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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순영 /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전문의
[앵커]
요즘 같은 때 야외 활동할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뱀이나 벌레에 물려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연간 6000명이 넘는데요. 특히 5월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외활동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전문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뱀이나 벌레에 물리는 환자, 연간 6000명이 넘는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가 응급실에 오는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응급실에 뱀이나 벌 같은 독이 있는 동물에 물려서 방문한 환자의 수가 연간 약 6000명이었습니다. 그중에 70% 정도가 40대 이상이었고 본격적으로 나들이가 시작되는 봄철 5월부터 환자 수가 증가해서 9월경 피크를 이루다가 10월부터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겨울기간 동안에는 거의 없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뱀에 물리게 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나요?
[인터뷰]
일단 독사에 물리게 되면 그 부분에 송곳니 자국이 물린 부분에 남게 되고 그 물린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부위를 중심으로 해서 붓기 시작해서 붓기가 점점 퍼져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초기 중상으로 구역이나 구토, 입주변이 저린 증상, 어지러운 증상들도 초기에 발생할 수 있고요. 맥박이나 호흡이 빨라지게 되고 혈압이 떨어지게 되고 의식이 변화하게 되는 그런 전신적인 중독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뱀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가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25% 정도에서는 뱀에 물릴 때 독은 들어가지 않는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6시간에서 8시간 정도는 충분히 봐야 되기 때문에 꼭 병원은 방문하셔야 합니다.
[앵커]
물린 이빨 자국이 있으면 일단 독사로 봐야 되나요?
[인터뷰]
그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빨 자국이 없으면 안심해도 되겠네요?
[인터뷰]
보통 독이 없는 뱀 같은 경우에는 송곳니가 없기 때문에 이빨 자국이 그렇게 남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단 뱀에 물렸을 경우에 제일 먼저 어떻게 해야 될지. 일부에서는 입으로 독을 빨아내야 된다 이렇게 알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맞습니까?
[인터뷰]
일반적으로 그것은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뱀에 물린 부위를 저희가 드라마 같은 경우에서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나 잘못 아는 상식으로 절개해서 입으로 빨거나 기계를 이용해서 독을 빼내야 되겠다고 하실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독을 빼낼 수 있는지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피부를 절개할 경우에 그 부분에 감염이 생길 수도 있고 혈관이나 신경 등 조직에 손상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또 입으로 독을 빨게 되면 입 안의 점막을 통해서 독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하지 않으셔야 됩니다.
[앵커]
물린 쪽 위쪽으로 묶는 것, 그런 것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묶는 것도 독의 흡수를 막기 위해서 하실 수 있는데 급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꽉 묶으시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동맥의 흐름까지 차단시켜서 오히려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묶게 되는 경우 물린 부분보다 5에서 10cm 상방을 넓은 끈을 이용해서 손가락 하나 정도가 통과될 수 있는 느슨함 유지해서 묶어주시는 게 독의 흡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너무 꽉 묶지 말고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갈 수 있게. 무엇보다도 뱀에 안 물리는 게 제일 좋겠죠? 안 물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뱀은 수풀이 우거진 곳, 나뭇잎이 싸여진 곳. 그런 곳에 있기 때문에 등산을 하실 경우에 그런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그런 곳에 꼭 가셔야 한다고 하면 지팡이로 두드리면서 가시면 뱀이 미리 피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고 보호하시기 위해서 긴 옷을 입으시고 장화도 높이 올라오는 것, 가죽장갑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뱀에 물리는 분들 대부분이 등산로는 벗어났다가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우거진 곳, 이런 곳에 가시게 되니까요.
[앵커]
뱀뿐만이 아니고 벌에 쏘이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뱀에 물렸을 때와 좀 다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꿀벌 같은 경우는 증상 자체가 미약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간지럽거나 따갑고 그다음에 붓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꿀벌 여러 마리에 물리게 되거나 말벌 같은 경우는 한 마리가 여러 번 쏠 수 있기 때문에 독의 흡수량이 많아지게 되는 경우 그런 피부증상 외에도 구토나 설사, 어지러움증 같은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서 벌에 쏘이는 양과 상관없이 환자한테 전신적으로 온몸에 두드러기나 나거나 입이 붓도 목이 갑갑하고 호흡곤란 또 숨이 차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고 이런 등의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벌에 쏘여서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이런 경우들. 또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땅벌에 쏘이게 되거나 이런 경우는 많은 수의 벌의 공격을 당하는 경우독의 양이 많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고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사망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들어보면 꿀벌도 있고 땅벌도 있고 말벌도 있고. 어느 벌이 제일 위험합니까?
