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7월 1일 수요일
■ 대담 : 유승훈 교수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누가 뭐라고 해도 서남권에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거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광주에서 국민 보고회를 주재를 했고요. 끝까지 책임지고 가져가겠다라고 단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 바람, 햇빛이 풍부한 호남이 최적지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큽니다. 재생에너지로 과연 반도체 단지를 돌릴 수 있을까라는 논란도 여전히 있고요. 오늘은 전력 부문을 중심으로 이 내용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급 진단 시간이고요. '메가 프로젝트 성공하려면'으로 주제를 잡아봤습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유승훈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반도체라는 게 모든 분들이 아실 것 같아요. 전력을 어마어마하게 소모하는 그런 산업이잖아요. 반도체 팹 하나가 사용하는 전력이 최대 1.5기가와트다. 그래서 부산과 울산, 경남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호남에서 이 정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 유승훈 : 네, 호남에는 현재 발전력 자체는 풍부합니다. 다만 대부분이 재생에너지고요.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도 6기가와트 정도 있습니다만, 현재는 하나씩 수명이 다 돼서 멈춰 서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추가적인 전력 공급 수단을 강구해야지만 이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호남에 있는 어떤 원전 같은 것들, 한빛원전이 있긴 한데요. 이 한빛원전의 가동 연한이 끝나가고 있잖아요. 재생에너지만으로 충족한다는 거, 반도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승훈 : 네, 안타까운 것이 전라남도 영광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6개가 있습니다. 총 6기가와트 규모인데요. 작년에 1호기가 설계 수명 만료로 멈췄고요. 그다음 9월이 되면 2호기가 멈추고, 또 반도체 공장이 한창 돌아가야 될 34년에 3호기, 35년에 4호기가 멈추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력이 줄어들고 결국 재생에너지 위주로 해서 전기를 공급해야 되는데요. 문제는 재생에너지는 아무래도 기후에 의존하다 보니까 해가 떠 있을 때만, 바람이 불 때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력 발전소가 또 풍부한 지역이 영남입니다. 그래서 경주, 울산, 부산에 보면 원자력 발전소가 많지 않습니까?
◆ 조태현 : 그렇죠.
◇ 유승훈 : 그래서 결국에는 영남에 있는 지역에서 호남으로 전기를 실어 나르는 추가적인 송전선로, 즉 동서축의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 영광에 있는 원전이 수명은 다했지만 이거를 쓸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얘를 닦고 조이고 기름 쳐서 한 10년 정도는 더 쓸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안전성이 확인이 돼야 되고 법적으로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결국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수명이 다 돼가는 원전을 재가동함과 동시에 영남에 있는 원전에서 호남으로 이 전기를 효과적으로 나르는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호남 이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요한 성공 동인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이 전력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게, 용인 반도체 산단 여기도 15기가와트가 필요한데 아직 3기가와트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서 이 문제도 지금 발목이 계속 잡히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호남 산단에다가 만든다는 데이터센터, 총 필요한 전력량이 최소 20기가와트는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게 원전으로 치면 거의 20개에 가까운 그 정도인데 가능할까요?
◇ 유승훈 : 네, 아무래도 원전은 짓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예를 들면 오래 가동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의 새울 3호기 같은 경우에는요, 2000년에 부지가 확보됐는데 2026년 현재 가동 예정이고요. 그래서 원전은 짓기로 결정하고 나서 실제 가동될 때까지는 25년 내지 30년이 걸리기 때문에 넓고, 결국에는 이 호남 권역에는 재생에너지는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남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을 해놓는 흔히 얘기하는 태양광 플러스 ESS 배터리를 활발히 설치를 해서 이쪽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를 공급함과 동시에 전라남도 영광의 원전의 수명을 연장해야 되고, 그리고 영남에 있는 원전에서 전기를 끌어와야 되고요. 그런데 그것만 갖고는 모자라기 때문에 결국에는 호남에도 천연가스 발전소, 천연가스 발전소는 화석연료 중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면서 짓는 데도 시간이 한 2~3년밖에 안 걸립니다. 반면에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천연가스 발전소를 호남에 추가적으로 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천연가스 발전소 1개가 발전량이 얼마나 됩니까?
