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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FM 94.5) [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7월 09일 목요일
■ 대담 :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 영향? 한화오션 주가 7일 -24%, 8일 -9% "한화오션 주주들 화났다"
- 한화오션, 폴란드 오르카의 교훈 잊었나, 캐나다 잠수함? "안 해도 될 걸 한 것"
- 강훈식 비서실장, 캐나다 방문시 총리 면담 실패..실패 전조였던 듯
- 한화오션의 전략적 판단 미스 "한화, 나토와 EU상황 제대로 이해 못했던 것"
- 처음부터 이상했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캐나다 총리와서 한 말이? "자동차 공장 지어달라?"
- 獨, 220조원대 초대형 방위투자금융 '세이프 프로그램'에 캐나다 참여시키기로 한 게 '한방'
- 캐나다, 韓 잠수함보다는 독일 협상 위한 레버리지로 쓴 것
- 이길 수 없는 게임 한 것..캐나다 얻을 것 다 얻어가
- 韓, 신속납기, 가성비, 생산력에선 앞서..EU가 만들 수 없는 무기체계들 중심으로 유럽시장 진출해야
- 방산, 유럽과 중동이 주력시장 될 것
- LIG D&A '천무II' 중동국가 또 추가 수주 "경이로운 일"
- LIG D&A, 최근 獨 라인메탈과 합작회사 만들어..기술력 인정받은 것
- 나토 방산, 우크라 전쟁 전후로 극명히 갈려
- ESG 때문에 유럽 방산업체 투자 못받아, 방산주? '죄악주'로 여겨져
- 트럼프 "군함 10척 요청"? 2027년 4척, 2028년 4척씩 총 2조5천억원 예상
-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美방산회사와 같이 차세대 군수함 개념 설계중
- 단, 번스법 영향 해외건조 가능한 군수지원함, 급유함 등은 마진이 적은 단점
- 그럼에도 1천조 美함정시장, 캐나다 수주 실패 딛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중이죠. 나토 일정 마치고 몽골 쪽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오늘 새벽에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에서도 드러나긴 했는데, 나토와의 관계 설정 참 복잡한 문제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서 군용 함정 건조에 대한 이야기가 또 나왔다고 하는데요. 마스가 프로젝트의 어떤 속도로 연결될지, 이 부분에 있어서도 궁금증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 신종우 :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 각서 종료를 선언하고 추가 공습을 예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정말 공습을 했더라고요. 이번에도 물러서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엔 공습을 했고, 이란 쪽에서도 강경한 대응 같은 것들을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일단은 본격적인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이거 중동 상황 어떻게 전개될 걸로 보세요?
◇ 신종우 : 일단 이번에 양국 간의 어떤 공격은 기본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세 척을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격한 게 주요 원인이었죠. 그리고 미국은 반다르아바스 지역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 시설들을 공격했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군사력을 약화시키는 군사 작전을 했고, 또 이란이 공격 패턴을 보면 중동에 있는 미군의 어떤 주둔 기지만 공격한 거예요. 산업 인프라는 공격 안 한 거죠. 결국 앞으로 전망은 추가적으로 더 확전은 되지 않을 거로 보여집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이거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가지기 위한 이란과 미국의 전투로 보여지고요.
◆ 조태현 : 신경전 같은 거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 신종우 : 그런 성격이 있어 보이고, 게다가 하메네이의 장례식 기간 중에 군사적 대응을 통해서 이란 내부의 어떤 단결과 미국에 대한 극도적인 근원심을 불러일으키는 내부 정치적 요소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란이 걸프의 산업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 안 한 이상 일단은 확전의 가능성은 여기서 더 낮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양쪽 다 약간은 자제하는 흐름이라서, 거기다가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간선거가 코앞이라 이제는 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조선주, 방산주의 주가 흐름이 썩 그렇게 좋지가 않은데 대표적으로 한화오션을 들어야 되겠어요. 그저께 24% 빠지고요, 어제 9% 넘게 빠졌습니다. 역시 이거는 잠수함 수주 실패랑 직접 연관돼 있다고 봐야겠죠?
◇ 신종우 : 그 원인이죠. 그럼 한화오션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협력업체들 주식도 30% 이상 폭락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6월 1일 날 강훈식 비서실장이 캐나다를 갔을 때, 그때 캐나다 총리를 만나자고 했는데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6월 첫 주에 벌써. 그러다 보니까 6월 달부터 수주 가능성은 점점 낮아졌고요. 일단 캐나다가 발표하기 전 주에는 산자부로 이미 탈락 통보가 갔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 조태현 : 이미 그러면 정부 쪽에서는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신종우 : 모르면 안 되죠. 당연히 거의 알아야 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보면 그 전 주에 보면 분할 발주 얘기가 나오고 한화오션 내부를 제가 또 물어보니까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또 평가를 하고 있더라고요. 결국 일부 언론과 한화오션 얘기만 듣고 전 주에 주식을 구매하신 분들은 상당히 화가 날 일이 벌어진 거죠, 따지고 보면.
