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임산부, 장애인보다 '의원님'이 먼저?

[e-만만] 임산부, 장애인보다 '의원님'이 먼저?

2013.10.14.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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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호]

인터넷 세상 속 이슈를 살펴보는 이만만입니다. 류주현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까?

[류주현]

오늘 오전, 정치 뉴스 2위를 차지한 소식, '의원님 앞에선 장애인, 임산부도 뒷전'이라는 내용입니다.

이곳은 정부과천청사 안에 있는 주차장인데요.

오늘 있을 국정감사를 위해, 청사를 방문하는 국회의원들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주차금지 테이프를 쳐놓았습니다.

여기까진 그럴 수 있다, 생각되시죠?

하지만, 문제가 된 건, 바로 이 모습 때문입니다.

임산부는 물론, 장애인 지정 주차공간까지 주차를 금지하며, 테이프가 둘러쳐진 거죠.

말 그대로, 국회의원 주차를 위해 임산부도, 장애인도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겁니다.

당연히 네티즌들의 반응, 좋을 리 없겠죠.

'하여간 나쁘다, 안 좋다 하는 건 죄다 하네', '새삼스럽긴, 원래 임산부, 장애인은 선거철에만 챙기는 겁니다'라며, 비꼬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또, '저거 보고, 뭐라고 한 국회의원이 정말 단 한 명도 없었나?'라며, 의심과 실망을 나타내기도 하고, '국회의원도 법을 안 지켰으면, 과태료 내야죠. 꼭 받아내세요!'라며,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설마, 알면서 이렇게 하진 않았겠죠.

중요한 날 벌어진, 실수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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