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더 바쁜 일터..."그래도 즐거워"

명절이 더 바쁜 일터..."그래도 즐거워"

2014.01.31.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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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가족과 함께하는 민족의 명절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일터를 지켜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명절에 더 바빠도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 이승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고속버스 터미널은 뭐니뭐니 해도 명절 연휴가 대목입니다.

고향의 정을 실어나르는 고속버스 기사에게 명절은 어떤 의미일까.

베테랑 기사 김지환 씨는 이제 일하는 명절이 더 익숙합니다.

명절엔 이렇게 가족 대신 고객을 대한 게 벌써 18년째 입니다.

[인터뷰:김지환, 고속버스 기사]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못 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고객님들을 내 가족처럼 모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소방 대원에게도 명절이라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설 연휴라고 하지만, 응급 환자 구조부터 닫힌 문을 열어달라는 요청까지, 하루 종일 밀려드는 신고 전화에 명절을 느낄 틈도 없습니다.

[인터뷰:최영준, 관악소방서 구조대원]
"이번 명절에도 고향에 못 내려가 아쉽기는 하지만 저의 임무인 국민의 재산이나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이라 근무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기는 대형병원 응급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절엔 쉬는 동네 병원이 많다 보니 찾는 사람이 많아 더 북적입니다.

[인터뷰:유승목, 서울아산병원 의사]
"가족들이 많이 모여서 음식을 많이 나누고 하다 보니까 과식도 하고 복통, 설사, 구토 이런 증상들로 많이들 응급실을 찾고 있습니다."

설을 잊은 채 고향 대신 일터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마음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새해 첫 날의 훈훈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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