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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일 급락하던 코스피가 18%에 가까운 역대급 상승으로 7월장을 마감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곧 발표될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주시하며 숨을 죽이는 모양새인데요, 관련 내용,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나와주셨습니다. 어제 증시가 굉장히 역대급이었습니다. 코스피가 18% 가까이 상승하기도 하고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인철]
국내 증시가 문을 연 게 6.25전쟁 이후 1953년인데 지난 73주년 됐잖아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코스피가 18%가 올랐어요. 1000포인트 상승폭, 상승률 17.9% 모두 역대급입니다. 그러면 바닥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먼저 하신다면 한 마리 제비가 봄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어쨌든 이번 급등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확인이 되고 데이터센터 투자는 계속하겠습니다라는 코멘트에 따라서 반도체들이 급등을 했어요. 여기에다가 한 달 전 우리나라 코스피 고점이 6월 20일 종가 기준 9114예요. 그런데 5500까지 밀렸었잖아요. 거의 반토막이 났었거든요. 기술적으로 과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고 또 하나 외국인, 외국인이 어제 8조 원 넘게 샀어요. 역대급이에요. 그런 세계가 맞아떨어졌다. 특히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가 6일 동안 하락의 고리를 끊고 8.2% 올랐거든요. 그러다 보니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 앞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얼마 하는지 가장 관심을 가졌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효과로 인해서 일단 반도체가 바닥을 찍었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 하는 것도 처음 봤어요.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에요. 130~140만 원짜리 주식. 상한가 가는 것도 SK하이닉스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그러면 SK하이닉스가 30% 올랐다면 인벌스, 단일종목 SK하이닉스 인버스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는 마이너스 60% 손해 본 거예요. 그 정도로 과열돼 있는데요. 사실은 우리 증시가 지난해 4월부터 월간 기준 14개월 연속, 올해 6월까지 한 번도 안 쉬고 올랐어요. 그런데 조정은 한 달이에요. 한 달만 조정받았는데 9층에서 바로 수직 하락해서 5500선까지 찍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른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 기준 5배 아래로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우리가 가장 뼈아팠던 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인데 당시보다도 주가 수준이 낮아졌다. 상당히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 때문에 외국인들이 7조 원 넘게 사상 최대로 순매수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 상한가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연 27% 가까이 올랐거든요. 반도체 두 종목이 오르면 전체가 다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앞서 한 마리 제비가 봄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한 이유는 14개월 연속 올랐는데 달랑 한 달만 조정받고 올라가면 좋겠지만, 투자자의 기대는 올라가면 좋겠지만 지수의 변동폭은 줄어들 수 있어요. 업계에서는 그나마 5500선에서 하방을 다져줬기 때문에 5500에서 9000선 사이 박스권, W자형 계속해서 이 사이를 오가는 기간 조정이 좀 더 이어지지 않겠느냐. 그럼 이 기간 조정의 폭은 누가 결정하느냐. 앞으로 발표될 세 가지 봐야 됩니다. 일단 미국이나 우리 기업들의 실적, 펀더멘털 봐야 되고요. 두 번째가 외국인이 돌아와야 돼요. 지난달까지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50조 원 넘게 팔았어요. 이번 달 초는 조금 사다가 또 사고 팔고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누적으로는 아직 마이너스거든요. 외국인이 귀환해야 되고.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 금리입니다. 이달 한은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어요. 미국 기준금리 동결했지만 매파적 동결이에요. 9월에 미국 기준금리 올립니다. 올릴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구태여 위험 자산인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이 세 가지에 따라서 조정의 기간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역대급 반등에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게 지금 올해 들어서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9차례 발동했단 말이죠. 이런 역대급 변동성의 원인은 뭐라고 봐야 될까요?
