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슈퍼도 '빨리빨리'...퀵커머스 손잡고 '새벽 배송'에 반격

이젠 슈퍼도 '빨리빨리'...퀵커머스 손잡고 '새벽 배송'에 반격

2026.09.27.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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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형 슈퍼마켓, 이른바 SSM이 최근 경쟁자였던 퀵커머스와 손을 잡고 한낮에도 장바구니를 배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배송으로 시작된 유통업계 '빨리빨리'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을 앞둔 시간, 손님 대신 주문서 한 장만 달랑 올라옵니다.

직원이 매장 곳곳을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카트에 물건을 채워 넣습니다.

완성된 장바구니는 마트 직원이 아닌 배달 라이더가 곧장 가정으로 배달합니다.

[박준형 / 롯데슈퍼 점장 : 최고로 많이 나왔을 때는 46건까지 현재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조금 들어왔을 땐 단 두 개가 들어올 때가 있고 축산이나 과일 이쪽에 주문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과자나 아이스크림이라든지, 다른 곳에서 배달하지 않는 품목들에 대해 수요가 많았다….]

이곳은 비슷한 서비스를 중단한 지 3년 반 만에 다시 배달 장보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마트 체인은 전국 골목 구석구석 스며든 170여 개 매장을 도심형 물류창고로 삼아 경쟁자였던 퀵 커머스의 배송망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벽 배송을 앞세운 온라인 쇼핑의 등장으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을 할 수 없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히려 경쟁 온라인 쇼핑의 이동 수단을 활용하면서 회복세를 타기 시작한 겁니다.

SSM 업계 1위 GS더프레시는 이미 퀵커머스 비중이 10%를 넘었는데, 지난해보다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후발주자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역시 배달과 관련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SM들은 새벽 배송보다 최소 주문금액은 더 낮고, 소비자가 직접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저녁 찬거리를 준비를 해야 한다든가 이럴 때,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시간대에 빨리 원하는 거, 신선한 물건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거죠.]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협업해 만든 이른바 '빨리빨리' 경쟁이 유통업계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디자인 : 김진호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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