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 재동결...추석 앞두고 "물가 안정"

석유 최고가격 재동결...추석 앞두고 "물가 안정"

2026.09.18.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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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6달 넘게 이어지는 석유 최고가격제…"재정 부담"
정부 "어떤 식으로 출구전략 모색할지 계속 고민"
정유사 손실보상 아직…정부 "올해 안에 첫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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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19일)부터 4주간 적용하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과 똑같이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중동분쟁 심화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는 추세지만, 추석을 앞둔 여건 속 민생 물가 등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또다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4주간 적용되는 최고가격은 휘발유가 리터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기존과 같습니다.

중동전쟁 종식 분위기가 짙었던 지난 6월에 하향 조정한 이후, 3번 연속으로 그대로 묶어둔 겁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하는 방향입니다.

석유 최고가격 9차 지정 이후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를 보면 초반엔 배럴당 80달러 후반대였던 가격이 최근엔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중동 분쟁이 갈수록 심해지는 영향으로 정부에 석유 최고가격 상향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둔 시점, 정부는 물가 안정과 환율하락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격을 동결했다는 설명입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최근 서민들의 물가 부담, 지난 최고가 지정 동향과 환율 하락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민생 안정에 무게를 두고 최고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난 3월 한시적 조치로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가 6개월 넘게 이어져 쌓이고 있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단 올해 정유사 손실 보전을 위해 정부가 6개월을 기준으로 잡은 예비비는 4조 2천억 원대.

여기에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이 1조 4천억 원으로 반영됐습니다.

전반적인 국민 부담은 누적되는 여건에 정부도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출구전략을 모색해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유가가 좀 안정됐으면 정부에게 퇴로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해 볼 시점이긴 하다….]

또 공급가격 상단이 묶이면서 손실을 보게 된 정유사에 대한 보상은 아직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까지 정유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고 올해 안에 1차 손실 보상을 진행하겠단 방침인데, 보상 범위 등을 두고 정유사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소휘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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