◇ 유승훈 : 그것은 크기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보통 500메가와트, 즉 0.5기가와트 정도 되고요. 큰 거는 1기가와트짜리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최소 20개에서 40개는 지어야 된다는 얘기인데, 알겠습니다. ESS(에너지 저장 장치)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ESS 여기다가 신재생에너지 그 자체로 반도체 공장을 돌린다는 건 아예 말도 안 되는 소리고 ESS가 필수적인데, 이 들어가는 전력량을 생각한다면 ESS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필요할 거란 말이죠. 이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 감당이 가능할까요?
◇ 유승훈 : 네, 상당히 많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팹 하나가 한 1.2기가와트 전기를 먹게 되는데요. 태양광은 이용률이 한 15%밖에 안 됩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하루에 3~4시간만 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태양광으로 반도체 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려면 적어도 하루 기준으로 본다면 1.2기가와트 반도체 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려면 한 7배에 해당되는 9기가와트 정도의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를 해야 되고요. 마찬가지로 배터리도 그 정도의 용량을 설치해야 되는데, 배터리가 1기가와트 설치하려면 2조 원 정도 들고 또 우리나라는 여름에 장마가 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2~3일 동안 비가 오기 때문에 태양광과 배터리 모두 2~3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양을 설치를 해야 되면, 호남에만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되는 태양광의 양이 현재까지 우리나라 전체에 설치된 양보다도 많아지는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태양광 플러스 ESS만 활용해서는 안 되고 원전도 활용해야 되고 천연가스 발전소도 활용하는 이른바 에너지 믹스 전략을 쓰지 않으면 반도체 공장을 제대로 돌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조태현 : 자, 이렇게 어떻게 보면 과제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저는 그래서 구체적인 전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없어서 "가마솥은 걸어놓고 땔감을 어디서 구할지 이야기를 안 했다." 이런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나온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니까 정부가 2038년까지 10.3기가와트의 전력 설비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을 했단 말이죠. 그러면 추가로 짓는 게 훨씬 많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유승훈 : 네, 맞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작년 2월에 확정이 됐는데요. 작년 2월 이후에 이 AI 부흥이 일어나면서 AI용 반도체 수요가 폭증을 한 상황이라서, 아무래도 현재 수립 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전력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이 호남에서 늘어나는 추가적인 수요를 감안하면 거의 20기가와트 이상의 수요가 더 늘어나서 결국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발전소를 짓는 계획을 올해 중에 확정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이 발전원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재생에너지만 갖고 하면 공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양한 발전원, 원전, 천연가스 등을 모두 활용하는 이 에너지 믹스 전략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수립해야지만 이 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여기서 하나만 말씀을 드리자면 왜 반도체는 태양광으로 못 하냐 이런 반박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요. 반도체 산업이라는 건 한 0.01초 정도만 전압이 떨어져도 그 안에 들어있는 웨이퍼가 전부 다 오염되는 아주 예민한 산업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압의 오름폭 위아래가 큰 신재생은 조금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고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우리가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54개 송전망 가운데서 20개, 37%가 지금 계속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반대라든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이라든지 문제점 때문에 미뤄졌는데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까요? 이 부분도 걱정이 되거든요.
