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코엑스 폭파 시도 첩보 입수"

"IS, 코엑스 폭파 시도 첩보 입수"

2015.10.25.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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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IS 연계 조직이 서울 강남의 코엑스를 폭파하겠다는 첩보가 입수됐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버스 여러 대가 코엑스 주변에 서 있습니다.

경찰관들도 상황을 주시하며 주변을 순찰합니다.

코엑스에 있는 슈퍼를 폭파하겠다는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입니다.

[코엑스 관계자]
(경찰에서는 첩보를 받았다고 했는데 코엑스에서는 연락받은 적 없으세요?)
"사실이라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협박 주체는 아프리카 말리에 본거지를 둔 IS 연계 조직 '안사르 알딘'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조직이 SNS에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이 확인해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우리 측 해외 공관에도 관련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첩보 입수 직후 코엑스 주변을 수색했지만,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파 협박에 휴일 나들이를 즐기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자민, 서울 시흥동]
"나중에 친구에게 연락받은 뒤에 (테러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알게 됐어요. 불안하긴 했어요."

경찰은 일단 IS 연계 조직이 폭파하겠다는 대상이나 불분명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신빙성 있는 첩보가 있는 것은 아니고, 경찰에 전화가 왔다거나 그런 건 없어요. (IS 폭파 관련) 내용이 있다고 해서 대비 차원에서…."

앞서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IS 외국인 동조자 5명이 사제 폭탄 원료를 국내로 밀수입하려는 시도를 적발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나라도 IS 위협과 테러에 대해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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