◆ 조태현 : 그 전날까지만 해도 한화오션이 6% 넘게 오르면서 11만 3천 원까지 갔었거든요. 그게 8만 2천 원이 됐으니까 화가 많이 나실 것 같은데 이 내용부터 한번 제대로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아쉽긴 아쉬운데 '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요, 그게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일단은 진 배경은 뭘로 봐야 될까요?
◇ 신종우 : 일단 이 사업 자체가 처음부터 이상했죠. 캐나다 총리가 한국에 와서 '자동차 공장 지어 달라'고 얘기를 하니까 갑자기 현대자동차가 막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독일 TKMS 같은 경우는 독일에 가서는 폭스바겐 얘기가 나오는데요.
◆ 조태현 :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요?
◇ 신종우 : 맞습니다. TKMS라는 회사인데, 근데 갑자기 잠수함을 하는데 자동차 회사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방산 사업을 하는데 산업 협력을 먼저 요구를 하는 거예요.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죠. 원래 현대자동차는 캐나다하고 수소자동차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캐나다의 잠수함과 연결돼 버리면 협상력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독일 폭스바겐 같은 경우도 보면 제가 재무제표를 보니까 작년 같은 경우는 전기자동차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반토막이 났거든요. 어떻게 그런 회사가 캐나다에 자동차 공장을 지어줄 수 있습니까? 결국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우리가 기술력은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잠수함 같은 경우는 뒤지지 않는데, 캐나다가 한국을 레버리지로 쓴 게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독일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 우리를 이용을 했다?
◇ 신종우 : 네, 더 많이 받아내기 하려고 한 게 아닌가. 결국은 캐나다는 얻을 거 다 얻었죠. 세이프 프로그램을 해서 한 유럽의 EU가 만든 220조 원의 초대형 방위 투자 금융에 캐나다가 들어간 거예요. 그러다 보면 마지막이 됐죠. 독일이 마지막에 던진 게 '세이프에 캐나다를 참여시켜 주겠다'였는데, 우리는 이길 수가 없는 게임을 한 거죠, 따지고 보면. 캐나다 입장에서는 얻을 거 다 얻어 갔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아쉬운 점은 뭐냐 하면 이 기간 와중에 우리가 209급 잠수함을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했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우리가 또 인도네시아 214급이라고 209가 잠수함 수주도 실패하고 있는 와중인데, 우리가 처음 수출한 인도네시아가 프랑스하고 손을 잡고 잠수함을 현지에서 건조를 하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그건 너무 아쉬운 점이 많죠. 폴란드도 우리가 오르카 사업을 했지 않습니까? 폴란드 잠수함 사업인데 그것도 마찬가지였어요. EU 국가는 기본적으로 EU 내에서 생산되는 물건들을 주로 삽니다. 폴란드 정부가 보수든 진보든 가리지 않고 하는데, 결국은 한화오션 자체가 이번에 너무 기대를 했고 나토와 EU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 못 했다. 오히려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는 프랑스와 또 인도에 손을 잡은 바람에 우리 잠수함이 수출할 길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경쟁력은 우리가 충분히 갖췄는데 나토라든지 EU의 장벽을 우리가 넘기가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 신종우 : 블록인데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서 나토나 EU가 더 공고해졌습니다, 결속력이. 그런 상황이었고 앞으로는 유럽에 현지 공장을 만들면 우리도 수출하기 힘들 거예요,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이웃끼리 뭉치는 집단 안보 체계가 더 공고해지는 와중이라고 보고 있고, 결국 우리가 그 EU 안으로 들어가야지 되는 거지 우리가 기술력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제가 말씀드렸지만 EU가 생산할 수 있는 무기 체계들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요.
◆ 조태현 : 근데 지금까지 우리한테 기회가 왔던 거는 EU의 생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던 거잖아요.
