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경제] 코스피 6,300선 후퇴...107조 번 삼전 외국인 지분, 금융위기 수준

[스타트 경제] 코스피 6,300선 후퇴...107조 번 삼전 외국인 지분, 금융위기 수준

2026.10.13.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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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우리 증시 수익률이 형편없습니다. 비슷하게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큰 타이완과 비교해도 낙폭이 아주 큰데요,왜 이러는지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문을 열면서 코스피 수익률이 안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어제도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했어요. 두 달 만에 6300대까지 낮아졌는데 왜 이렇게 계속 빠진다고 보십니까?

[천소라]
어제 낙폭의 원인하고 추세적으로 빠지는 원인을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아요. 어제 같은 경우에는 고점 대비로 봤을 때 굉장히 크게 29%까지 하락한 부분이 있거든요. 우리가 금요일이 한글날이었는데 금요일부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빠졌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한국에는 금요일날 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월요일에 일부 반영되는 요인들도 분명히 일시적으로 존재하고요. 최근 흐름을 보면 거시경제 상황이 상반기와 대비해서 많이 바뀐 거죠. 재정학적 위험이 어느 정도 연중에는 중간선거 이전에는 끝나겠다, 이런 예측들을 그전에는 해왔었지만 장기화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장기금리 상승이라든지 여러 가지 작용하고 있고 에너지 가격도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계속 끌고 갈 수 있는가. 그리고 실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향후 미래에 대해서 이익 지속성이 있을 것인가, 의구심이 여전히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지금 보면 AI 반도체 주들이 과거에는 많이 오른 부분이 있지만 이런 것들이 거시경제 상황이 변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단기적인 변동은 그렇다고 치는데 추세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연휴 직전에 어마어마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보통 분기 매출액이 100조만 나와도 엄청나게 큰 회사라고 보는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이었거든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힘을 못 써요. 주가의 핵심인 실적이 받쳐주는데 주가는 못 간다는 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천소라]
주가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요인들이 여러 가지가 있죠. 실적은 연말 기준 잠정매출이 195조 원 정도 나오고 이익이 107조 정도 나오는데 과거 수치인 거죠. 그동안 잘 팔아왔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수치고 주가는 앞으로 미래에 대한 현금흐름을 보고 투자하는 게 주가에 반영되는데 앞으로도 이익이 지속될 것인가, 이건 구분지어서 봐야 될 부분이 있다. 이번 분기에 얼마나 벌었는가보다는 주식에는 내년에도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동안 주식의 상승요인들이 앞으로 AI 반도체 기술주에 대한 과도한 낙관적인 기대들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금리상승의 기조와 맞물릴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보면 앞으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진 거죠. 그래서 주식의 향방에 대해서는 실적보다는 앞으로 기대, 그리고 영업이익의 지속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면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금까지 잘 가고 있지만 앞으로도 잘 갈 수 있을 것인가 의구심이 강하다는 말씀이신데 최근에 이창용 전 총재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경기 전망을 전공하셨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천소라]
반도체 산업 자체가 추세적으로 계속 좋아질 수는 없는 거죠. 경기순환적인 요인인 사이클이 떨어지고 올라가는 부분들도 존재하고요. 슈퍼사이클이라고 하면 고점을 치고 왔다가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시점을 정확하게 맞추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거죠. 어느 긍정적인 요인이 있고 부정적 요인이 어떤 게 있는가 짚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현재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유지했던 동력 중의 하나가 공급 부족 측면들도 있었고요. 거기에 공급 부족과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은 한정적인 부분들이 있는 거죠. 가격에 반영되면서 가격도 높게 유지되고 주문량이 받쳐주는 모양으로 그동안 실적이라든가 반도체 흐름이 긍정적으로 유지됐던 측면들이 있는데 여기에 플레이어가 미중 반도체 갈등 국면에서 중국이 계속 추격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거죠. 그동안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이런 것들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이 대체 가능한 메모리 반도체 국내 경쟁력을 대체할 수 있는 데까지 올라온다면 수요가 그대로 있다고 하더라도 경쟁업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익이 조정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현재 지정학적인 위험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계속 반도체가 수요가 견조하게 갈 거냐. 이런 것들은 의구심이 있을 수밖에 없고 투자를 받아서 생산까지 이어지고 이것이 추가적인 현금흐름이 계속 이어져야지 사이클이 유지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 하나 고리만 깨진다고 해도 떨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하는 것이죠. 그래서 반도체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도한 낙관론은 우리가 경계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의 슈퍼사이클이 계속 가지 못한다는 측면들 하나 봤습니다. 두 번째로는 수급 문제가 있는데요. 외국인들은 계속 팔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계속 팔고 있거든요. 여기에 더해서 버팀목 역할을 해줬던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도 거의 끝나거나 끝나갑니다. 앞으로 수급문제 어떻게 전개될 걸로 보십니까?

