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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90주 연속으로 올랐는데요. 정부가 신규 주택공급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경제 이슈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어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이 나왔는데요. 90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는 낙폭이 오히려 커졌는데요. 이것만 보고 좋아하기에는 지금 외곽 지역이라든지 경기 지역이라든지 이런 데 오름폭이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주원]
강남은 전통적으로 이 정부 들어서 규제가 계속 들어가니까 그쪽에서 수요가 늘어나기는 어렵고 그러면 실수요자든 가수요자든 대상 지역을 찾아야 되는데 강남을 벗어나면 강북 쪽이라든가 그리고 경기도도 요새 반도체가 한창 뜨잖아요. 그쪽 라인, 그런 쪽으로 아무래도 시장의 수요가 움직이면 시장 원리에 따라서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은 올라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대체지를 시장에서 찾아서 강남에 대해서 집값을 잡는다고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는 거죠. 과거 정부에도 그랬지만 강남을 규제하면 서울 외곽, 경기도 이런 식으로 퍼쳐나가는 그런 전형적인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강남구가 하락하는 건 그들만의 리그니까 서민들에게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주에도 성북이 0.39%, 서대문이 0.36% 올랐고요. 경기도는 오히려 더 많이 오르는 그런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의 지역별로도 상위 5개 지역을 보면 굉장히 높은 오름세가 관측이 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기에서 또 중요하게 살펴봐야 될 점이 전셋값의 불안이 너무 심하다는 점이에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주원]
아무래도 집값이 오르면 전세 가격도 따라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수도권 전반적으로 보면 공급 물량이 워낙 없기 때문에. 그러면 전세난이 발생하는 거죠. 전세 들어갈 사람들은 엄청 많고. 왜냐하면 젊은층들 같은 경우에 금수저가 아닌 이상 집을 직접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거든요. 처음에 사회생활을 할 때는 월세나 전세로 들어가는 게 대부분인데 물량 자체가 그 수요를 못 받쳐주고 있는 거죠. 그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타이트함, 이런 것들이 전세 시장까지 같이 들어올려주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서 전세가 불안해지니까 그게 매매 쪽으로 번져나가기도 하고요. 어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에 근본적인 해법은 공급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제 정부에서 추가적인 공급대책이 나왔습니다. 8.13 정부 대책의 후속 대책 정도로 이해를 해 볼 수 있겠는데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주원]
장관님의 말씀, 근본적인 대책은 공급밖에 없다. 당연합니다. 당연한데 이번 대책은 6곳이었습니다. 총 7만 6700가구인데 그중에 서울은 강서구 염창동의 1000가구입니다. 거의 대부분 7만 5700가구는 다 경기도고요. 지역 보면 김포, 하남, 구리, 의정부, 고양. 교통부 장관님 말씀으로는 서울하고 5km밖에 안 떨어졌다. 서울이 서울시청이 아니고 서울 경계선을 기준으로.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마뜩지가 않지만 그래도 공급 대책이 구체적으로 나왔다는 건 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는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이 없고 다 서울 외곽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한데요. 그래도 정부에서 나왔던 대책 가운데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 나온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도 걱정이 되는 게 이 발표가 나오고 나서 해당 지역들에서 반발이 꽤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반발이 교통 문제, 이거 어떡할 거냐. 이런 이야기거든요.
[주원]
김포거든요. 김포에 잘 아시겠지만 김포 골드라인이라고 해서 지옥철이 있습니다. 저도 출퇴근길이 그쪽은 아닌데 한번 타본 적이 있거든요. 정말 죽을 것 같아요. 내리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김포 쪽에 이번 7만 6700가구 중에 3만 7000가구, 약 48%가 김포입니다. 그리고 김포가 한강투콤팩트시티라고 해서 이미 4만 6000가구가 추진되고 있어요. 그러면 거기 어떻게 출퇴근하라는 거냐. 전철로는 불가능할 것 같거든요. 교통망은 운전해서 가야 되는데 거기서 서울 나오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외곽순환도로 타고 나와야 되는데 외곽이 거기가 주차장이 됐어요. 그리고 강변북로 이렇게 거쳐가야 되는데 그래서 그쪽에는 교통 인프라를 먼저 깔고 그다음에 택지를 공급해야 되는데 순서가 뒤바뀌었다. 당연히 그쪽에 사시는 분들은 이제 공급이 많아지면 잘못하면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로 공급이 되면. 더구나 서울 출퇴근 교통난은 더 힘들어질 거고. 그러니까 삶의 환경이 너무 나빠질 것이라는 지역 주민의 반발은 당연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도 김포라든지 2기 신도시 쪽에 가보면 어떻게 교통 인프라를 이렇게밖에 안 했을까라고 생각이 드는 곳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문제점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 거시경제 전문가시니까 궁금한 게 지금 금리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 금리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안정화로 접어들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사실 지표로 나오는 상황은 전혀 다르거든요. 금리가 집값을 지금 잡지 못하는 이유가 뭡니까?