◇ 신종우 :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폴란드가 가지고 있던 무기 체계들을 우크라이나에 공여를 했죠. 우크라이나는 독일로부터 무기 지원 약속을 받았는데 실제로 실사단이 가 보니까 전차는 있긴 있어요, 창고에. 근데 가동할 수 있는 전차가 없더라. 냉전 이후에 워낙 군비를 축소하다 보니까 전차 가동률도 떨어지고, 그냥 창고에서 가동할 수 없는 전차들, 한참 창정비를 해야 움직일 수 있는 전차들이 있는데 폴란드가 당황하죠. 자기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고 있는데 당장 난리가 났으니까요. 결국은 한국에 와서 한국이 신속 납기를 해준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된 거지, 그리고 결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유럽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우리가 신속 납기나 가성비, 생산력에서는 EU 국가보다 훨씬 뛰어난 점은 있습니다. K9 자주포 같은 경우는 우리가 아직까지는 강세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아직까지는 우리가 EU에서 강한 무기 체계도 있고 없는 무기 체계도 있는데, 앞으로는 우리가 EU가 만들 수 없는 무기 체계들, 강한 무기 체계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유럽의 시장에 들어가야지, 그냥 당장 급하지 않은 잠수함. 잠수함 당장 급하지 않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신종우 : 잠수함 사는데 자동차 공장 지어달라는 나라,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 것 같은데, 결국은 폴란드 오르카 사업의 교훈을 잊지 못한 한화오션의 어떤 전략적 판단 미스, 결국은 안 해도 될 걸 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우리는 아직까지는 틈새시장을 조금 더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런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에 가서 K-방산을 계속 강조를 하고 있어요. 이런 K-방산 세일즈,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종우 : 방산에서도 유럽 시장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유럽 시장은 유럽과 중동이 우리나라의 주요 시장이 될 거예요. 될 건 분명하고 우리나라 방산업체들도 그렇게 움직이고 있죠. 나토 표준에 들어가야 되는 문제도 있고, 위성락 안보실장이 아무리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거기를 들어가야지 15조 정도 되는 사업에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된 건 아니에요. 더 유럽 국가들과 동맹, 경쟁 관계가 있는데 우리가 그렇다고 해서 유럽에서 무시당하는 국가인 게 아닙니다. 위상이 달라졌죠. 왜냐하면 우리가 이번에 이란 전쟁에서 보여준 LIG D&A이 만든 천궁-Ⅱ가 제가 여기서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최근에 수주도 했죠. 추가 수주를 했습니다. 언론 엠바고 사항이라서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중동 국가입니다. 중동 국가는 발표하기 전에 우리가 발표하면 계약 위반이라 할 수 없지만 경이적인 일이 벌어진 거예요. 국민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중동을 보면 아라비아 상인이라 하지 않습니까? 몇 년간의 협상을 거쳐야 됩니다. 그리고 과도한 기술을 또 요구하기도 하고 아주 복잡한 과정인데, 그 나라가 우리 외교 채널을 통해 구매 의사를 제의하고 나서 한 달 만에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 조태현 : 세계 최고의 장사꾼들인데 대단하네요.
◇ 신종우 :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로 오늘 트럼프 대통령도 뉴스에 나왔지만 미국도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을 최근에 한 건데, 우크라이나한테 ‘패트리엇 미사일 기술 줄 테니까 너희들이 만들어’ 한 거예요, 지금. 결국은 뭐냐 하면 우크라이나 패트리엇 미사일이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 재고가.
◆ 조태현 : 계속 주네 마네 그러고 있었잖아요.
◇ 신종우 : 폴란드에도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있습니다. 자기가 샀거든요. 그걸 우크라이나에 줬는데 그것도 재고가 없어요.
◆ 조태현 : 다 써버렸구나.
◇ 신종우 : 천궁-Ⅱ 같은 경우는 중동 시장에 추가 수주를 이번에 했고, 그리고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도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높은 무기 체계라고 할 수 있죠. 그런 강점도 있고요. 그래서 옛날에 보면 우리가 그 독일의 라인메탈 같은 경우는 상당히 콧대가 센 회사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한 회사인데, 그때 당시에 한화디펜스죠. 라인메탈과 같이 장갑차 만들어보자 했는데 퇴짜를 맞았습니다. '너희들이 무슨 기술이 있어' 그래가지고 우리가 레드백 장갑차가 만들어진 거예요. '우리도 할 수 있어' 해가지고 결국은 라인메탈의 장갑차 링스하고 레드백하고 붙어서 일단 우리가 수주했지만은 다른 외국 시장은 다 연전연패를 하고 있죠. 독일이 다 이기고 있는데. 그런데 최근에 또 묘한 기류가 바뀝니다. LIG D&A하고 라인메탈이 합작회사를 유럽에 만들 겁니다. 그럼 결국 라인메탈이 LIG D&A의 기술을 인정해 주거든요.
◆ 조태현 : 한-독 합작 회사가 생긴다는 거네요.
