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증시만?" ...'코어위브 사태' 직격탄 맞은 한국, 알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앵커리포트]

"왜 우리 증시만?" ...'코어위브 사태' 직격탄 맞은 한국, 알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앵커리포트]

2026.10.16.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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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고 추락하는 한국 증시.

'AI 빚투'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신용 리스크가 발단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알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GPU를 대량으로 사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놓고, AI 서비스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 이 연산 능력을 대여해주는 업체를 말합니다.

이렇게 시설을 대여해주고 돈을 버는 사업은 '선투자 후수익' 구조일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회사채를 발행해 천문학적인 돈을 빌려 데이터센터를 지어왔는데요.

대표격인 기업이 코어위브인데, 최근 이 회사의 무담보 채권 가격이 부실채권 수준에 진입해 이른바 '코어위브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시장이 불안해하는 건 과연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그동안 쏟아부은 엄청난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그동안 AI 거품 우려가 나왔던 게 다 이 얘기인데요.

지금까지는 실적으로 이 불안을 잠재워왔습니다.

돈을 많이 빌리더라도 늘 시장 예상보다 돈을 더 버는 게 증명되니까 시장이 안심했던 거죠.

그런데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이 불안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회사가 돈을 빌릴 때는 채권자에게 당연히 이자를 줘야 하는데요.

이 이자율의 기준이 되는 게 바로 미국 국채 금리인데, 미국 정부 부채, 중동 전쟁 등 여러 요인으로 국채 금리가 올라가니까 네오클라우드 업체가 새로 돈을 빌리려면 더 많은 이자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럼 회사의 자본 비용이 늘어나니 사업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죠.

불안을 자극하는 요소는 또 있습니다.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인데요.

사실 데이터센터는 전기와 물을 많이 써서 기피시설로 꼽히는데, 미국 민주당은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하자는 입장입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등으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AI 인프라 확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죠.

또 밑바탕에는 현재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인 AI 투자가 어떤 이유로든 주춤하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공포도 깔려 있습니다.

이 모든 불안 요소의 직격탄을 맞는 게 우리나라입니다.

데이터센터 산업이 위축되면 GPU의 필수 부품인 HBM 등 메모리칩의 수요도 줄 수밖에 없죠.

또 AI 인프라 구축에 쓰이는 전선, 변압기, 발전 시설 등을 공급하는 기업들까지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니 우리 증시가 주저앉은 겁니다.

결국,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될 수 있는지가 투자 심리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답답하지만,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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