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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계를 넘어 기적을 만든 아이들
Posted : 2013-05-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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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엄마 뱃속에서 또래 아이들의 절반 정도만 지내고 세상에 나온 초극소 미숙아들이 한 해 평균 900명에 이릅니다.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이 아이들 중 위험한 고비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무게 490g, 키는 볼펜만큼 아주 작은 아이.

이젠 7개월이 된 은혜는 태어났을 때만 해도 생존 가능성 0%라는 진단을 받아야 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21주 5일 만에 세상에 나와 태어나자마자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했고, 수술도 여러 차례 받아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은혜는 위험한 고비를 잘 넘겼고 지금은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지환, 이은혜 어머니]
"이렇게 일찍 태어날 줄도 몰랐고 21주에 태어난 아기들은 생존 가능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특별하게 망막 외에는 이벤트가 없었거든요. 건강하게 잘 자란 건 하늘의 뜻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막 돌을 지난 쌍둥이 남매 동연이와 나연이.

갓 태어났을 때 둘의 몸무게를 합쳐도 1kg이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둘 중 하나는 죽을 수도 있을 것이란 진단도 있었지만, 두 남매는 지난 1년간 생존을 위한 힘든 싸움을 잘 이겨내 줬습니다.

[인터뷰:이춘미, 서동연·서나연 어머니]
"어린이날이란 걸, 5월 달은 어버이날이고 어린이날이고 스승의 날이고 그런게 싫었어요. 왜냐면 아이들이 병원에 있는데..."

생존 가능성 10% 미만이란 진단을 받고 태어났던 초극소 미숙아 5명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갓 태어났을 땐 주위 사람들의 애를 태웠던 이들이 이제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보훈, 서동연·서나연 아버지]
"주삿바늘은 서너 개씩 꽂고 있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안 나겠어요. 이 사람도 나고 나도 나고... 지금 여태까지 잘 커줘서 감사하고 고맙고..."

아이들을 치료하며 위험한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지켜봤던 의료진도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이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생존가능성 0% 애들도 살 수 있다면 모든 애들 다 힘을 내고 잘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존 한계인 161일도 못 채우고 세상에 나왔지만 주변의 예상을 뛰어넘어 건강하게 잘 자라준 아이들.

이들을 지켜보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조산아 부모들에게도 꿈과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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