[주원]
돈을 빌리는 가격이 높으면 아무래도 돈을 덜 빌리게 된다. 이게 시장 원리이기는 한데 금리가 이미 높아졌고요. 이제 앞으로 높아질 것이냐가 중요한데 높아져 봐야 10~20% 높아지겠습니까? 몇 퍼센트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매몰자금은 이미 들어가 있어요. 주택을 구입하려면 한꺼번에 돈을 빌려서 가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단계를 준비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그걸 또 뺄 수도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 금리 상황을 보면 여전히 고금리이기는 한데 이게 내년 언제쯤 피크가 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그렇다 보니까 지금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별로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2022년의 고금리 때와는 많이 다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자산시장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증시 소식 보려고 하는데요. 조금 전에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별로 안 좋았나 봐요. 지금 시간 외 주가가 많이 안 좋은 상태거든요. 하루 전에 알파벳도 실적 발표하고 11%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주원]
아마존이랑 인텔의 3분기 실적이거든요.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거의 부합합니다. 그것만 보면 주가가 빠질 이유가 없는데 아마존 같은 경우는 연간 2200억 달러에 달하는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시장에 반영이 되고 있고, 특히 인텔 같은 경우는 4분기. 10~12월에 실적이 어떻게 될 것이냐를 대충 얘기를 해 주는데 시장 전망치가 한 171억 달러였거든요. 그런데 아마존에서 4분기 발표한 게 150~160억 달러입니다. 인텔이. 인텔이 특히 주가가 많이 빠지는데 그제 우리나라 새벽에 주당 95달러에서 새벽에 종가로는 92달러인데 지금 시간 외에서 72달러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지금까지 실적은 미국 기업들이 괜찮은데 4분기 이후에 내년 넘어가면서부터 이제 실적이 둔화되는 게 아닌가. 그러면 주가는 빠질 수밖에 없는 거죠. 주가라는 건 현재 가치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니고 미래 가치도 포함돼 있는 거니까. 그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인텔이 시간외 주가에서 20% 넘게 빠지고 있고 아마존도 6% 넘게 하락하는 중입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자면 과거까지는 AI 투자를 한다 이러면 이게 다 호재로 반영됐었거든요. 이제는 AI 투자를 한다 해도 투자자들이 옥석을 가리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주원]
AI 시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직은 구글이라든가 클라우드라든가 이런 곳들이고 그리고 거기에 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엔비디아 같은, 이런 게 1군이고요. 2군, 3군은 예를 들어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한다든가 후발 AI 인프라 투자에 뛰어드는 기업,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시장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AI 산업 내에서도 양극화가 앞으로 진행될 것 같고 그래서 우리 국민들도 보면 미국 증시에 많이 투자를 하는데 조금하셔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는 미국 경제가 AI 투자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굉장히 강했었는데 이런 의구심이 생기는 상황이면 계속 갈 수 있을까요?