◇ 신종우 : 미국도 앞으로 미국의 내부도 생산 계획 못 따라가거든요. 유럽에다가, 독일에다가 공장을 만들어서 탄약을 같이 생산하는 그런 합작 공장이 또 만들어질 겁니다. 결국 유럽 시장은 앞으로 판도가 바뀔 거고, LIG D&A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유럽에 있는 방산업체들과 손을 잡고 그렇게 갈 겁니다.
◆ 조태현 : 기회가 꽤 있을 것 같은데 중동은 이해를 하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나토 시장을 계속 두들기고 거기서 시도를 해봐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나토가 이렇게 중요한 이유가 뭡니까?
◇ 신종우 : 중요한 이유는 뭐냐 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큰 원인이겠죠.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의 어떤 방산을 얘기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전과 후로 극명히 갈립니다. 우리가 ESG라고 들어보셨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요하는 것 때문에 방산업체들이 투자를 못 받았습니다. 방산주는 죄악주입니다.
◆ 조태현 : 부정하긴 어렵죠.
◇ 신종우 : 맞아요, 방산은 지나칩니다. 근데 라인메탈 같은 경우는 냉전 이후에, 냉전이 끝나고 나서 독일의 군비가 감축되고 해서 방산주는 죄악주, 그리고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못 받았어요, 라인메탈. 근데 지금은 라인메탈이 투자를 많이 받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또 그것뿐만 아니라 그 회사 자체가 보면 방산이 안 되니까 자동차 부품들을 만들었는데 이걸 거의 완전히 정리하고 그걸 방산으로 완전히 바꿨습니다.
◆ 조태현 : 거기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군요.
◇ 신종우 : 그렇죠. 유럽 시장이 그런데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아까 전에 앵커님께서도 말씀 잘해 주셨지만 아직 생산력은 금방 복구가 안 됩니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 회사를 모아놓고 독려를 해 보지만 방산 생산 라인을 하루아침에 늘리는 거는 거의 어려운 일이거든요.
◆ 조태현 : 전반적으로 미국의 제조업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그러더라고요.
◇ 신종우 : 맞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1년 치 생산량을 2주 만에 다 써버렸는데요, 이란 전쟁에서. 그러고 보면 미국도 그런 얘기 있고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해준 거예요.
◆ 조태현 : 그렇게 미국 쪽에서도 제조 역량 같은 게 잘 안 되다 보니까 이번에 미국 국방부가 국내 조선소에다가 전투 능력 밝혀라, 이런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요. 트럼프가 일단은 군함 10척을 건조할 수 있냐 물었다고 하던데 소위 말하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어떤 조짐이 있는 겁니까?
◇ 신종우 : 그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취임하고 나서 가장 관심이 큰 상황이겠죠. 마스가 프로젝트 그것은 한국 조선업과 하겠다. 그거는 가장 큰 문제인데 이건 상황을 봐야 돼요. 미국도 법안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군함은 외국에서 만들 수가 없어요. 근데 지난 6월에 국방수권법에 의해서 미 상하원이 어느 정도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 조태현 : 아직 법안이 처리가 안 된 거죠?
◇ 신종우 : 번스 법안은 그대로 있는 거고요, 국방수권법이 있거든요. 국방수권법에서 상하원이 했는데 상원 같은 경우는 트럼프가 자꾸 마스가를 하려고 하니까 법안을 개정해서 대통령이 예외적으로 외국에다 함정 건조할 수 없게 하는 대통령 권한을 축소시키려고 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원에서는 전투함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전략 수송함이라든지 급유함은 외국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습니다. 길은 열려 있어요. 아마 척수는 상당히 작습니다. 아마 내년에 두 척, 28년에 두 척씩 네 척이 있는데 그것도 2조 5천억 정도 예상이 됩니다. 거기서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미 우리나라 방산회사 중에서는 한화오션하고 삼성중공업이 미국에 있는 방산회사와 같이 차세대 군수함에 대한 개념 설계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는 설계가 개념 설계 단계부터 시작되는데 그런 과정을 하고 있으니까 아직 길은 열려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리지만 이런 군수지원함하고 급유함들이,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돈이 안 됩니다.
◆ 조태현 : 아, 마진이 별로 안 남는다는 말씀이시군요.
◇ 신종우 : 마진이 작아요. 전투함이 영업이익도, 기술력이 우리가 상승시키는 계기가 되는데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MRO 사업을 미국하고 하고 있는데, 제가 들어보니까 거의 마진이 안 나온다고 그러더라고요. 결국은 우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하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상당히 까다로워요, 이 조건들이. 우리가 배를 만들어도 미국에서 조건을 제시한 게 뭐냐 하면 '미국에서 건조한 게 싸냐, 저렴하냐' 그것도 묻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건조할 인프라도 없으면서 조건을 꼼꼼히 따지는군요.
