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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 대표가 자금 사정이 좋지 않자, 어린 여직원에게 보험을 들어주곤 이 보험금을 노려 살인을 저지른 사건 기억하십니까?
1심과 2심 모두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는데, 대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상자를 들고 사무실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남성, 업체 대표 김 모 씨입니다.
들고 나온 상자는 김 씨 집 근처에서 발견됐는데, 안에는 혈흔이 묻은 헤머와 코팅 장갑, 입고 있던 흰색 셔츠가 들어있었습니다.
김 씨가 여직원을 살해한 뒤 범행도구를 숨겨놓았다가 발각된 겁니다.
숯 가공 업체 대표이던 김 씨는 회사 빚이 8억 원에 이르는 등 자금 사정이 악화 되자, 여직원을 보험에 가입시킨 뒤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직원복지 차원이라고 속여 동의를 얻어낸 뒤, 여직원이 숨질 경우, 보험금 26억 원이 회사로 들어오도록 보험을 가입시켰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헤머까지 직접 구입해 대범하게 사무실 안 창고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 씨는 외부 침입에 의한 살인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자유롭게 사회생활을 할 경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김 씨를 우리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30살의 나이에 사업체를 운영하며 청년 사업가로 잘 나가던 김 씨였지만 끔찍한 살인마로 낙인 찍혀 평생을 철창 속에서 살게 됐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회사 대표가 자금 사정이 좋지 않자, 어린 여직원에게 보험을 들어주곤 이 보험금을 노려 살인을 저지른 사건 기억하십니까?
1심과 2심 모두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는데, 대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상자를 들고 사무실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남성, 업체 대표 김 모 씨입니다.
들고 나온 상자는 김 씨 집 근처에서 발견됐는데, 안에는 혈흔이 묻은 헤머와 코팅 장갑, 입고 있던 흰색 셔츠가 들어있었습니다.
김 씨가 여직원을 살해한 뒤 범행도구를 숨겨놓았다가 발각된 겁니다.
숯 가공 업체 대표이던 김 씨는 회사 빚이 8억 원에 이르는 등 자금 사정이 악화 되자, 여직원을 보험에 가입시킨 뒤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직원복지 차원이라고 속여 동의를 얻어낸 뒤, 여직원이 숨질 경우, 보험금 26억 원이 회사로 들어오도록 보험을 가입시켰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헤머까지 직접 구입해 대범하게 사무실 안 창고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 씨는 외부 침입에 의한 살인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자유롭게 사회생활을 할 경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김 씨를 우리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30살의 나이에 사업체를 운영하며 청년 사업가로 잘 나가던 김 씨였지만 끔찍한 살인마로 낙인 찍혀 평생을 철창 속에서 살게 됐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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