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도 남녀유별...女 '피로감' 男 '성욕감퇴'

우울증도 남녀유별...女 '피로감' 男 '성욕감퇴'

2015.12.14.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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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겨울이라 다른 계절보다 햇빛 보기가 쉽지 않지요?

사실 가을부터 시작해서 봄까지가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계절인데요.

대부분 천연 수면제로 불리는 호르몬 멜라토닌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멜라토닌은 햇빛을 본 후 15시간 후에 뇌에서 분비되는데, 겨울이라 해도 짧은데 비까지 많이 오면서 수면 부족으로 우울증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런데 우울증 환자들의 증상도 성별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북대 의대 장성만 교수팀이 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실태 조사를 했는데요.

조사 결과를 보면 우울증은 일단 여성에게 많이 발생했습니다.

여성의 유병률이 3.3%로 1.5%인 남성보다 2배 넘게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우울증 증상은 어떻게 달랐을까요.

먼저 여성의 경우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잠을 심하게 잔다거나, 자살시도를 하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피로감 호소는 남성보다 2.8배, 수면과다도 2.5배나 많았습니다.

반면 남성 우울증 환자는 성욕감퇴 증세가 여성보다 2배나 많았고 불면증, 우울감, 존재감 상실 증세 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남녀 간의 생물학적인 차이가 이런 결과를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울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약을 먹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 같이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라면 정답은 '야외활동'에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낮에 햇볕을 쬐고, 간단한 운동으로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춥다고 너무 움츠러들어 집에 있지만 말고, 문밖으로 나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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