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자전거 축제중 11명 사망

경북 상주 자전거 축제중 11명 사망

2005.10.03.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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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오후 5시 반쯤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MBC 가요콘서트장에 진입하려던 관중 11명이 압사하고 5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지요?



[리포트]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5시 40분 쯤이었습니다.



경부 상주시 화산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MBC가요 콘서트에 진입하던 도중에 관중 11명이 압사하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상주자전거축제 행사 중 하나인 MBC 가요콘서트를 보기위해 앞다퉈 관중들이 진입하다가 맨앞에 들어가던 사람이 밀려 넘어지면서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63살 여자 구귀출, 64살 여자 노환식, 72살 여자 김경자, 67살 여자 김인심, 54살 여자 우인옥, 72살 여자 최종순, 7살 남자 이희섭, 12살 남자 황인규, 14살 남자 황인목,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않은 사망자가 2명입니다.



경찰은 시민운동장 문이 열리고 운동장에 마련된 5천여개의 간이 의자에 시민들이 먼저 앉으려고 시도하다 앞선 사람들이 뒷사람들에 밀려 넘어지면서 대형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은 상주성모병원에 9명, 상주적십자병원에 2명이 안치됐고 부상자들도 두 병원에 각각 옮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만명가량의 방청객들이 운동장밖에 모여 있었으며 출입구에 5천여명 정도가 운집해있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앞다퉈 진입하려다 맨 앞에 있던 사람이 넘어지면서 연쇄적으로 넘어져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가요콘서트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상주는 물론 주변 도시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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