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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녕, 변호사 /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박상희, 심리상담 전문가
[앵커]
최근 군 복무를 의무경찰로 하기 원하는 사람이 늘면서 경쟁률이 전국 평균 26대 1까지 치솟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경 고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인기만큼 공정성 시비도 끊이지 않았던 의무경찰 선발제도가 이달부터 바뀝니다.
총 5단계 중 마지막 관문인 면접 대신 공개추첨 방식이 도입되는 건데요. 어제 대전에서 처음으로 의경 선발 공개추첨이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성검사와 체력검사를 통과한 의무경찰 지원자들 얼굴에 긴장이 감돕니다.
잠시 뒤 공개 추첨으로 최종합격자가 선발되기 때문입니다.
[김준기, 의무경찰 지원자]
"둘 다 심적으로 많이 떨리지만, 이것은 운에 맡기는 거니까 전보다 더 떨리네요."
의무경찰 선발 시험의 마지막 관문이 면접에서 추첨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컴퓨터 무작위 추첨에 필요한 숫자 조합이 이뤄지고, 최종합격자 26명이 결정되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현경훈, 의무경찰 합격자]
"지금은 어리둥절하지만, 앞으로 (합격자들과) 같이 복무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들이 여섯 번이나 의무경찰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어머니는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조진숙, 의무경찰 탈락자 어머니]
"희망을 갖고 왔는데 막상 추첨해서 떨어지니까 아쉽기도 하고 면접보다는 조금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공개추첨은 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지방청별로 진행됩니다.
지난 2012년 3대 1이던 의무경찰 경쟁률은 올해 9배 가까이 치솟아 '의경 고시'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맹병렬, 대전지방경찰청 작전의경계장]
"병력 자원의 효율적 배분뿐만 아니라 면접시험에 대한 응시 부담 해소와 함께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느 정도 더 확보하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개추첨 도입으로 선발에 공정성이 높아지고 지원율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앵커]
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기 전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질문드리겠습니다. 옛날에는요. 일 안 풀리거나 힘들면 군대나 가라라고 얘기했습니다.
지금은 군대 가기가 더 힘든 세상이라고 합니다. 군대나 가라, 이제 더 이상 그런 세상을 도피하는 수단이 아니거든요.
군대 가서 사람돼라, 이런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마는. 왜 이렇게 군대 가기에 힘들어진 것일까요?
[인터뷰]
크게 봤을 때 세 가지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죠. 한마디로 삼포 세대라고 할 정도로 취직이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88만 원 세대라고 할 정도로 취직이 어렵다고 하니까 어떻게 보면 가급적 빨리 군대를 가서 나중에 정신을 차려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취지로 하는데 실제 봤더니 작년 통계에 따르면 20세에서 21세 나이에 이른 입대 신청한 친구들이 1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인구학적 원인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금 군대에 가는 사람들이 1991년부터 95년생 남성인데 그때가 출생자 남자 수가 굉장히 늘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서 지금 국방정책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인원을 감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입대해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적다 보니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 다니다가 한 해 휴학하고 군대에 가려고 하는데 군대에 5, 6번 낙방을 하다보니까 1, 2년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 때문에 오늘의 이슈가 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옛날에 공군, 해병대, 이런 데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어서 거기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경.
솔직히 80년대 민주화 과정을 겪으면서 의경은 정말 가기 싫어하는 곳 중에 하나였던 게 사실이었거든요, 의경, 전경. 지금은 전경은 없어졌다고 치고요.
의경을 지원하는 이유가 많은 거는 경찰의 위상일까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사실 우리나라에 의경제도가 도입된 것은 1980년대 초반입니다. 일반 경찰관들이 집회 시위를 담당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소위 말해서 민생치안보다는 시국치안에 의무경찰을 많이 배치를 했는데 최근 들어서 집회시위의 상황들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호전되다 보니까 의무경찰로 지원했을 때도 근무환경이 일반 군대를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경찰대도 과거보다 위상이 훨씬 더 힘들고 그렇다고... 경찰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경찰대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저는 사실 그 학교를 나왔습니다마는. 과거에 비해서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 경쟁률이 거의 수백대 일입니다. 일반 남학생들 같은 경우에도 100:1씩 되는데 대체로 경찰직에 대한 사회적 평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국에 120여 개 대학에서 경찰 관련 학과라든지 전공을 개설해 놨기 때문에 또 단일한 직업군 중에서 교사 말고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1년에 적게는 3000명, 최근에는 늘어나서 한 5000명 정도에서 6000명 정도까지 채용을 하다 보니까 경찰직이 다른 일반 공무원에 비해서 선호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도 혹시 의경 나오면 경찰 순경되기가 조금 다른 사람보다 유리합니까?
[인터뷰]
예를 들면 의경으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으면 나중에 면접에서 훨씬 더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여건입니다.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높아지는 겁니다.
