가까이서 갑자기 만났을 경우 절대 등을 보인채 뛰지 말아야 합니다. 시선을 응시하면서 뒷걸음질 쳐서 멀어지는 게 좋습니다.

먹을 것을 주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최악의 경우 곰이 공격을 해오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저항해야 합니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사람보다 더 큰 곰이 공격을 해오면 엎드려서 머리를 보호하거나 땅에 몸을 웅크리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이 같은 행동요령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것이지만, 산행의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곰을 만나 사고가 날 위험은 매우 작다는 것이 생태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함형건 [hkhah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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