[인터뷰]
보기에 말벌은 크기가 커서 피하기가 조금 더 쉽다고 되어 있는데 땅벌 같은 경우에는 땅벌의 집 자체가 땅에 있어서 발견하기가 어렵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 여러 마리에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가을 성묘나 벌초를 하는 시기에 피해를 많이 보게 되거든요.
그런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벌에 쏘였을 때도 묶는 게 효과가 있나요?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벌은 워낙 독의 양이 적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벌에 안 쏘이려면 거기에도 비결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야외에 나가실 때 밝은색의 옷을 입거나 아니면 꽃무늬가 그려진 옷 이런 것을 보면 벌이 오히려 꼬일 수 있게 되고 향수, 향이 있는 화장품이나 로션 또는 비누를 사용하시게 되면 벌이 모여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음식을 드실 때도 단음료수나 단과일같은 것을 드실 때도 뚜껑을 잘 닫아두시면 벌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처럼 화려한 등산복은 피하는 게 좋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산에 가실 때는 괜찮이지만 벌은 꼬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하셔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뱀이나 벌 외에 야생풀, 스쳐서 심하게 두드러기가 나고 그런 경우도 많아요.
[인터뷰]
그런 풀독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은 옻나무 같은 종류의 식물에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도 역시 노출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 그래서 긴 옷을 입고 풀밭에 눕거나 앉는 그런 행동은 피하셔야 되고요. 만약에 노출에서 아까 말씀하신 증상이 발생한다면 일단 깨끗이 씻고 그 부분을 냉찜질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에 증상이 심하다고 하면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를 발라주시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항히스타민제 같은 경우에는 가려움증만 가라앉혀주는 것 아닌가요?
[인터뷰]
가려움증을 가라앉고 알레르기도 약화시키는 그런 성분이 있습니다.
[앵커]
치료제로 볼 수 있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예방도 할 수 있으니까 증상이심하신 분들은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 보면 모기나 벌레에 안 물리려고 미리 뿌리는 거, 그런 것도 효과가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야외활동을 하실 때 벌레기피제는 챙겨가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앵커] 얼마 전에 일본뇌염 모기주의보도 발령이 됐는데 모기 안 물리려면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모기의 매개가 되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것이 일본뇌염, 말라리아 그리고 요즘에 지카바이러스 감염도 많이 걱정을 하시는데요. 일단 일본뇌염 같은 경우에는 물리고 나서 잠복기가 한 5일에서 15일 정도 되고 감염이 되더라도 90% 정도는 증상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감염이 되는 경우에 치사율이 높고 후유증도 많기 때문에 일단 가장 중요한 예방방법은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맞으시는 겁니다. 증상으로는 초기에 발열이나 근육통, 설사 같은 그런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다가 갑작스럽게 의식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예방접종 외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해야 되기 때문에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 해가 진 다음부터 그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의 시간은 외출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90%가 뇌염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없다면 그런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는 건가요?
[인터뷰]
뇌염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있더라도 아까 말씀드렸던 가벼운 감기라고 느낄 만한 근육통 같은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증상이 심해지는 나머지 10%는 노약자입니까?
[인터뷰]
주로 어린이들이 더 취약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끝으로 야외에 놀러갈 때 우리가 뱀, 벌레, 모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특별히 준비할 의약품이 있을까요?
[인터뷰]
방금 말씀드린 이런 상황들이 흔히 발생할 수 있고 불편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벌레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기피제를 챙겨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까 그런 스테로이드나 항이스타민제 포함된 연고를 챙기시는 게 좋고 혹시라도 부위에 상처를 치료하시기 위해서는 밴드 같은 것을 챙기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연고 같은 것은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합니까?
