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리콜' BMW 주행 중 불..."엔진 결함" 주장

'무상 리콜' BMW 주행 중 불..."엔진 결함" 주장

2015.11.04. 오전 07: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폭스바겐 대량 리콜 사태의 파장이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상리콜 조치를 받은 BMW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원인 모를 화재로 모두 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엔진 결함을 주장하며 해당 업체 정비소 앞에서 항의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갓길에서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차량을 집어삼킬 듯 맹렬히 타오릅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의 엔진에서 갑자기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6시쯤.

사고가 난 해당 차량입니다. 앞쪽을 중심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BMW 520d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입차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타이밍 벨트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다며 지난 9월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운전자는 그제 리콜 조치를 받은 뒤 하루 만에 엔진에서 불이 났다며 엔진 결함을 주장했습니다.

[김윤식, 사고 차량 운전자]
"제가 무상리콜을 받고 운행하자마자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동영상도 있지만 대피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그러면서,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보상을 요구하며 해당 업체 정비소 앞에 사고 차량을 세워두고 항의를 벌였습니다.

이에 대해 BMW 측은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