◇ 유승훈 : 네, 아무래도 발전력이 풍부한, 특히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남에 발전소, 반도체 공장을 짓는 거기 때문에 수도권에 짓는 것보다는 더 전력 공급이 원활하긴 할 겁니다. 하지만 이 호남의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에도 발전소가 충분히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남에서 또 전기를 끌어와야 되고요. 아무래도 발전소가 풍부한 전남 남부 지역, 즉 여수, 광양에서 만든 전기도 광주 인근으로 끌어와야 되는데, 그 송전선로 공사에 과연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얼마나 호응을 해 줄지 이 부분이 관건이라서 영남에서 호남으로 가는 동서축 송전선로와 전남 남부에서 전남 북부로 가는 송전선로가 제때 건설되지 않으면 광주·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도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자, 그렇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게 지금 정부에서는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면서 속도전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일 그럴 태세를 보이고 있는데 외국 사례들, 대만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면요, 반도체 산단을 만들기이에 앞서서 굉장히 긴 시간 동안 보통 한 10년 이상 동안 어떤 전력 수급 계획부터 먼저 완료를 한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거든요. 맞습니까?
◇ 유승훈 : 네, 맞습니다. 우리 정부의 전략과 반도체 앞서 선진국인 미국, 일본, 중국의 전략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이 다른 나라들은 천연가스 발전소를 기반으로 해서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춘 후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를 하는 모양새를 보였고요. 우리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남으로 반도체 공장을 일종의 이전을 해서 짓는 그런 성격이라서 똑같이 발전력이 풍부한 근처로 반도체 공장이 가는 거는 맞는데, 다른 나라들은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에 우리는 간헐성과 변동성을 가지고 있는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어서 이 선진국들과 다르게 우리는 굉장히 세심하고 주의 깊게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어찌 됐든 일반적인 경우와는 굉장히 다르게 가고 있다라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의 생존 조건으로 RE100을 내세웠습니다. 이게 과거 대선에서도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RE100이라는 게 정확하게 뭡니까?
◇ 유승훈 : RE100은 기업이 소비하는 전기를 100%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하겠다는 건데요. 일종의 자발적인 선언, 일종의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자, 그래서 지금 외국의 기업들, 애플이나 MS 같은 빅테크들은 2030년 이후로는 재생에너지로 만들지 않은 반도체는 공급하지 않겠다 선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솔직히 이 말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재생에너지 필수적이긴 한데 반도체 산업 같은 경우에는 적용이 안 돼서 원전으로 해도 탈탄소니까 그렇게 하는 게 좋지 않냐 이런 지적도 많은 것 같아요.
◇ 유승훈 : 네, 맞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RE100을 요구를 했었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올해 들어서 반도체가 수요보다 공급이 작으면서, 즉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다 보니까 글로벌 빅테크 기업 어디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RE100을 현재 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쏙 들어갔어요.
◇ 유승훈 : 예, 왜냐하면 RE100을 요구하면 SK나 삼성 입장에서 공급을 안 하면 그만입니다. 여기저기서 달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은 RE100 요구가 쏙 들어가고, 대신에 애플 정도는 그래도 원전까지 포함한 무탄소 전원으로는 얘네들이 제품을 만들어서 납품을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어차피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면 재생에너지만 갖고 줄이는 것이 아니라 무탄소 전원인 원전도 포함해서 줄이자 이런 요구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의해서 제기되고 있고요. 그래서 구글 같은 경우는 원전까지 포함한 무탄소 전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무탄소라고 하면은 원전이 들어가니까 이거는 다소 현실적인 그런 대안이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거를 뭐 CF100(시에프백)이라고 부르나요?
◇ 유승훈 : 예, 그렇습니다. 카본 프리 에너지(Carbon Free Energy)에서 CFE 100 혹은 줄여서 카본 프리 100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 기업에게는 굉장한 장점이 있는 게, 우리하고 반도체를 경쟁하고 있는 대만은 원전을 돌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후쿠시마 사고 이후로 원전을 많이 세워놨고요. 그런 측면에서 원전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대만과 일본에 비해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유럽도 탈원전 이런 것들을 거의 다 폐기하고 다시 원전으로 가는 걸 봐도 전력의 필요성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호남에서 어찌 됐건 재생에너지로 팹 가동을 하겠다라는 게 일단은 첫 번째 계획인 거잖아요. 선결돼야 될 과제는 뭐로 보십니까?