[주원]
3분기에 미국 경제성장률 좋게 나왔죠, 새벽에.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 소비자 지출 물가지수는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3.6%가 9월에 나왔기 때문에. 그런 물가 상승률이 지속된다면 최소한 금리가 정말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11월 FOMC, 중간선거 11월에 끝나고 난 다음에 케빈 워시가 마음이 많이 편해지거든요. 트럼프 눈치 안 봐서. 확 올릴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AI 들어간 기업들이 자기 돈으로 들어간 기업이 없습니다. 그 이자 부담이 엄청나고 그게 결국은 AI 산업 전반의 위축, 잘못하면 우리 메모리 반도체 산업까지도 넘어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메모리 반도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저희가 미국 경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건 부잣집 걱정하는 그런 느낌도 있고요. 당장 우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다시 6000선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이 배경을 보자면 삼성전자가 굉장히 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시장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그런 반응을 보였어요. 이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주원]
영업이익이 3분기에 100조가 넘었거든요. 분기당 최대 이익입니다. 그런데 왜 주가가 빠졌을까라는 건데 이게 역시 주가라는 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는데 주주환원책이죠.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주한테 배당을 얼마를 주고 이런 큰 그림에서의 얘기는 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할지, 그리고 어느 파트에 어느 정도의 주주 환원 비율이 들어가는지. 그 얘기를 삼성전자가 뺐어요, 기업 내부의 사정은 있겠지만. 그러니까 주주들이 보기에는 말만 그럴싸하게 실제로. 왜냐하면 저게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뺄 수도 있겠네 하고 외국인 투자자든 우리나라든 삼성전자 주식을 던지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요. 여기에 더해서 앞서서 본부장님께서 언급을 해 주신 것처럼 여러 가지 AI에 대한 우려도 생기고요. 이게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우리가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주원]
삼전하고 SK하이닉스 이번에 발표할 때 공히 강조한 게 뭐냐 하면 향후 한 2~3년치 물량은 확보돼 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사실 지금 삼전이나 SK하이닉스 주가가 그렇게 빠질 이유는 없는데 이게 AI 시장에 가장 우려되는 게 금융위기 같은 사태, 어떤 큰 기업들이 갑자기 자금 압박을 못 버티고 미국에서 넘어갔을 경우, 그럴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 올 수 있다.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던. 이제 옥석이 가려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여기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좋을 수도 있겠지만 AI의 전반적인 시장도 봐야 되고. 또 하나는 중국의 창신메모리, 물론 창신메모리에서 발표하는 걸 시장에서 잘 안 믿기는 한데 HBM도 얘기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메모리 반도체나 D램이라든가 이런 쪽에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삼전하고 하이닉스 주가가 잘못하면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 이런 시각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은 너무 과감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는 게 좀 더 안전한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다양한 경제이슈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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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90주 연속으로 올랐는데요. 정부가 신규 주택공급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경제 이슈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어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이 나왔는데요. 90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는 낙폭이 오히려 커졌는데요. 이것만 보고 좋아하기에는 지금 외곽 지역이라든지 경기 지역이라든지 이런 데 오름폭이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주원]
강남은 전통적으로 이 정부 들어서 규제가 계속 들어가니까 그쪽에서 수요가 늘어나기는 어렵고 그러면 실수요자든 가수요자든 대상 지역을 찾아야 되는데 강남을 벗어나면 강북 쪽이라든가 그리고 경기도도 요새 반도체가 한창 뜨잖아요. 그쪽 라인, 그런 쪽으로 아무래도 시장의 수요가 움직이면 시장 원리에 따라서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은 올라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대체지를 시장에서 찾아서 강남에 대해서 집값을 잡는다고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는 거죠. 과거 정부에도 그랬지만 강남을 규제하면 서울 외곽, 경기도 이런 식으로 퍼쳐나가는 그런 전형적인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강남구가 하락하는 건 그들만의 리그니까 서민들에게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주에도 성북이 0.39%, 서대문이 0.36% 올랐고요. 경기도는 오히려 더 많이 오르는 그런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의 지역별로도 상위 5개 지역을 보면 굉장히 높은 오름세가 관측이 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기에서 또 중요하게 살펴봐야 될 점이 전셋값의 불안이 너무 심하다는 점이에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주원]
아무래도 집값이 오르면 전세 가격도 따라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수도권 전반적으로 보면 공급 물량이 워낙 없기 때문에. 그러면 전세난이 발생하는 거죠. 전세 들어갈 사람들은 엄청 많고. 왜냐하면 젊은층들 같은 경우에 금수저가 아닌 이상 집을 직접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거든요. 처음에 사회생활을 할 때는 월세나 전세로 들어가는 게 대부분인데 물량 자체가 그 수요를 못 받쳐주고 있는 거죠. 그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타이트함, 이런 것들이 전세 시장까지 같이 들어올려주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서 전세가 불안해지니까 그게 매매 쪽으로 번져나가기도 하고요. 어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에 근본적인 해법은 공급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제 정부에서 추가적인 공급대책이 나왔습니다. 8.13 정부 대책의 후속 대책 정도로 이해를 해 볼 수 있겠는데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주원]
장관님의 말씀, 근본적인 대책은 공급밖에 없다. 당연합니다. 당연한데 이번 대책은 6곳이었습니다. 총 7만 6700가구인데 그중에 서울은 강서구 염창동의 1000가구입니다. 거의 대부분 7만 5700가구는 다 경기도고요. 지역 보면 김포, 하남, 구리, 의정부, 고양. 교통부 장관님 말씀으로는 서울하고 5km밖에 안 떨어졌다. 서울이 서울시청이 아니고 서울 경계선을 기준으로.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마뜩지가 않지만 그래도 공급 대책이 구체적으로 나왔다는 건 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는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이 없고 다 서울 외곽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한데요. 그래도 정부에서 나왔던 대책 가운데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 나온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도 걱정이 되는 게 이 발표가 나오고 나서 해당 지역들에서 반발이 꽤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반발이 교통 문제, 이거 어떡할 거냐. 이런 이야기거든요.