[인터뷰]
함량이 낮은 것은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전문의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요즘 같은 때 야외 활동할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뱀이나 벌레에 물려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연간 6000명이 넘는데요. 특히 5월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외활동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전문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뱀이나 벌레에 물리는 환자, 연간 6000명이 넘는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가 응급실에 오는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응급실에 뱀이나 벌 같은 독이 있는 동물에 물려서 방문한 환자의 수가 연간 약 6000명이었습니다. 그중에 70% 정도가 40대 이상이었고 본격적으로 나들이가 시작되는 봄철 5월부터 환자 수가 증가해서 9월경 피크를 이루다가 10월부터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겨울기간 동안에는 거의 없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뱀에 물리게 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나요?
[인터뷰]
일단 독사에 물리게 되면 그 부분에 송곳니 자국이 물린 부분에 남게 되고 그 물린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부위를 중심으로 해서 붓기 시작해서 붓기가 점점 퍼져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초기 중상으로 구역이나 구토, 입주변이 저린 증상, 어지러운 증상들도 초기에 발생할 수 있고요. 맥박이나 호흡이 빨라지게 되고 혈압이 떨어지게 되고 의식이 변화하게 되는 그런 전신적인 중독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뱀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가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25% 정도에서는 뱀에 물릴 때 독은 들어가지 않는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6시간에서 8시간 정도는 충분히 봐야 되기 때문에 꼭 병원은 방문하셔야 합니다.
[앵커]
물린 이빨 자국이 있으면 일단 독사로 봐야 되나요?
[인터뷰]
그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빨 자국이 없으면 안심해도 되겠네요?
[인터뷰]
보통 독이 없는 뱀 같은 경우에는 송곳니가 없기 때문에 이빨 자국이 그렇게 남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단 뱀에 물렸을 경우에 제일 먼저 어떻게 해야 될지. 일부에서는 입으로 독을 빨아내야 된다 이렇게 알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맞습니까?
[인터뷰]
일반적으로 그것은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뱀에 물린 부위를 저희가 드라마 같은 경우에서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나 잘못 아는 상식으로 절개해서 입으로 빨거나 기계를 이용해서 독을 빼내야 되겠다고 하실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독을 빼낼 수 있는지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피부를 절개할 경우에 그 부분에 감염이 생길 수도 있고 혈관이나 신경 등 조직에 손상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또 입으로 독을 빨게 되면 입 안의 점막을 통해서 독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하지 않으셔야 됩니다.
[앵커]
물린 쪽 위쪽으로 묶는 것, 그런 것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묶는 것도 독의 흡수를 막기 위해서 하실 수 있는데 급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꽉 묶으시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동맥의 흐름까지 차단시켜서 오히려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묶게 되는 경우 물린 부분보다 5에서 10cm 상방을 넓은 끈을 이용해서 손가락 하나 정도가 통과될 수 있는 느슨함 유지해서 묶어주시는 게 독의 흡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너무 꽉 묶지 말고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갈 수 있게. 무엇보다도 뱀에 안 물리는 게 제일 좋겠죠? 안 물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뱀은 수풀이 우거진 곳, 나뭇잎이 싸여진 곳. 그런 곳에 있기 때문에 등산을 하실 경우에 그런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그런 곳에 꼭 가셔야 한다고 하면 지팡이로 두드리면서 가시면 뱀이 미리 피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고 보호하시기 위해서 긴 옷을 입으시고 장화도 높이 올라오는 것, 가죽장갑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뱀에 물리는 분들 대부분이 등산로는 벗어났다가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우거진 곳, 이런 곳에 가시게 되니까요.
[앵커]
뱀뿐만이 아니고 벌에 쏘이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뱀에 물렸을 때와 좀 다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꿀벌 같은 경우는 증상 자체가 미약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간지럽거나 따갑고 그다음에 붓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꿀벌 여러 마리에 물리게 되거나 말벌 같은 경우는 한 마리가 여러 번 쏠 수 있기 때문에 독의 흡수량이 많아지게 되는 경우 그런 피부증상 외에도 구토나 설사, 어지러움증 같은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서 벌에 쏘이는 양과 상관없이 환자한테 전신적으로 온몸에 두드러기나 나거나 입이 붓도 목이 갑갑하고 호흡곤란 또 숨이 차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고 이런 등의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벌에 쏘여서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이런 경우들. 또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땅벌에 쏘이게 되거나 이런 경우는 많은 수의 벌의 공격을 당하는 경우독의 양이 많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고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사망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들어보면 꿀벌도 있고 땅벌도 있고 말벌도 있고. 어느 벌이 제일 위험합니까?