◇ 유승훈 : 네, 사실 다 말씀드렸는데요. 중요한 거는 원전도 같이 활용을 해야 됩니다. 이 부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께서도 울산에 있는 원전도 활용하고 영광에 있는 원전도 활용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갈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전남 영광의 원전이 수명 연장에 성공을 해야 되고 또 영남에서 호남으로 송전선로를 깔 때 많은 갈등이 있을 겁니다. 이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충분한 보상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이런 전략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자, 그런데요 지금 이 호남권의 반도체 클러스터 이거를 제외하더라도 아까 11차 전력 계획 같은 걸 봐도 지금 전력이 굉장히 부족할 걸로 예상이 되는 상황이잖아요. 신규 원전 설립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까?
◇ 유승훈 : 네, 얼마 전에 대형 원전 2.8기가와트에 대해서 부지로 경북 영덕이 선정이 됐고요. 현재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전력 수요가 또 엄청 늘어나기 때문에 신규 원전이 당길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정부 계획의 초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 유승훈 : 또 한편으로는 천연가스 발전소를 말씀을 드렸는데요. 일본과 미국은 천연가스 발전소를 빨리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공장 옆에 대형으로 지어서 반도체 공장에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함을 감안할 때, 우리는 호남에도 천연가스 발전소를 추가적으로 지을 필요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이 계획에 대해서는 굉장히 잡음이 큰데요. 아무래도 전력 계획이 현실성이 명확하지가 않다 보니까 이런 잡음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 명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유승훈 : 네,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김양원 (kimyw@ytnradio.kr)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7월 1일 수요일
■ 대담 : 유승훈 교수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누가 뭐라고 해도 서남권에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거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광주에서 국민 보고회를 주재를 했고요. 끝까지 책임지고 가져가겠다라고 단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 바람, 햇빛이 풍부한 호남이 최적지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큽니다. 재생에너지로 과연 반도체 단지를 돌릴 수 있을까라는 논란도 여전히 있고요. 오늘은 전력 부문을 중심으로 이 내용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급 진단 시간이고요. '메가 프로젝트 성공하려면'으로 주제를 잡아봤습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유승훈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반도체라는 게 모든 분들이 아실 것 같아요. 전력을 어마어마하게 소모하는 그런 산업이잖아요. 반도체 팹 하나가 사용하는 전력이 최대 1.5기가와트다. 그래서 부산과 울산, 경남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호남에서 이 정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 유승훈 : 네, 호남에는 현재 발전력 자체는 풍부합니다. 다만 대부분이 재생에너지고요.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도 6기가와트 정도 있습니다만, 현재는 하나씩 수명이 다 돼서 멈춰 서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추가적인 전력 공급 수단을 강구해야지만 이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호남에 있는 어떤 원전 같은 것들, 한빛원전이 있긴 한데요. 이 한빛원전의 가동 연한이 끝나가고 있잖아요. 재생에너지만으로 충족한다는 거, 반도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승훈 : 네, 안타까운 것이 전라남도 영광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6개가 있습니다. 총 6기가와트 규모인데요. 작년에 1호기가 설계 수명 만료로 멈췄고요. 그다음 9월이 되면 2호기가 멈추고, 또 반도체 공장이 한창 돌아가야 될 34년에 3호기, 35년에 4호기가 멈추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력이 줄어들고 결국 재생에너지 위주로 해서 전기를 공급해야 되는데요. 문제는 재생에너지는 아무래도 기후에 의존하다 보니까 해가 떠 있을 때만, 바람이 불 때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력 발전소가 또 풍부한 지역이 영남입니다. 그래서 경주, 울산, 부산에 보면 원자력 발전소가 많지 않습니까?
◆ 조태현 : 그렇죠.