[이인철]
그리고 7월 한 달이 현기증이 났어요.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한 달 동안 사이드카가 23번, 주말 빼고 거의 나왔다는 얘기예요. 장중에 5% 넘게 흔들렸다는 얘기고 서킷브레이커가 7월에만 6번이에요. 올해 전체 9번 중에 6번이 7월에 쏠려 있는데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요. 일단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이 너무 커요. 그래서 이게 5%만 넘기면 장중에 이게 발동을 하는 거예요. 두 번째가 이른바 계륵이 돼버린 레버리지 ETF. 앞서 제가 SK하이닉스가 30% 상한가 가면 인버스는 오히려 60% 떨어집니다라고 했는데 5월 27일 14개 레버리지 단일종목 그리고 2개 인버스가 출시가 됐는데 개인투자자들 두 달 동안 56조 원 손해 봤어요, 이 2개 종목 때문에. 그러다 보니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유동성 공급자라는 기관들이 레버리지 ETF로 돈이 들어오면 수익률 2배 맞춰야 하잖아요. 수익률 2배 맞추기 위해서 장 마감 10분 전까지 어차피 2배를 맞추기 위해서는 올라갔을 경우 2배도 팔아야 돼요. 내려갔어요, 수익률 맞추기 위해서 더 많이 팔아야 돼요. 그러다 보니까 변동성이 굉장히 커졌고 이런 것들이 맞물리다 보니까 아마 역대급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은 뭐냐? 지난해에도 우리나라가 주가지수, 코스피 상승률 1위지만 올해에도 역시 6500선에 걸쳐 있지만 연초에 4200이었어요. 50% 가까이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차익 실현을 하려는 욕구도 많다는 겁니다. 특히 문제는 뭐냐? 개인들이 돈이 없어요. 개인들이 빚투하다가 반대 매매 600억씩 들어갔기 때문에 신용융자 6월 초 가장 많았을 때 38조 원이었던 게 32조대로 떨어져 있고 고객예탁금도 많았을 때는 140조 원에 육박했는데 지금 109조, 110조 원이거든요. 그러니까 빚 내서 투자하던 개인 투자자들이 팔아야지 돼요. 팔아야지 돈을 주식 투자하지. 그러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시장은 출렁거리고 있지만 거래대금은 줄고 있습니다.
[앵커]
단일종목 ETF에 대한 우려가 커지다 보니까 금융당국이 여러 가지 보완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로 기본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고 또 어제가 첫날이었잖아요. 그러면서 거래대금이 4분의 1가량으로 하락했다고 하더라고요. 정부의 대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이인철]
일단 첫날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정부의 대책 때문에 변동성이 줄고 거래가 줄었느냐. 그건 아직 지켜봐야 한다 의문이 드는데요. 어쨌든 두 달 동안 56조 원 손실 본 개인투자라고 하면 이거 끝까지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너무나 많은 손실을 봤기 때문에 탈출하려던 분들도 의외로 많은데요. 충분히 개별종목에 대해서 특히나 단일종목에 대해서 기본예탁금을 3배로 문턱을 높여놨기 때문에 1000만 원, 그동안은 현금뿐 아니라 주식, 채권도 대용으로 됐지만 전부 현금으로 3000만 원을 메워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자연스럽게 전날 한 12조 원대에 머물던 ETF 거래량이 3조 원 초반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일단 나쁘지는 않다고 보는데 가장 큰 문제가 앞서 말씀을 드렸던 리밸런싱이라고 해서 유동성 공급자가 시장의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도록 매수가 오면 추가로 더 매수해야 하고 떨어지면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 더 떨어져야 되는데 그게 언제냐, 장 마감 10분 전까지 집중되다 보니까 이걸 어느 정도 기관을 분배해 줘야 되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한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레버리지 ETF가 문턱을 높였다고 해서 바로 변동성이 줄어들고 거래량이 줄어들 거냐? 저는 아마 이거에서 손해 보셨던 분들은 계속해서 본전 찾으려는 심리가 강하거든요. 아마 계속 남아 있을 거예요, 기존 투자자들은.