◇ 신종우 : 미국에 법이 있으니까 자국의 함정의 기술 보호나 이런 산업 보호를 위해서 강력한 법들이 있으니까 그런 법이 있으니까. 또 나중에 보면 '4번함 건조하기 전까지는 기술 다 이전해라, 미국으로. 한국, 미국의 조선업에 투자해라' 그런 조건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 조건들을 잘 봐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이 워낙 크니까 1000조입니다. 우리가 전투함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우리가 완제품을 한국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배라는 게 아시지만 블록 모듈식으로 만들거든요. 그럼 모듈식으로 전투함의 일부를 만들면 어떻겠느냐 하는 대안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조선소 가보시면 알겠지만 배는 다 잘라서 나중에 붙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우리가 전략으로 삼고 미국과 협상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조선업도 이번에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를 딛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고, 이 부분에 많이 우리가 관심과 집중을 해야겠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계속 두드려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종우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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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1천조 美함정시장, 캐나다 수주 실패 딛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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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현 :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중이죠. 나토 일정 마치고 몽골 쪽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오늘 새벽에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에서도 드러나긴 했는데, 나토와의 관계 설정 참 복잡한 문제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서 군용 함정 건조에 대한 이야기가 또 나왔다고 하는데요. 마스가 프로젝트의 어떤 속도로 연결될지, 이 부분에 있어서도 궁금증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 신종우 :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 각서 종료를 선언하고 추가 공습을 예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정말 공습을 했더라고요. 이번에도 물러서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엔 공습을 했고, 이란 쪽에서도 강경한 대응 같은 것들을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일단은 본격적인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이거 중동 상황 어떻게 전개될 걸로 보세요?
◇ 신종우 : 일단 이번에 양국 간의 어떤 공격은 기본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세 척을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격한 게 주요 원인이었죠. 그리고 미국은 반다르아바스 지역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 시설들을 공격했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군사력을 약화시키는 군사 작전을 했고, 또 이란이 공격 패턴을 보면 중동에 있는 미군의 어떤 주둔 기지만 공격한 거예요. 산업 인프라는 공격 안 한 거죠. 결국 앞으로 전망은 추가적으로 더 확전은 되지 않을 거로 보여집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이거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가지기 위한 이란과 미국의 전투로 보여지고요.
◆ 조태현 : 신경전 같은 거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 신종우 : 그런 성격이 있어 보이고, 게다가 하메네이의 장례식 기간 중에 군사적 대응을 통해서 이란 내부의 어떤 단결과 미국에 대한 극도적인 근원심을 불러일으키는 내부 정치적 요소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란이 걸프의 산업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 안 한 이상 일단은 확전의 가능성은 여기서 더 낮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양쪽 다 약간은 자제하는 흐름이라서, 거기다가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간선거가 코앞이라 이제는 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조선주, 방산주의 주가 흐름이 썩 그렇게 좋지가 않은데 대표적으로 한화오션을 들어야 되겠어요. 그저께 24% 빠지고요, 어제 9% 넘게 빠졌습니다. 역시 이거는 잠수함 수주 실패랑 직접 연관돼 있다고 봐야겠죠?
◇ 신종우 : 그 원인이죠. 그럼 한화오션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협력업체들 주식도 30% 이상 폭락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6월 1일 날 강훈식 비서실장이 캐나다를 갔을 때, 그때 캐나다 총리를 만나자고 했는데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6월 첫 주에 벌써. 그러다 보니까 6월 달부터 수주 가능성은 점점 낮아졌고요. 일단 캐나다가 발표하기 전 주에는 산자부로 이미 탈락 통보가 갔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 조태현 : 이미 그러면 정부 쪽에서는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신종우 : 모르면 안 되죠. 당연히 거의 알아야 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보면 그 전 주에 보면 분할 발주 얘기가 나오고 한화오션 내부를 제가 또 물어보니까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또 평가를 하고 있더라고요. 결국 일부 언론과 한화오션 얘기만 듣고 전 주에 주식을 구매하신 분들은 상당히 화가 날 일이 벌어진 거죠, 따지고 보면.
◆ 조태현 : 그 전날까지만 해도 한화오션이 6% 넘게 오르면서 11만 3천 원까지 갔었거든요. 그게 8만 2천 원이 됐으니까 화가 많이 나실 것 같은데 이 내용부터 한번 제대로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아쉽긴 아쉬운데 '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요, 그게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일단은 진 배경은 뭘로 봐야 될까요?
◇ 신종우 : 일단 이 사업 자체가 처음부터 이상했죠. 캐나다 총리가 한국에 와서 '자동차 공장 지어 달라'고 얘기를 하니까 갑자기 현대자동차가 막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독일 TKMS 같은 경우는 독일에 가서는 폭스바겐 얘기가 나오는데요.