[주원]
김포거든요. 김포에 잘 아시겠지만 김포 골드라인이라고 해서 지옥철이 있습니다. 저도 출퇴근길이 그쪽은 아닌데 한번 타본 적이 있거든요. 정말 죽을 것 같아요. 내리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김포 쪽에 이번 7만 6700가구 중에 3만 7000가구, 약 48%가 김포입니다. 그리고 김포가 한강투콤팩트시티라고 해서 이미 4만 6000가구가 추진되고 있어요. 그러면 거기 어떻게 출퇴근하라는 거냐. 전철로는 불가능할 것 같거든요. 교통망은 운전해서 가야 되는데 거기서 서울 나오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외곽순환도로 타고 나와야 되는데 외곽이 거기가 주차장이 됐어요. 그리고 강변북로 이렇게 거쳐가야 되는데 그래서 그쪽에는 교통 인프라를 먼저 깔고 그다음에 택지를 공급해야 되는데 순서가 뒤바뀌었다. 당연히 그쪽에 사시는 분들은 이제 공급이 많아지면 잘못하면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로 공급이 되면. 더구나 서울 출퇴근 교통난은 더 힘들어질 거고. 그러니까 삶의 환경이 너무 나빠질 것이라는 지역 주민의 반발은 당연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도 김포라든지 2기 신도시 쪽에 가보면 어떻게 교통 인프라를 이렇게밖에 안 했을까라고 생각이 드는 곳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문제점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 거시경제 전문가시니까 궁금한 게 지금 금리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 금리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안정화로 접어들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사실 지표로 나오는 상황은 전혀 다르거든요. 금리가 집값을 지금 잡지 못하는 이유가 뭡니까?
[주원]
돈을 빌리는 가격이 높으면 아무래도 돈을 덜 빌리게 된다. 이게 시장 원리이기는 한데 금리가 이미 높아졌고요. 이제 앞으로 높아질 것이냐가 중요한데 높아져 봐야 10~20% 높아지겠습니까? 몇 퍼센트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매몰자금은 이미 들어가 있어요. 주택을 구입하려면 한꺼번에 돈을 빌려서 가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단계를 준비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그걸 또 뺄 수도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 금리 상황을 보면 여전히 고금리이기는 한데 이게 내년 언제쯤 피크가 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그렇다 보니까 지금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별로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2022년의 고금리 때와는 많이 다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자산시장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증시 소식 보려고 하는데요. 조금 전에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별로 안 좋았나 봐요. 지금 시간 외 주가가 많이 안 좋은 상태거든요. 하루 전에 알파벳도 실적 발표하고 11%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주원]
아마존이랑 인텔의 3분기 실적이거든요.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거의 부합합니다. 그것만 보면 주가가 빠질 이유가 없는데 아마존 같은 경우는 연간 2200억 달러에 달하는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시장에 반영이 되고 있고, 특히 인텔 같은 경우는 4분기. 10~12월에 실적이 어떻게 될 것이냐를 대충 얘기를 해 주는데 시장 전망치가 한 171억 달러였거든요. 그런데 아마존에서 4분기 발표한 게 150~160억 달러입니다. 인텔이. 인텔이 특히 주가가 많이 빠지는데 그제 우리나라 새벽에 주당 95달러에서 새벽에 종가로는 92달러인데 지금 시간 외에서 72달러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지금까지 실적은 미국 기업들이 괜찮은데 4분기 이후에 내년 넘어가면서부터 이제 실적이 둔화되는 게 아닌가. 그러면 주가는 빠질 수밖에 없는 거죠. 주가라는 건 현재 가치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니고 미래 가치도 포함돼 있는 거니까. 그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인텔이 시간외 주가에서 20% 넘게 빠지고 있고 아마존도 6% 넘게 하락하는 중입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자면 과거까지는 AI 투자를 한다 이러면 이게 다 호재로 반영됐었거든요. 이제는 AI 투자를 한다 해도 투자자들이 옥석을 가리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주원]