[앵커]
레버리지 ETF도 그렇고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9000에서 5000대까지 떨어지는 동안 정부의 대응이 기민하지 못했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이게 새로운 종목을 내는 것도 너무 급하게 내놨고요. 그리고 지수가 지난해 4월부터 계속해서 오르다 보니까 이걸 정책적으로 홍보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런데 9000에서 바로 5000까지 내려오는 데 한 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데 정부의 역할은 도대체 뭐냐. 그동안 두세 차례 레버리지 단일종목 ETF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불안했고 하물며 이 상품 폐지하라고 국회에는 근조환까지 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금융당국이 철저하게 종목을 신규 출시했을 때 사전 준비작업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고 또 하나는 일부에서는 증시안정기금도 있고 이런데 특히 일부는 공매도 제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건 동전의 양면처럼 부작용도 있다고 봅니다. 공매도를 금지하게 되면 당연히 공매도에 따른 하락의 하방 압력은 막을 수가 있겠지만 오히려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게 뭐예요? 우리는 덩치가 커졌지만 여전히 MSCI 신흥국 출신이에요. 우리는 MSCI측에서 요구하는 게 제발 정부, 금융당국이 인위적으로 공매도에 개입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런데 시장이 안 좋아졌다고 공매도 금지하고 그다음에 시장의 문제점이 유동성이 없어서가 아닌데 증시안정펀드기금, 이런 것을 넣는다? 저는 이건 오히려 장단점이 분명히 있지만 장점보다 단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반대이고 오히려 자율규제로 그대로 투자자들의 선택권은 남겨놓되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하면 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이런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앵커]
7월 한 달간 우리 증시가 역대급 하락을 했지만 그에 반해서 수출액은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월보다 62.8% 증가했는데 역시나 반도체의 역할이 컸죠?
[이인철]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 두 마리가 있어요. 큰형, 이게 2분기 확정치가 거의 90조 원이에요. 90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어요. 매출이 아니라 하루에 1조 원씩 영업이익을 냈다는 얘기인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을 자산 기준 5조 원 이상이면 대기업이라고 얘기해요. 삼성전자 하나가 5일에 1개꼴로 대기업을 만들어낸 셈이에요. 수출도 절반은 반도체입니다. 전체 989억 달러 가운데 한 400억 달러 넘게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견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출 자체가 62% 내렸어요, 1년 전에 비해서. 그러다 보니 아마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나타내고 있는데 수출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해서 반도체, 특히나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다 보니까 수출 단가, 물량. 동시에 좋아지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건 반도체 수출 호조는 단순히 구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올해 계속 이어질 수 있겠지만 K자형 양극화 현상, 다른 업종들이 조금은 뒷받침돼야지 수출 호조세가 고르게 이어질 수 있는데 그나마 이번에는 자동차라든가 바이오라든가 조선업종이 조금은 나아져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앵커]
끝으로 부동산 이야기도 잠깐 해 보겠습니다. 한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전월세는 물론이고 매매까지 올라가는 트리플 강세가 이어졌는데 최근 2주 동안은 상승세가 다소 감소했거든요. 이유가 뭐라고 봐야 할까요?
[이인철]
상승세가 둔화된 거지 하락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부동산원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는 77주 연속 오르고 있어요. 1년이 52주잖아요. 1년 5개월 넘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 월세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아파트 뛰고 있다는데 강남이 뛰고 있냐? 강남이 뛰고 있는 게 아니에요. 25개 주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중랑구입니다. 그러니까 부동산 세제 발표날 거잖아요. 아마 다음 주 세제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고가지역의 경우 관망하고 있어요. 바짝 엎드린 양상인데 오히려 강북권이나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대출로 접근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중량구의 상승권은 전체 서울 아파트 평균의 2배 이상을 웃돌고 있는데요. 정책은 어차피 나와 있잖아요. 부동산 보유세 3배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대통령이 언급을 한 상황이고 여기다가 다주택자들, 초고가 주택자들, 1주택이지만 거주하지 않는 비거주 주택의 경우에는 굉장히 세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세법개정안에 이런 것들이 어떻게 담겨 있늙은. 그런데 실수요자들도 불만이 많아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분양 받아 놓고 잔금대출 때문에 입주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했거든요. 그런 걸 시정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마 실수요자들은 가능한 최대 보호를 하되 투기성 자금에 대해서는 차단하는 그런 방식의 세제 개편안인데요. 