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재발 예측 모델' 세계 첫 개발

'위암 재발 예측 모델' 세계 첫 개발

2011.04.28. 오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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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위암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재용 교수팀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으로 위암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위암 발병 예측 지수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65명의 위암 수술환자의 암 조직을 분석해 재발에 관여하는 6개 유전자를 찾아낸 뒤 2백여 명의 다른 위암 재발 환자의 조직과 대조 분석한 결과 이 6개 유전자의 발현 정도에 따라 위암 재발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암은 국내 암 발생 1위를 차지하는데, 2기 위암환자는 20%, 3기 위암환자는 30∼50%의 재발율을 보이고 생존 기간은 1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조재용 교수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위암 재발 가능성을 표준화함으로써 환자마다 차별화된 항암 치료 등 맞춤형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미국 '임상 암 연구지'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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