◆ 조태현 :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요?
◇ 신종우 : 맞습니다. TKMS라는 회사인데, 근데 갑자기 잠수함을 하는데 자동차 회사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방산 사업을 하는데 산업 협력을 먼저 요구를 하는 거예요.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죠. 원래 현대자동차는 캐나다하고 수소자동차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캐나다의 잠수함과 연결돼 버리면 협상력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독일 폭스바겐 같은 경우도 보면 제가 재무제표를 보니까 작년 같은 경우는 전기자동차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반토막이 났거든요. 어떻게 그런 회사가 캐나다에 자동차 공장을 지어줄 수 있습니까? 결국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우리가 기술력은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잠수함 같은 경우는 뒤지지 않는데, 캐나다가 한국을 레버리지로 쓴 게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독일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 우리를 이용을 했다?
◇ 신종우 : 네, 더 많이 받아내기 하려고 한 게 아닌가. 결국은 캐나다는 얻을 거 다 얻었죠. 세이프 프로그램을 해서 한 유럽의 EU가 만든 220조 원의 초대형 방위 투자 금융에 캐나다가 들어간 거예요. 그러다 보면 마지막이 됐죠. 독일이 마지막에 던진 게 '세이프에 캐나다를 참여시켜 주겠다'였는데, 우리는 이길 수가 없는 게임을 한 거죠, 따지고 보면. 캐나다 입장에서는 얻을 거 다 얻어 갔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아쉬운 점은 뭐냐 하면 이 기간 와중에 우리가 209급 잠수함을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했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우리가 또 인도네시아 214급이라고 209가 잠수함 수주도 실패하고 있는 와중인데, 우리가 처음 수출한 인도네시아가 프랑스하고 손을 잡고 잠수함을 현지에서 건조를 하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그건 너무 아쉬운 점이 많죠. 폴란드도 우리가 오르카 사업을 했지 않습니까? 폴란드 잠수함 사업인데 그것도 마찬가지였어요. EU 국가는 기본적으로 EU 내에서 생산되는 물건들을 주로 삽니다. 폴란드 정부가 보수든 진보든 가리지 않고 하는데, 결국은 한화오션 자체가 이번에 너무 기대를 했고 나토와 EU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 못 했다. 오히려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는 프랑스와 또 인도에 손을 잡은 바람에 우리 잠수함이 수출할 길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경쟁력은 우리가 충분히 갖췄는데 나토라든지 EU의 장벽을 우리가 넘기가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 신종우 : 블록인데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서 나토나 EU가 더 공고해졌습니다, 결속력이. 그런 상황이었고 앞으로는 유럽에 현지 공장을 만들면 우리도 수출하기 힘들 거예요,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이웃끼리 뭉치는 집단 안보 체계가 더 공고해지는 와중이라고 보고 있고, 결국 우리가 그 EU 안으로 들어가야지 되는 거지 우리가 기술력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제가 말씀드렸지만 EU가 생산할 수 있는 무기 체계들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요.
◆ 조태현 : 근데 지금까지 우리한테 기회가 왔던 거는 EU의 생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던 거잖아요.
◇ 신종우 :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폴란드가 가지고 있던 무기 체계들을 우크라이나에 공여를 했죠. 우크라이나는 독일로부터 무기 지원 약속을 받았는데 실제로 실사단이 가 보니까 전차는 있긴 있어요, 창고에. 근데 가동할 수 있는 전차가 없더라. 냉전 이후에 워낙 군비를 축소하다 보니까 전차 가동률도 떨어지고, 그냥 창고에서 가동할 수 없는 전차들, 한참 창정비를 해야 움직일 수 있는 전차들이 있는데 폴란드가 당황하죠. 자기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고 있는데 당장 난리가 났으니까요. 결국은 한국에 와서 한국이 신속 납기를 해준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된 거지, 그리고 결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유럽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우리가 신속 납기나 가성비, 생산력에서는 EU 국가보다 훨씬 뛰어난 점은 있습니다. K9 자주포 같은 경우는 우리가 아직까지는 강세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아직까지는 우리가 EU에서 강한 무기 체계도 있고 없는 무기 체계도 있는데, 앞으로는 우리가 EU가 만들 수 없는 무기 체계들, 강한 무기 체계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유럽의 시장에 들어가야지, 그냥 당장 급하지 않은 잠수함. 