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건설현장...방수터널·옥상쉼터에서 사투

펄펄 끓는 건설현장...방수터널·옥상쉼터에서 사투

2026.08.07.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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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40도까지 올라가는 이번 폭염에 수도권 건설현장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펄펄 끓는 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 속, 방수터널을 설치하고 옥상에 쉼터를 마련하는 등 더위와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대우건설 의정부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앵커]
그곳 건설현장에서 느껴지는 더위,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제가 있는 이곳은 42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건설현장의 37층으로 뜨거운 열기에 숨쉬기도 어려운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서 중계 연결을 위해 10분가량 서서 기다렸는데, 그 사이 온몸이 땀으로 젖게 됐습니다.

그늘이 부족하고, 햇빛이 그대로 내리비치는 탓인지 아래층에 있을 때보다 더욱 후끈후끈한 열감이 느껴집니다.

이곳 의정부 일대 현재 체감 온도는 기상청 기준으로 지금 34도가 넘어가고 있는데요.

이곳 현장 온도계에 찍힌 체감온도는 35도입니다.

이처럼 훨씬 더운 이곳 아파트 고층부에서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건설사에선 이처럼 옥외 쉼터도 마련해뒀습니다.

텐트를 세워 그늘을 만들어두고, 이동식 에어컨도 설치해두고 대형 선풍기도 놓아 더위를 쫓기 위한 싸움이 한창인 모습입니다.

들어와서 작업자들과 함께 잠시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니 잠시나마 더위가 가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 밖에도 다른 방식들로 작업자들이 열기를 식히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앞서 건설현장 입구 쪽을 살펴봤습니다.

폭염과 씨름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구조물이 여기저기 설치돼 있습니다.

사방에서 물이 방수되는 터널을 마련해두고 주변에서는 얼음이 가득 든 목도리를 만들 수 있게 해뒀습니다.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은 이따금 내려와 목도리에 얼음을 채우고, 터널 안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오후 시간에는 일을 마친 작업자들을 위해서 푸드트럭을 불러 팥빙수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그곳 현장에서 폭염 예방 수칙은 잘 지켜지고 있나요?

[기자]
네.

체감 온도에 따른 고용노동부의 단계별 작업 기준 권고사항을 따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금은 체감 온도가 35도를 넘어가는 상황이라 옥외작업 작업을 중지한 상태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주위에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 최근 2주 동안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새벽 5시 반에 출근해 오후 1시 이전에 모든 작업을 마치면서 무더운 시간대를 피하는 중입니다.

일단 이곳에선 폭염 수칙이 잘 지켜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영세한 현장들에선 폭염 수칙이 지켜지기 쉽지 않을 수 있을 만큼, 관계 당국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의정부 건설현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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