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협조자 무더기 지명수배

유병언 도피 협조자 무더기 지명수배

2014.06.08.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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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병언 씨 도피를 돕고 있는 협조자들을 잇따라 지명수배했습니다.

지명수배자 대부분이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검찰의 재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원파 측은 오후 3시, 금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인천지검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

검찰이 도피 핵심 관계자를 잇따라 지명수배했다고요?

[기자]

검찰이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무더기로 지명수배했습니다.

지명수배 명단에는 '신엄마'와 금수원 상무 이석환 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 씨의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 씨와 도피를 총괄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 '김엄마' 역시 수배 대상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때문에 검찰이 이들을 잡기 위해 금수원 재진입 여부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찰 안팎에서는 유 씨 도피를 돕는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금수원에 다시 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진입 작전에서 신도들과 물리적인 충돌로 불상사가 생길 우려도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입니다.

[앵커]

검찰이 유 씨 부자 검거에 더불어 도피 협조자 검거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유 씨 부자, 소재 파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까?

[기자]

유 씨와 장남 대균 씨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지명수배된 협조자 등의 도움으로, 검경의 추적망을 피해 도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검경이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유 씨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추적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망명을 타진 한 것으로 확인된 데다 밀항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상황만 놓고 보면, 유 씨가 과연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 내부에서는 유 씨에 대한 기소를 중지하고, 계열사 수사부터 마무리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세월호 참사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겠다던 검찰 수사의 기본 전제부터 꼬이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연휴가 지나면 사실상 수사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서는 만큼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구원파 측에서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요?

[기자]

2시간 뒤인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구원파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고, '검찰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자회견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틈을 타서 구원파가 또다시 여론전을 펼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원파 측이 수사 내용을 비난하는 한편, 검찰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구원파는 지방선거 직후 검찰이 다시 진입할 것에 대비해 금수원에 신도들을 불러모은 상황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명수배된 유 씨 도피 협조자 상당수가 금수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이 언제라도 재진입할 수 있어, 금수원을 둘러싼 긴장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고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이 외국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타진했고 밀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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