잠수함 당장 급하지 않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신종우 : 잠수함 사는데 자동차 공장 지어달라는 나라,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 것 같은데, 결국은 폴란드 오르카 사업의 교훈을 잊지 못한 한화오션의 어떤 전략적 판단 미스, 결국은 안 해도 될 걸 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우리는 아직까지는 틈새시장을 조금 더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런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에 가서 K-방산을 계속 강조를 하고 있어요. 이런 K-방산 세일즈,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종우 : 방산에서도 유럽 시장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유럽 시장은 유럽과 중동이 우리나라의 주요 시장이 될 거예요. 될 건 분명하고 우리나라 방산업체들도 그렇게 움직이고 있죠. 나토 표준에 들어가야 되는 문제도 있고, 위성락 안보실장이 아무리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거기를 들어가야지 15조 정도 되는 사업에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된 건 아니에요. 더 유럽 국가들과 동맹, 경쟁 관계가 있는데 우리가 그렇다고 해서 유럽에서 무시당하는 국가인 게 아닙니다. 위상이 달라졌죠. 왜냐하면 우리가 이번에 이란 전쟁에서 보여준 LIG D&A이 만든 천궁-Ⅱ가 제가 여기서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최근에 수주도 했죠. 추가 수주를 했습니다. 언론 엠바고 사항이라서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중동 국가입니다. 중동 국가는 발표하기 전에 우리가 발표하면 계약 위반이라 할 수 없지만 경이적인 일이 벌어진 거예요. 국민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중동을 보면 아라비아 상인이라 하지 않습니까? 몇 년간의 협상을 거쳐야 됩니다. 그리고 과도한 기술을 또 요구하기도 하고 아주 복잡한 과정인데, 그 나라가 우리 외교 채널을 통해 구매 의사를 제의하고 나서 한 달 만에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 조태현 : 세계 최고의 장사꾼들인데 대단하네요.
◇ 신종우 :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로 오늘 트럼프 대통령도 뉴스에 나왔지만 미국도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을 최근에 한 건데, 우크라이나한테 ‘패트리엇 미사일 기술 줄 테니까 너희들이 만들어’ 한 거예요, 지금. 결국은 뭐냐 하면 우크라이나 패트리엇 미사일이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 재고가.
◆ 조태현 : 계속 주네 마네 그러고 있었잖아요.
◇ 신종우 : 폴란드에도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있습니다. 자기가 샀거든요. 그걸 우크라이나에 줬는데 그것도 재고가 없어요.
◆ 조태현 : 다 써버렸구나.
◇ 신종우 : 천궁-Ⅱ 같은 경우는 중동 시장에 추가 수주를 이번에 했고, 그리고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도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높은 무기 체계라고 할 수 있죠. 그런 강점도 있고요. 그래서 옛날에 보면 우리가 그 독일의 라인메탈 같은 경우는 상당히 콧대가 센 회사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한 회사인데, 그때 당시에 한화디펜스죠. 라인메탈과 같이 장갑차 만들어보자 했는데 퇴짜를 맞았습니다. '너희들이 무슨 기술이 있어' 그래가지고 우리가 레드백 장갑차가 만들어진 거예요. '우리도 할 수 있어' 해가지고 결국은 라인메탈의 장갑차 링스하고 레드백하고 붙어서 일단 우리가 수주했지만은 다른 외국 시장은 다 연전연패를 하고 있죠. 독일이 다 이기고 있는데. 그런데 최근에 또 묘한 기류가 바뀝니다. LIG D&A하고 라인메탈이 합작회사를 유럽에 만들 겁니다. 그럼 결국 라인메탈이 LIG D&A의 기술을 인정해 주거든요.
◆ 조태현 : 한-독 합작 회사가 생긴다는 거네요.
◇ 신종우 : 미국도 앞으로 미국의 내부도 생산 계획 못 따라가거든요. 유럽에다가, 독일에다가 공장을 만들어서 탄약을 같이 생산하는 그런 합작 공장이 또 만들어질 겁니다. 결국 유럽 시장은 앞으로 판도가 바뀔 거고, LIG D&A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유럽에 있는 방산업체들과 손을 잡고 그렇게 갈 겁니다.
◆ 조태현 : 기회가 꽤 있을 것 같은데 중동은 이해를 하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나토 시장을 계속 두들기고 거기서 시도를 해봐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나토가 이렇게 중요한 이유가 뭡니까?
◇ 신종우 : 중요한 이유는 뭐냐 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큰 원인이겠죠.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의 어떤 방산을 얘기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전과 후로 극명히 갈립니다. 우리가 ESG라고 들어보셨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요하는 것 때문에 방산업체들이 투자를 못 받았습니다. 방산주는 죄악주입니다.
◆ 조태현 : 부정하긴 어렵죠.