어쨌든 뚜껑을 열어봐야 되지 공급이 없는데 세제만을 갖고 시장을 안정시키기는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다음 주에 발표되는 대책에 공급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 공급. 특히 실수요자들이거든요. 30대 이상 서울에서 아파트 구매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정부의 공급 개혁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정도의 공급인지 따져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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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일 급락하던 코스피가 18%에 가까운 역대급 상승으로 7월장을 마감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곧 발표될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주시하며 숨을 죽이는 모양새인데요, 관련 내용,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나와주셨습니다. 어제 증시가 굉장히 역대급이었습니다. 코스피가 18% 가까이 상승하기도 하고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인철]
국내 증시가 문을 연 게 6.25전쟁 이후 1953년인데 지난 73주년 됐잖아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코스피가 18%가 올랐어요. 1000포인트 상승폭, 상승률 17.9% 모두 역대급입니다. 그러면 바닥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먼저 하신다면 한 마리 제비가 봄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어쨌든 이번 급등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확인이 되고 데이터센터 투자는 계속하겠습니다라는 코멘트에 따라서 반도체들이 급등을 했어요. 여기에다가 한 달 전 우리나라 코스피 고점이 6월 20일 종가 기준 9114예요. 그런데 5500까지 밀렸었잖아요. 거의 반토막이 났었거든요. 기술적으로 과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고 또 하나 외국인, 외국인이 어제 8조 원 넘게 샀어요. 역대급이에요. 그런 세계가 맞아떨어졌다. 특히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가 6일 동안 하락의 고리를 끊고 8.2% 올랐거든요. 그러다 보니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 앞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얼마 하는지 가장 관심을 가졌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효과로 인해서 일단 반도체가 바닥을 찍었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 하는 것도 처음 봤어요.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에요. 130~140만 원짜리 주식. 상한가 가는 것도 SK하이닉스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그러면 SK하이닉스가 30% 올랐다면 인벌스, 단일종목 SK하이닉스 인버스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는 마이너스 60% 손해 본 거예요. 그 정도로 과열돼 있는데요. 사실은 우리 증시가 지난해 4월부터 월간 기준 14개월 연속, 올해 6월까지 한 번도 안 쉬고 올랐어요. 그런데 조정은 한 달이에요. 한 달만 조정받았는데 9층에서 바로 수직 하락해서 5500선까지 찍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른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 기준 5배 아래로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우리가 가장 뼈아팠던 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인데 당시보다도 주가 수준이 낮아졌다. 상당히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 때문에 외국인들이 7조 원 넘게 사상 최대로 순매수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 상한가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연 27% 가까이 올랐거든요. 반도체 두 종목이 오르면 전체가 다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앞서 한 마리 제비가 봄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한 이유는 14개월 연속 올랐는데 달랑 한 달만 조정받고 올라가면 좋겠지만, 투자자의 기대는 올라가면 좋겠지만 지수의 변동폭은 줄어들 수 있어요. 업계에서는 그나마 5500선에서 하방을 다져줬기 때문에 5500에서 9000선 사이 박스권, W자형 계속해서 이 사이를 오가는 기간 조정이 좀 더 이어지지 않겠느냐. 그럼 이 기간 조정의 폭은 누가 결정하느냐. 앞으로 발표될 세 가지 봐야 됩니다. 일단 미국이나 우리 기업들의 실적, 펀더멘털 봐야 되고요. 두 번째가 외국인이 돌아와야 돼요. 지난달까지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50조 원 넘게 팔았어요. 이번 달 초는 조금 사다가 또 사고 팔고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누적으로는 아직 마이너스거든요. 외국인이 귀환해야 되고.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 금리입니다. 이달 한은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어요. 미국 기준금리 동결했지만 매파적 동결이에요. 9월에 미국 기준금리 올립니다. 올릴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구태여 위험 자산인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이 세 가지에 따라서 조정의 기간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역대급 반등에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게 지금 올해 들어서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9차례 발동했단 말이죠. 이런 역대급 변동성의 원인은 뭐라고 봐야 될까요?
