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길어지는 유럽...여행업계 '대체 일정' 분주

시위 길어지는 유럽...여행업계 '대체 일정' 분주

2026.10.23.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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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서 시위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우리 관광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대체 관광지 등을 마련하면서, 시위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려던 일정을 완전히 취소했다는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 게시물입니다.

안전하다는 후기와 불안하다는 후기가 뒤섞여 올라오면서, 아예 여행을 포기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장 유럽행 비행기에 오르는 신혼부부들은 몇 달 전에 결정한 일정을 조정할 수도 없어 난감합니다.

[A 씨 / 프랑스 파리 출국 예정(예비부부) : 파리가 저렇게 시끄럽고 약탈하고 하니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 취소는 할 수 없으니까 일단 가서 현지 가이드와 조율해서 일정을 소화하던가…]

유럽 현지에 있는 관광객들은 시위가 공항 등으로 번져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이 막히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희윤 / 이탈리아 관광객 : 파업이 확산해서 비행기가 연착하거나 결항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 밀라노는 여행 일정을 최소화하 공항에 마지막으로 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주 파리 시위가 격화하자, 일부 여행업체는 긴급히 일정을 바꿨습니다.

당일 루브르 박물관 일정 대신 인근 안전한 곳으로 대체했습니다.

이번 주말 파리에서 예고된 시위는 우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와는 거리가 있어 일정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다만, 시위가 프랑스 남부 등으로도 번지면서 사전에 대체 여행지를 고민하는 곳도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여행업계는 시위가 다음 달까지 예고된 만큼, 장기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현지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는지의 싸움인데… 고객들도 다 동의하고 최대한 안전한 방향 쪽으로 대체 일정을 하는 거로 하고…]

주 프랑스, 이탈리아 대사관은 시위 예정 장소와 인근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현장을 벗어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박유동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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