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대 도박사이트 돈 챙겨 영국 축구팀까지 후원

1조 대 도박사이트 돈 챙겨 영국 축구팀까지 후원

2016.07.11.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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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이 1조 원대에 이르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영국 프로축구팀까지 후원하는 등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35살 박 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2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해외 온라인 스포츠 도박 사이트와 계약을 맺고 불법 중계사이트 18개를 운영하면서 2천9백억 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 등이 운영한 사이트의 회원 수는 만 3천 명에 판돈만 1조 3천억 원으로 회원들이 잃은 돈 가운데 20에서 30%는 해외 도박 사이트로 보내고 나머지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번 돈으로 영국 프로축구팀을 후원하는 등 국내외 15개 사업에 7백20억 원을 투자하며 버젓이 사업가 행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태인[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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