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감방서 자살 기도...중태

탈옥수 신창원 감방서 자살 기도...중태

2011.08.18.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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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도소를 탈옥 한 뒤 백여 건이 넘는 강도와 절도를 저질러 시대의 탈옥수로 불리는 신창원이 교도소 감방에서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신 씨의 건강상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언제쯤 자살을 기도한 건가요?

[리포트]

법무부는 오늘 새벽 신창원이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신 씨는 현재 경북 북부교도소 독방에서 수감 중이었습니다.

신 씨가 언제 무슨 이유로 자살을 기도했는지와 자살 기도 후 신 씨의 건강상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랜 수감생활 등으로 인한 심경의 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신창원은 지난 1989년 3월 24일 공범 3명과 함께 서울 성북구 돈암동 정 모 씨 집에 침입해 정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았습니다.

그후 같은 해 9월에 검거돼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와 경북 북부교도소 등을 거치면서 수감생활을 해 왔습니다.

신창원은 지난 1997년 1월 20일 부산교도소에 수감되고 있을 당시 감방 화장실의 쇠창살을 절단하고 교도소를 탈출했습니다.

1999년 7월 16일 가스레인지 수리의뢰를 받고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들어갔던 수리공의 제보로 검거될 때까지 2년 6개월 동안 신창원은 경찰의 수사망을 뚫고 전국 각지로 출몰하며 숱한 화제를 뿌리고 다녔습니다.

도피생활을 하는 중에도 108건의 강도와 절도를 저질러 9억 8,000여 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또 이 돈을 이용해 다방 여종업원 등 유흥업소 종사자를 유혹해 동거장소를 은신처로 삼기도 했습니다.

신창원의 도피기간 동안 경찰수사의 공조부재, 주민신고 무시 등 고질적인 허점이 드러났으며, 많은 경찰관이 체포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경찰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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