[인터뷰]
보기에 말벌은 크기가 커서 피하기가 조금 더 쉽다고 되어 있는데 땅벌 같은 경우에는 땅벌의 집 자체가 땅에 있어서 발견하기가 어렵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 여러 마리에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가을 성묘나 벌초를 하는 시기에 피해를 많이 보게 되거든요.
그런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벌에 쏘였을 때도 묶는 게 효과가 있나요?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벌은 워낙 독의 양이 적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벌에 안 쏘이려면 거기에도 비결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야외에 나가실 때 밝은색의 옷을 입거나 아니면 꽃무늬가 그려진 옷 이런 것을 보면 벌이 오히려 꼬일 수 있게 되고 향수, 향이 있는 화장품이나 로션 또는 비누를 사용하시게 되면 벌이 모여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음식을 드실 때도 단음료수나 단과일같은 것을 드실 때도 뚜껑을 잘 닫아두시면 벌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처럼 화려한 등산복은 피하는 게 좋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산에 가실 때는 괜찮이지만 벌은 꼬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하셔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뱀이나 벌 외에 야생풀, 스쳐서 심하게 두드러기가 나고 그런 경우도 많아요.
[인터뷰]
그런 풀독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은 옻나무 같은 종류의 식물에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도 역시 노출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 그래서 긴 옷을 입고 풀밭에 눕거나 앉는 그런 행동은 피하셔야 되고요. 만약에 노출에서 아까 말씀하신 증상이 발생한다면 일단 깨끗이 씻고 그 부분을 냉찜질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에 증상이 심하다고 하면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를 발라주시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항히스타민제 같은 경우에는 가려움증만 가라앉혀주는 것 아닌가요?
[인터뷰]
가려움증을 가라앉고 알레르기도 약화시키는 그런 성분이 있습니다.
[앵커]
치료제로 볼 수 있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예방도 할 수 있으니까 증상이심하신 분들은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 보면 모기나 벌레에 안 물리려고 미리 뿌리는 거, 그런 것도 효과가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야외활동을 하실 때 벌레기피제는 챙겨가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앵커] 얼마 전에 일본뇌염 모기주의보도 발령이 됐는데 모기 안 물리려면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모기의 매개가 되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것이 일본뇌염, 말라리아 그리고 요즘에 지카바이러스 감염도 많이 걱정을 하시는데요. 일단 일본뇌염 같은 경우에는 물리고 나서 잠복기가 한 5일에서 15일 정도 되고 감염이 되더라도 90% 정도는 증상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감염이 되는 경우에 치사율이 높고 후유증도 많기 때문에 일단 가장 중요한 예방방법은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맞으시는 겁니다. 증상으로는 초기에 발열이나 근육통, 설사 같은 그런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다가 갑작스럽게 의식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예방접종 외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해야 되기 때문에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 해가 진 다음부터 그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의 시간은 외출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90%가 뇌염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없다면 그런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는 건가요?
[인터뷰]
뇌염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있더라도 아까 말씀드렸던 가벼운 감기라고 느낄 만한 근육통 같은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증상이 심해지는 나머지 10%는 노약자입니까?
[인터뷰]
주로 어린이들이 더 취약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끝으로 야외에 놀러갈 때 우리가 뱀, 벌레, 모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특별히 준비할 의약품이 있을까요?
[인터뷰]
방금 말씀드린 이런 상황들이 흔히 발생할 수 있고 불편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벌레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기피제를 챙겨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까 그런 스테로이드나 항이스타민제 포함된 연고를 챙기시는 게 좋고 혹시라도 부위에 상처를 치료하시기 위해서는 밴드 같은 것을 챙기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연고 같은 것은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합니까?
[인터뷰]
함량이 낮은 것은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전문의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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