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홈플러스에 소비자 안도...납품 정상화·휴직인력 복귀 관건

기사회생 홈플러스에 소비자 안도...납품 정상화·휴직인력 복귀 관건

2026.09.03. 오후 5: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홈플러스가 극적으로 회생 계획안을 인가받자, 소비자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군데군데 비어 있던 매대에도 조금씩 물건이 채워지며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는데, 완전한 정상화까진 갈 길이 멉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을 열려면 아직 한참 시간이 남았지만, 일찍부터 카트를 끌고 와 하염없이 기다리는 소비자들.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를 가까스로 피했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박영실 / 서울 가양동 : 이만한 매장이 없거든. 이 동네에. 홈플러스는 이 지역에 필요한 곳이에요. (빈 매대 보면) 서운하지. 매대도 꽉 차고 물건도 많았으면….]

노동자들 역시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매대에 물건을 채워 넣습니다.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재개장 이후 매주 한우와 꽃게를 할인하며 필사적으로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주는 아예 할인 행사가 열리지 않았는데, 법원 판단에 온 신경을 쏟았던 거로 보입니다.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홈플러스는 업체들이 납품을 거부할 정도로 망가졌던 시스템부터 복구해야 합니다.

그간 추석 선물세트도 하나 들여놓지 못했는데,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목에서 얼마나 매출을 회복할지가 관건입니다.

회생 시작 이후 매출이 재개장 때보다는 높아야 한다는 게 안팎의 시선입니다.

5천억 원대의 미지급 납품대금 문제도 숙제입니다.

변제 일정이 너무 늦다는 납품업체 우려에, 홈플러스 측은 영업 성과가 좋아지면 더 빨리, 더 많은 대금을 갚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신선식품과 PB상품 중심으로 매장 운영 방침을 바꾸기로 하면서, 대부분 휴직 상태인 폐점 점포 직원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답을 내놔야 합니다.

[안수용 /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장 :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폐점점포 직원들이) 아직 출근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2030년엔 영업이익 1,600억원 대를 달성하겠다는 게 홈플러스의 계획인데, 폐점 점포 매각부터 새 인수자 확보까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호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지경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