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7명 사망·40여 명 부상

고양종합터미널 화재...7명 사망·40여 명 부상

2014.05.27.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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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 고양종합터미널에 일어난 화재 희생자가 밤 사이 한 명 더 늘어 모두 7명이 됐습니다.

위독한 부상자들도 있어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눈에도 독해 보이는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뿌연 연기가 순식간에 지상 7층 높이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인터뷰:조동찬, 경기 고양시 백석동]
"벌써 건물 전체가 그 시커먼 연기에 그냥 휩싸여 있었어요. 그게 불과 10분 사이에 건물 전체가 까만 연기에..."

용접 작업이 진행 중이던 고양종합터미널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전 9시쯤.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의 터미널과 영화관, 대형 마트 등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6명이 유독 가스에 질식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60대 남성도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71살 신 모 씨 등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인터뷰:강경훈, 일산 백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
"들이마신 공기가 유독하거나 그걸로 인해서 폐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약 24시간 내지 48시간 후에 심한 부종이 와요. 거기에 따르는 관찰도 하고 치료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도 사고 초기 공식 발표된 사망자 수가 5명과 6명을 오락가락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숨진 줄로 알았던 사람이 심폐소생술로 병원에서 살아났다가 다시 숨지면서 한때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합동 안전점검을 위해 불이 난 건물에 있는 터미널과 마트 등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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