◇ 신종우 : 맞아요, 방산은 지나칩니다. 근데 라인메탈 같은 경우는 냉전 이후에, 냉전이 끝나고 나서 독일의 군비가 감축되고 해서 방산주는 죄악주, 그리고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못 받았어요, 라인메탈. 근데 지금은 라인메탈이 투자를 많이 받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또 그것뿐만 아니라 그 회사 자체가 보면 방산이 안 되니까 자동차 부품들을 만들었는데 이걸 거의 완전히 정리하고 그걸 방산으로 완전히 바꿨습니다.
◆ 조태현 : 거기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군요.
◇ 신종우 : 그렇죠. 유럽 시장이 그런데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아까 전에 앵커님께서도 말씀 잘해 주셨지만 아직 생산력은 금방 복구가 안 됩니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 회사를 모아놓고 독려를 해 보지만 방산 생산 라인을 하루아침에 늘리는 거는 거의 어려운 일이거든요.
◆ 조태현 : 전반적으로 미국의 제조업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그러더라고요.
◇ 신종우 : 맞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1년 치 생산량을 2주 만에 다 써버렸는데요, 이란 전쟁에서. 그러고 보면 미국도 그런 얘기 있고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해준 거예요.
◆ 조태현 : 그렇게 미국 쪽에서도 제조 역량 같은 게 잘 안 되다 보니까 이번에 미국 국방부가 국내 조선소에다가 전투 능력 밝혀라, 이런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요. 트럼프가 일단은 군함 10척을 건조할 수 있냐 물었다고 하던데 소위 말하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어떤 조짐이 있는 겁니까?
◇ 신종우 : 그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취임하고 나서 가장 관심이 큰 상황이겠죠. 마스가 프로젝트 그것은 한국 조선업과 하겠다. 그거는 가장 큰 문제인데 이건 상황을 봐야 돼요. 미국도 법안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군함은 외국에서 만들 수가 없어요. 근데 지난 6월에 국방수권법에 의해서 미 상하원이 어느 정도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 조태현 : 아직 법안이 처리가 안 된 거죠?
◇ 신종우 : 번스 법안은 그대로 있는 거고요, 국방수권법이 있거든요. 국방수권법에서 상하원이 했는데 상원 같은 경우는 트럼프가 자꾸 마스가를 하려고 하니까 법안을 개정해서 대통령이 예외적으로 외국에다 함정 건조할 수 없게 하는 대통령 권한을 축소시키려고 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원에서는 전투함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전략 수송함이라든지 급유함은 외국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습니다. 길은 열려 있어요. 아마 척수는 상당히 작습니다. 아마 내년에 두 척, 28년에 두 척씩 네 척이 있는데 그것도 2조 5천억 정도 예상이 됩니다. 거기서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미 우리나라 방산회사 중에서는 한화오션하고 삼성중공업이 미국에 있는 방산회사와 같이 차세대 군수함에 대한 개념 설계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는 설계가 개념 설계 단계부터 시작되는데 그런 과정을 하고 있으니까 아직 길은 열려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리지만 이런 군수지원함하고 급유함들이,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돈이 안 됩니다.
◆ 조태현 : 아, 마진이 별로 안 남는다는 말씀이시군요.
◇ 신종우 : 마진이 작아요. 전투함이 영업이익도, 기술력이 우리가 상승시키는 계기가 되는데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MRO 사업을 미국하고 하고 있는데, 제가 들어보니까 거의 마진이 안 나온다고 그러더라고요. 결국은 우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하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상당히 까다로워요, 이 조건들이. 우리가 배를 만들어도 미국에서 조건을 제시한 게 뭐냐 하면 '미국에서 건조한 게 싸냐, 저렴하냐' 그것도 묻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건조할 인프라도 없으면서 조건을 꼼꼼히 따지는군요.
◇ 신종우 : 미국에 법이 있으니까 자국의 함정의 기술 보호나 이런 산업 보호를 위해서 강력한 법들이 있으니까 그런 법이 있으니까. 또 나중에 보면 '4번함 건조하기 전까지는 기술 다 이전해라, 미국으로. 한국, 미국의 조선업에 투자해라' 그런 조건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 조건들을 잘 봐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이 워낙 크니까 1000조입니다. 우리가 전투함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우리가 완제품을 한국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배라는 게 아시지만 블록 모듈식으로 만들거든요. 그럼 모듈식으로 전투함의 일부를 만들면 어떻겠느냐 하는 대안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조선소 가보시면 알겠지만 배는 다 잘라서 나중에 붙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우리가 전략으로 삼고 미국과 협상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조선업도 이번에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를 딛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고, 이 부분에 많이 우리가 관심과 집중을 해야겠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계속 두드려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종우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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