◇ 유승훈 : 그래서 결국에는 영남에 있는 지역에서 호남으로 전기를 실어 나르는 추가적인 송전선로, 즉 동서축의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 영광에 있는 원전이 수명은 다했지만 이거를 쓸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얘를 닦고 조이고 기름 쳐서 한 10년 정도는 더 쓸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안전성이 확인이 돼야 되고 법적으로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결국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수명이 다 돼가는 원전을 재가동함과 동시에 영남에 있는 원전에서 호남으로 이 전기를 효과적으로 나르는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호남 이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요한 성공 동인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이 전력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게, 용인 반도체 산단 여기도 15기가와트가 필요한데 아직 3기가와트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서 이 문제도 지금 발목이 계속 잡히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호남 산단에다가 만든다는 데이터센터, 총 필요한 전력량이 최소 20기가와트는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게 원전으로 치면 거의 20개에 가까운 그 정도인데 가능할까요?
◇ 유승훈 : 네, 아무래도 원전은 짓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예를 들면 오래 가동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의 새울 3호기 같은 경우에는요, 2000년에 부지가 확보됐는데 2026년 현재 가동 예정이고요. 그래서 원전은 짓기로 결정하고 나서 실제 가동될 때까지는 25년 내지 30년이 걸리기 때문에 넓고, 결국에는 이 호남 권역에는 재생에너지는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남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을 해놓는 흔히 얘기하는 태양광 플러스 ESS 배터리를 활발히 설치를 해서 이쪽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를 공급함과 동시에 전라남도 영광의 원전의 수명을 연장해야 되고, 그리고 영남에 있는 원전에서 전기를 끌어와야 되고요. 그런데 그것만 갖고는 모자라기 때문에 결국에는 호남에도 천연가스 발전소, 천연가스 발전소는 화석연료 중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면서 짓는 데도 시간이 한 2~3년밖에 안 걸립니다. 반면에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천연가스 발전소를 호남에 추가적으로 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천연가스 발전소 1개가 발전량이 얼마나 됩니까?
◇ 유승훈 : 그것은 크기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보통 500메가와트, 즉 0.5기가와트 정도 되고요. 큰 거는 1기가와트짜리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최소 20개에서 40개는 지어야 된다는 얘기인데, 알겠습니다. ESS(에너지 저장 장치)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ESS 여기다가 신재생에너지 그 자체로 반도체 공장을 돌린다는 건 아예 말도 안 되는 소리고 ESS가 필수적인데, 이 들어가는 전력량을 생각한다면 ESS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필요할 거란 말이죠. 이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 감당이 가능할까요?
◇ 유승훈 : 네, 상당히 많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팹 하나가 한 1.2기가와트 전기를 먹게 되는데요. 태양광은 이용률이 한 15%밖에 안 됩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하루에 3~4시간만 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태양광으로 반도체 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려면 적어도 하루 기준으로 본다면 1.2기가와트 반도체 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려면 한 7배에 해당되는 9기가와트 정도의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를 해야 되고요. 마찬가지로 배터리도 그 정도의 용량을 설치해야 되는데, 배터리가 1기가와트 설치하려면 2조 원 정도 들고 또 우리나라는 여름에 장마가 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2~3일 동안 비가 오기 때문에 태양광과 배터리 모두 2~3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양을 설치를 해야 되면, 호남에만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되는 태양광의 양이 현재까지 우리나라 전체에 설치된 양보다도 많아지는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태양광 플러스 ESS만 활용해서는 안 되고 원전도 활용해야 되고 천연가스 발전소도 활용하는 이른바 에너지 믹스 전략을 쓰지 않으면 반도체 공장을 제대로 돌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조태현 : 자, 이렇게 어떻게 보면 과제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저는 그래서 구체적인 전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없어서 "가마솥은 걸어놓고 땔감을 어디서 구할지 이야기를 안 했다." 이런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나온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니까 정부가 2038년까지 10.3기가와트의 전력 설비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을 했단 말이죠. 그러면 추가로 짓는 게 훨씬 많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유승훈 : 네, 맞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작년 2월에 확정이 됐는데요. 작년 2월 이후에 이 AI 부흥이 일어나면서 AI용 반도체 수요가 폭증을 한 상황이라서, 아무래도 현재 수립 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전력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이 호남에서 늘어나는 추가적인 수요를 감안하면 거의 20기가와트 이상의 수요가 더 늘어나서 결국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발전소를 짓는 계획을 올해 중에 확정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이 발전원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재생에너지만 갖고 하면 공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양한 발전원, 원전, 천연가스 등을 모두 활용하는 이 에너지 믹스 전략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수립해야지만 이 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여기서 하나만 말씀을 드리자면 왜 반도체는 태양광으로 못 하냐 이런 반박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요. 반도체 산업이라는 건 한 0.01초 정도만 전압이 떨어져도 그 안에 들어있는 웨이퍼가 전부 다 오염되는 아주 예민한 산업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압의 오름폭 위아래가 큰 신재생은 조금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고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우리가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54개 송전망 가운데서 20개, 37%가 지금 계속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반대라든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이라든지 문제점 때문에 미뤄졌는데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까요? 이 부분도 걱정이 되거든요.