[천소라]
코스피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10월 2일부터 기관들은 계속 팔고 있는 흐름이고요. 개인들은 어느 정도 사고 있던 모습이 이어져왔습니다. 외국인들도 매도세를 이어갔고요. 말씀주신 것처럼 삼성전자가 공시 결과에 따르면 8월 말부터 10월 6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거든요. 외국인들이 팔고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매입했던 기관들이 있었던 거죠. 만약에 매도세가 이런 것들을 예상하고 매도를 했다면 이런 것들이 진정될 수 있는, 예상될 수 있는 것들이 시간에 미리 반영됐다면 차액을 실현하는 목적에 의해서 어느 정도 파는 것들이 그동안 과하게 나타났을 수 있는 요인이 하나 있을 수 있고요. 그런 것들이 아니라고 하면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 사이클의 의심 때문이라면 기관들이 받쳐주는 수요처가 없다면 조금 더 주식에는 악영향이 있을 수 있겠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수급 문제를 살펴봤는데 역시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전망 문제, 반도체 사이클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반도체 사이클이 우리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봤을 때 타이완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증시 흐름을 보면 타이완은 꿋꿋하게 잘 가고 있단 말이죠. 왜 유독 우리 증시만 이러는 겁니까?

[천소라]
우리 증시라고 보기에는 어떤 시점으로 비교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최근의 흐름을 비교해 보면 대만의 지수와 비교해서 코스피가 더 많이 빠진 부분이 있죠. 올초에 누적으로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코스피 상승률이 대만 주가보다 2배 이상 상승했거든요. 그러니까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많이 빠진 요인들도 있고. 그리고 국가별 AI 반도체로 묶이긴 하지만 흐름들을 보면 주력으로 하는 반도체 산업에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거죠. 국내 같은 경우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위주, HBM은 SK하이닉스가 많이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대만 같은 경우에는 첨단 패키징이라든지 설계, 공정 이런 것들을 강화하면서 주력상품으로 생산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국가별 차이도 존재하고 말씀드린 것처럼 과도하게 상승했던 부분들도 존재하고 그리고 이런 것에 더해서 추가적으로 앞으로 생산 가능성에 대한 부분들, 국제정세적 규제, 공조 움직임 이런 것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굉장히 일률적으로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는 상태인데요. 반도체 주가가 잘 갈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과거 사이클과는 다르다. 이번에는 장기로 잘 갈 수 있는 장기계약도 하고 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주가의 움직임이 달라지니까 목소리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과거에 반도체 하면 돈을 잘 벌다가 엄청난 적자가 났다가 이런 사이클들이 반복됐었단 말이죠. 앞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십니까?

[천소라]
과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낙폭이라든지 흐름들을 보면 최근에는 더 많이 오르고 많이 빠졌던 흐름들이 보이기는 하거든요. 반도체 주가 사이클이 있고 실제 수요에 기반한 실제 움직임들도 생각해 볼 수 있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큰일났다. 이러면서 반도체에 대한 비관론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상승국면이나 주가가 좋을 때는 떨어질 것에 대한 예측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들도 있거든요. 과거 통계를 보면 상승을 반복하는 흐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떨어지고 어디까지 고점으로 갈 거야, 이런 것을 찍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다만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과거와 다르게 산업 자체도 그동안 메모리 위주에서 HBM 고부가가치 반도체 생산 가능한 여력을 충분히 확보했다. 이런 점이 달라질 것 같고요. 그리고 앞으로 반도체 수요도 그동안에는 범용의 메모리 수요들이 있었다면 지금은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 주체들도 달라진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비교해 보면서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수급문제, 반도체 사이클 문제를 살펴봤는데 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미국발 고금리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끝을 모르게 오르고 있는데 이게 주식시장이랑 어떻게 연결되는 겁니까?

[천소라]
위험자산이라고 생각해보면 주식이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인데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는데 금리와 되게 밀접한 관련을 보이고 있거든요.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에서는 자기 돈으로 투자할 수도 있지만 빌려서 투자하는 경향도 있고요. 투자를 베팅하기에 위험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거죠. 지금 같은 경우에 국채금리가 5% 넘어간 경우가 꽤 있는 거죠.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 국채금리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요. 투자자 입장에서 비교해 봤을 때 위험자산보다는 이자를 제때 주는 채권에 대한 매력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이런 것들을 비교해서 생각해 본다면 주식이 계속 좋아질 거라는 낙관보다는 채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오히려 그렇다고 한다면 주식에는 안 좋은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르는 배경은 재정문제가 있고 이란전, AI투자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어서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로 오면 한국은행 역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거든요. 그렇다면 증시의 압력 같은 것들은 더 심해진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천소라]
맞습니다.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7월, 8월 연속적으로 3%까지 인상했죠. 어제 국정감사 질의에서도 한은총재가 앞으로 추가 인상에 대한 속도, 방향들을 결정하겠다고 얘기했지만 확정적으로 얘기한 것은 아니죠. 하지만 기존에 여러 가지 연구보고서를 생각해 보면 금리가 올라갈 때 자산가격, 소비라든지 이런 데는 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고요. 경제가 반도체 투자를 뒷받침할 만한 돈의 흐름이 이어진다기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인 방향으로 돈의 흐름이 이어지겠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의 부진과 국내 증시 이야기를 해봤는데 당분간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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