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꽃게 잡이 시작...'지금은 수게철'

서해5도 꽃게 잡이 시작...'지금은 수게철'

2014.09.01. 오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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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 꽃게잡이가 시작됐습니다.

가을철에는 속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게가 제 맛이라고 하는데요.

꽃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참 반가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꽃게잡이를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

부두에 접안을 마치자, 싱싱한 꽃게가 한가득 담긴 상자를 쏟아냅니다.

[인터뷰:성덕호, 자망어선 선장]
"수게는 지금이 최고 많이 잡히는 시기이고요. 암게는, 가을 암게는 10월 중순에 좀 잡히고 그래요."

트럭에 실려 공판장으로 온 꽃게는 크기별로 분류되고, 경매를 거쳐 곧장 어시장으로 옮겨집니다.

가을철 꽃게를 찾는 손님들은 좀 더 살이 오른 숫게를 찾기 위해 꼼꼼히 살펴봅니다.

봄철에는 알이 꽉 찬 암게를 많이 찾지만, 가을철에는 단연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게가 인기입니다.

[인터뷰:김유순, 인천종합어시장 은경상회]
"서해안에서 잡아오니까 달고 맛있지. 찌개하고, 무치고, 조림도 해먹고. 그렇지 뭐."

추석 연휴도 성큼 다가온 만큼 꽃게를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났습니다.

[인터뷰:윤명자,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아빠가 꽃게 무침을 너무 좋아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친척분들 오시면 너무 꽃게 무침을 잘 먹더라고요.

서해수산연구소는 올 여름 수온이 1도 정도 높아 가을철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어민들은 시간이 갈수록 속살이 영글기 때문에 이달 중순이면 꽃게 맛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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