[앵커]
높아진 이유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군요. 지금까지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최진녕 변호사 그리고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세 분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최근 군 복무를 의무경찰로 하기 원하는 사람이 늘면서 경쟁률이 전국 평균 26대 1까지 치솟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경 고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인기만큼 공정성 시비도 끊이지 않았던 의무경찰 선발제도가 이달부터 바뀝니다.
총 5단계 중 마지막 관문인 면접 대신 공개추첨 방식이 도입되는 건데요. 어제 대전에서 처음으로 의경 선발 공개추첨이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성검사와 체력검사를 통과한 의무경찰 지원자들 얼굴에 긴장이 감돕니다.
잠시 뒤 공개 추첨으로 최종합격자가 선발되기 때문입니다.
[김준기, 의무경찰 지원자]
"둘 다 심적으로 많이 떨리지만, 이것은 운에 맡기는 거니까 전보다 더 떨리네요."
의무경찰 선발 시험의 마지막 관문이 면접에서 추첨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컴퓨터 무작위 추첨에 필요한 숫자 조합이 이뤄지고, 최종합격자 26명이 결정되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현경훈, 의무경찰 합격자]
"지금은 어리둥절하지만, 앞으로 (합격자들과) 같이 복무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들이 여섯 번이나 의무경찰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어머니는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조진숙, 의무경찰 탈락자 어머니]
"희망을 갖고 왔는데 막상 추첨해서 떨어지니까 아쉽기도 하고 면접보다는 조금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공개추첨은 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지방청별로 진행됩니다.
지난 2012년 3대 1이던 의무경찰 경쟁률은 올해 9배 가까이 치솟아 '의경 고시'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맹병렬, 대전지방경찰청 작전의경계장]
"병력 자원의 효율적 배분뿐만 아니라 면접시험에 대한 응시 부담 해소와 함께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느 정도 더 확보하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개추첨 도입으로 선발에 공정성이 높아지고 지원율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앵커]
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기 전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질문드리겠습니다. 옛날에는요. 일 안 풀리거나 힘들면 군대나 가라라고 얘기했습니다.
지금은 군대 가기가 더 힘든 세상이라고 합니다. 군대나 가라, 이제 더 이상 그런 세상을 도피하는 수단이 아니거든요.
군대 가서 사람돼라, 이런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마는. 왜 이렇게 군대 가기에 힘들어진 것일까요?
[인터뷰]
크게 봤을 때 세 가지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죠. 한마디로 삼포 세대라고 할 정도로 취직이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88만 원 세대라고 할 정도로 취직이 어렵다고 하니까 어떻게 보면 가급적 빨리 군대를 가서 나중에 정신을 차려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취지로 하는데 실제 봤더니 작년 통계에 따르면 20세에서 21세 나이에 이른 입대 신청한 친구들이 1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인구학적 원인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금 군대에 가는 사람들이 1991년부터 95년생 남성인데 그때가 출생자 남자 수가 굉장히 늘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서 지금 국방정책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인원을 감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입대해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적다 보니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 다니다가 한 해 휴학하고 군대에 가려고 하는데 군대에 5, 6번 낙방을 하다보니까 1, 2년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 때문에 오늘의 이슈가 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옛날에 공군, 해병대, 이런 데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어서 거기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경.
솔직히 80년대 민주화 과정을 겪으면서 의경은 정말 가기 싫어하는 곳 중에 하나였던 게 사실이었거든요, 의경, 전경. 지금은 전경은 없어졌다고 치고요.
의경을 지원하는 이유가 많은 거는 경찰의 위상일까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사실 우리나라에 의경제도가 도입된 것은 1980년대 초반입니다. 일반 경찰관들이 집회 시위를 담당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소위 말해서 민생치안보다는 시국치안에 의무경찰을 많이 배치를 했는데 최근 들어서 집회시위의 상황들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호전되다 보니까 의무경찰로 지원했을 때도 근무환경이 일반 군대를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경찰대도 과거보다 위상이 훨씬 더 힘들고 그렇다고... 경찰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경찰대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저는 사실 그 학교를 나왔습니다마는. 과거에 비해서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 경쟁률이 거의 수백대 일입니다. 일반 남학생들 같은 경우에도 100:1씩 되는데 대체로 경찰직에 대한 사회적 평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국에 120여 개 대학에서 경찰 관련 학과라든지 전공을 개설해 놨기 때문에 또 단일한 직업군 중에서 교사 말고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1년에 적게는 3000명, 최근에는 늘어나서 한 5000명 정도에서 6000명 정도까지 채용을 하다 보니까 경찰직이 다른 일반 공무원에 비해서 선호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도 혹시 의경 나오면 경찰 순경되기가 조금 다른 사람보다 유리합니까?
[인터뷰]
예를 들면 의경으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으면 나중에 면접에서 훨씬 더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여건입니다.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높아지는 겁니다.
[앵커]
높아진 이유 중에 하나가 될 수 있겠군요. 지금까지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최진녕 변호사 그리고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세 분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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