[이인철]
그리고 7월 한 달이 현기증이 났어요.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한 달 동안 사이드카가 23번, 주말 빼고 거의 나왔다는 얘기예요. 장중에 5% 넘게 흔들렸다는 얘기고 서킷브레이커가 7월에만 6번이에요. 올해 전체 9번 중에 6번이 7월에 쏠려 있는데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요. 일단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이 너무 커요. 그래서 이게 5%만 넘기면 장중에 이게 발동을 하는 거예요. 두 번째가 이른바 계륵이 돼버린 레버리지 ETF. 앞서 제가 SK하이닉스가 30% 상한가 가면 인버스는 오히려 60% 떨어집니다라고 했는데 5월 27일 14개 레버리지 단일종목 그리고 2개 인버스가 출시가 됐는데 개인투자자들 두 달 동안 56조 원 손해 봤어요, 이 2개 종목 때문에. 그러다 보니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유동성 공급자라는 기관들이 레버리지 ETF로 돈이 들어오면 수익률 2배 맞춰야 하잖아요. 수익률 2배 맞추기 위해서 장 마감 10분 전까지 어차피 2배를 맞추기 위해서는 올라갔을 경우 2배도 팔아야 돼요. 내려갔어요, 수익률 맞추기 위해서 더 많이 팔아야 돼요. 그러다 보니까 변동성이 굉장히 커졌고 이런 것들이 맞물리다 보니까 아마 역대급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은 뭐냐? 지난해에도 우리나라가 주가지수, 코스피 상승률 1위지만 올해에도 역시 6500선에 걸쳐 있지만 연초에 4200이었어요. 50% 가까이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차익 실현을 하려는 욕구도 많다는 겁니다. 특히 문제는 뭐냐? 개인들이 돈이 없어요. 개인들이 빚투하다가 반대 매매 600억씩 들어갔기 때문에 신용융자 6월 초 가장 많았을 때 38조 원이었던 게 32조대로 떨어져 있고 고객예탁금도 많았을 때는 140조 원에 육박했는데 지금 109조, 110조 원이거든요. 그러니까 빚 내서 투자하던 개인 투자자들이 팔아야지 돼요. 팔아야지 돈을 주식 투자하지. 그러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시장은 출렁거리고 있지만 거래대금은 줄고 있습니다.
[앵커]
단일종목 ETF에 대한 우려가 커지다 보니까 금융당국이 여러 가지 보완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로 기본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고 또 어제가 첫날이었잖아요. 그러면서 거래대금이 4분의 1가량으로 하락했다고 하더라고요. 정부의 대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이인철]
일단 첫날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정부의 대책 때문에 변동성이 줄고 거래가 줄었느냐. 그건 아직 지켜봐야 한다 의문이 드는데요. 어쨌든 두 달 동안 56조 원 손실 본 개인투자라고 하면 이거 끝까지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너무나 많은 손실을 봤기 때문에 탈출하려던 분들도 의외로 많은데요. 충분히 개별종목에 대해서 특히나 단일종목에 대해서 기본예탁금을 3배로 문턱을 높여놨기 때문에 1000만 원, 그동안은 현금뿐 아니라 주식, 채권도 대용으로 됐지만 전부 현금으로 3000만 원을 메워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자연스럽게 전날 한 12조 원대에 머물던 ETF 거래량이 3조 원 초반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일단 나쁘지는 않다고 보는데 가장 큰 문제가 앞서 말씀을 드렸던 리밸런싱이라고 해서 유동성 공급자가 시장의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도록 매수가 오면 추가로 더 매수해야 하고 떨어지면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 더 떨어져야 되는데 그게 언제냐, 장 마감 10분 전까지 집중되다 보니까 이걸 어느 정도 기관을 분배해 줘야 되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한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레버리지 ETF가 문턱을 높였다고 해서 바로 변동성이 줄어들고 거래량이 줄어들 거냐? 저는 아마 이거에서 손해 보셨던 분들은 계속해서 본전 찾으려는 심리가 강하거든요. 아마 계속 남아 있을 거예요, 기존 투자자들은.
