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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게이트' 갈 길 먼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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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게이트' 갈 길 먼 검찰
[앵커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는 곧 결정되겠지만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앞서 조사했던 전·현직 의원들도 재판에 넘겨야 하고,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대표 등 여권 인사가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풀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양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으로 절정에 다다른 '박연차 게이트' 수사.

하지만 아직도 검찰이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박 회장의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전·현직 정치인들이 줄지어 검찰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이미 한 달도 전에 검찰 조사를 받은 상태.

박 회장에게서 모두 불법 자금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역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검찰에 소환된 지도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도 박 회장에게서 백화점 상품권 5,000만 원 어치를 받은 혐의로 비슷한 시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이미 끝났지만 현직 의원의 경우 4월 임시국회 때문에 처리가 어려웠던 데다가, 수사 중심이 갑작스럽게 노 전 대통령으로 옮겨가면서 정치인 수사는 그동안 속도가 더뎠던 것이 사실입니다.

검찰은 어떻게든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해야 합니다.

검찰의 더 큰 숙제는 박연차 회장과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여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수십 억 돈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대표, 특별 세무조사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지만,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 국정원과 검찰, 경찰의 전·현직 최고위 간부, 지방자치단체장 등도 검찰에 한 두번은 불려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역시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반드시 풀고가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강조해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조사라는 큰 산을 넘고 있는 검찰에게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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