AI 시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직은 구글이라든가 클라우드라든가 이런 곳들이고 그리고 거기에 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엔비디아 같은, 이런 게 1군이고요. 2군, 3군은 예를 들어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한다든가 후발 AI 인프라 투자에 뛰어드는 기업,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시장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AI 산업 내에서도 양극화가 앞으로 진행될 것 같고 그래서 우리 국민들도 보면 미국 증시에 많이 투자를 하는데 조금하셔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는 미국 경제가 AI 투자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굉장히 강했었는데 이런 의구심이 생기는 상황이면 계속 갈 수 있을까요?
[주원]
3분기에 미국 경제성장률 좋게 나왔죠, 새벽에.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 소비자 지출 물가지수는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3.6%가 9월에 나왔기 때문에. 그런 물가 상승률이 지속된다면 최소한 금리가 정말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11월 FOMC, 중간선거 11월에 끝나고 난 다음에 케빈 워시가 마음이 많이 편해지거든요. 트럼프 눈치 안 봐서. 확 올릴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AI 들어간 기업들이 자기 돈으로 들어간 기업이 없습니다. 그 이자 부담이 엄청나고 그게 결국은 AI 산업 전반의 위축, 잘못하면 우리 메모리 반도체 산업까지도 넘어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메모리 반도체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저희가 미국 경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건 부잣집 걱정하는 그런 느낌도 있고요. 당장 우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다시 6000선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이 배경을 보자면 삼성전자가 굉장히 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시장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그런 반응을 보였어요. 이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주원]
영업이익이 3분기에 100조가 넘었거든요. 분기당 최대 이익입니다. 그런데 왜 주가가 빠졌을까라는 건데 이게 역시 주가라는 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는데 주주환원책이죠.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주한테 배당을 얼마를 주고 이런 큰 그림에서의 얘기는 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할지, 그리고 어느 파트에 어느 정도의 주주 환원 비율이 들어가는지. 그 얘기를 삼성전자가 뺐어요, 기업 내부의 사정은 있겠지만. 그러니까 주주들이 보기에는 말만 그럴싸하게 실제로. 왜냐하면 저게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뺄 수도 있겠네 하고 외국인 투자자든 우리나라든 삼성전자 주식을 던지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요. 여기에 더해서 앞서서 본부장님께서 언급을 해 주신 것처럼 여러 가지 AI에 대한 우려도 생기고요. 이게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우리가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주원]
삼전하고 SK하이닉스 이번에 발표할 때 공히 강조한 게 뭐냐 하면 향후 한 2~3년치 물량은 확보돼 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사실 지금 삼전이나 SK하이닉스 주가가 그렇게 빠질 이유는 없는데 이게 AI 시장에 가장 우려되는 게 금융위기 같은 사태, 어떤 큰 기업들이 갑자기 자금 압박을 못 버티고 미국에서 넘어갔을 경우, 그럴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 올 수 있다.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던. 이제 옥석이 가려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여기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좋을 수도 있겠지만 AI의 전반적인 시장도 봐야 되고. 또 하나는 중국의 창신메모리, 물론 창신메모리에서 발표하는 걸 시장에서 잘 안 믿기는 한데 HBM도 얘기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메모리 반도체나 D램이라든가 이런 쪽에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삼전하고 하이닉스 주가가 잘못하면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 이런 시각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은 너무 과감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는 게 좀 더 안전한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다양한 경제이슈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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