[앵커]
레버리지 ETF도 그렇고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9000에서 5000대까지 떨어지는 동안 정부의 대응이 기민하지 못했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이게 새로운 종목을 내는 것도 너무 급하게 내놨고요. 그리고 지수가 지난해 4월부터 계속해서 오르다 보니까 이걸 정책적으로 홍보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런데 9000에서 바로 5000까지 내려오는 데 한 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데 정부의 역할은 도대체 뭐냐. 그동안 두세 차례 레버리지 단일종목 ETF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불안했고 하물며 이 상품 폐지하라고 국회에는 근조환까지 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금융당국이 철저하게 종목을 신규 출시했을 때 사전 준비작업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고 또 하나는 일부에서는 증시안정기금도 있고 이런데 특히 일부는 공매도 제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건 동전의 양면처럼 부작용도 있다고 봅니다. 공매도를 금지하게 되면 당연히 공매도에 따른 하락의 하방 압력은 막을 수가 있겠지만 오히려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게 뭐예요? 우리는 덩치가 커졌지만 여전히 MSCI 신흥국 출신이에요. 우리는 MSCI측에서 요구하는 게 제발 정부, 금융당국이 인위적으로 공매도에 개입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런데 시장이 안 좋아졌다고 공매도 금지하고 그다음에 시장의 문제점이 유동성이 없어서가 아닌데 증시안정펀드기금, 이런 것을 넣는다? 저는 이건 오히려 장단점이 분명히 있지만 장점보다 단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반대이고 오히려 자율규제로 그대로 투자자들의 선택권은 남겨놓되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하면 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이런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앵커]
7월 한 달간 우리 증시가 역대급 하락을 했지만 그에 반해서 수출액은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월보다 62.8% 증가했는데 역시나 반도체의 역할이 컸죠?
[이인철]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 두 마리가 있어요. 큰형, 이게 2분기 확정치가 거의 90조 원이에요. 90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어요. 매출이 아니라 하루에 1조 원씩 영업이익을 냈다는 얘기인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을 자산 기준 5조 원 이상이면 대기업이라고 얘기해요. 삼성전자 하나가 5일에 1개꼴로 대기업을 만들어낸 셈이에요. 수출도 절반은 반도체입니다. 전체 989억 달러 가운데 한 400억 달러 넘게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견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출 자체가 62% 내렸어요, 1년 전에 비해서. 그러다 보니 아마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나타내고 있는데 수출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해서 반도체, 특히나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다 보니까 수출 단가, 물량. 동시에 좋아지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건 반도체 수출 호조는 단순히 구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올해 계속 이어질 수 있겠지만 K자형 양극화 현상, 다른 업종들이 조금은 뒷받침돼야지 수출 호조세가 고르게 이어질 수 있는데 그나마 이번에는 자동차라든가 바이오라든가 조선업종이 조금은 나아져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앵커]
끝으로 부동산 이야기도 잠깐 해 보겠습니다. 한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전월세는 물론이고 매매까지 올라가는 트리플 강세가 이어졌는데 최근 2주 동안은 상승세가 다소 감소했거든요. 이유가 뭐라고 봐야 할까요?
[이인철]
상승세가 둔화된 거지 하락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부동산원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는 77주 연속 오르고 있어요. 1년이 52주잖아요. 1년 5개월 넘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 월세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아파트 뛰고 있다는데 강남이 뛰고 있냐? 강남이 뛰고 있는 게 아니에요. 25개 주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중랑구입니다. 그러니까 부동산 세제 발표날 거잖아요. 아마 다음 주 세제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고가지역의 경우 관망하고 있어요. 바짝 엎드린 양상인데 오히려 강북권이나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대출로 접근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중량구의 상승권은 전체 서울 아파트 평균의 2배 이상을 웃돌고 있는데요. 정책은 어차피 나와 있잖아요. 부동산 보유세 3배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대통령이 언급을 한 상황이고 여기다가 다주택자들, 초고가 주택자들, 1주택이지만 거주하지 않는 비거주 주택의 경우에는 굉장히 세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세법개정안에 이런 것들이 어떻게 담겨 있늙은. 그런데 실수요자들도 불만이 많아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분양 받아 놓고 잔금대출 때문에 입주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했거든요. 그런 걸 시정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마 실수요자들은 가능한 최대 보호를 하되 투기성 자금에 대해서는 차단하는 그런 방식의 세제 개편안인데요. 어쨌든 뚜껑을 열어봐야 되지 공급이 없는데 세제만을 갖고 시장을 안정시키기는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다음 주에 발표되는 대책에 공급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 공급. 특히 실수요자들이거든요. 30대 이상 서울에서 아파트 구매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정부의 공급 개혁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정도의 공급인지 따져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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