◇ 유승훈 : 네, 아무래도 발전력이 풍부한, 특히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남에 발전소, 반도체 공장을 짓는 거기 때문에 수도권에 짓는 것보다는 더 전력 공급이 원활하긴 할 겁니다. 하지만 이 호남의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에도 발전소가 충분히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남에서 또 전기를 끌어와야 되고요. 아무래도 발전소가 풍부한 전남 남부 지역, 즉 여수, 광양에서 만든 전기도 광주 인근으로 끌어와야 되는데, 그 송전선로 공사에 과연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얼마나 호응을 해 줄지 이 부분이 관건이라서 영남에서 호남으로 가는 동서축 송전선로와 전남 남부에서 전남 북부로 가는 송전선로가 제때 건설되지 않으면 광주·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도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자, 그렇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게 지금 정부에서는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면서 속도전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일 그럴 태세를 보이고 있는데 외국 사례들, 대만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면요, 반도체 산단을 만들기이에 앞서서 굉장히 긴 시간 동안 보통 한 10년 이상 동안 어떤 전력 수급 계획부터 먼저 완료를 한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거든요. 맞습니까?
◇ 유승훈 : 네, 맞습니다. 우리 정부의 전략과 반도체 앞서 선진국인 미국, 일본, 중국의 전략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이 다른 나라들은 천연가스 발전소를 기반으로 해서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춘 후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를 하는 모양새를 보였고요. 우리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남으로 반도체 공장을 일종의 이전을 해서 짓는 그런 성격이라서 똑같이 발전력이 풍부한 근처로 반도체 공장이 가는 거는 맞는데, 다른 나라들은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에 우리는 간헐성과 변동성을 가지고 있는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어서 이 선진국들과 다르게 우리는 굉장히 세심하고 주의 깊게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어찌 됐든 일반적인 경우와는 굉장히 다르게 가고 있다라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의 생존 조건으로 RE100을 내세웠습니다. 이게 과거 대선에서도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RE100이라는 게 정확하게 뭡니까?
◇ 유승훈 : RE100은 기업이 소비하는 전기를 100%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하겠다는 건데요. 일종의 자발적인 선언, 일종의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자, 그래서 지금 외국의 기업들, 애플이나 MS 같은 빅테크들은 2030년 이후로는 재생에너지로 만들지 않은 반도체는 공급하지 않겠다 선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솔직히 이 말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재생에너지 필수적이긴 한데 반도체 산업 같은 경우에는 적용이 안 돼서 원전으로 해도 탈탄소니까 그렇게 하는 게 좋지 않냐 이런 지적도 많은 것 같아요.
◇ 유승훈 : 네, 맞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RE100을 요구를 했었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올해 들어서 반도체가 수요보다 공급이 작으면서, 즉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다 보니까 글로벌 빅테크 기업 어디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RE100을 현재 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쏙 들어갔어요.
◇ 유승훈 : 예, 왜냐하면 RE100을 요구하면 SK나 삼성 입장에서 공급을 안 하면 그만입니다. 여기저기서 달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은 RE100 요구가 쏙 들어가고, 대신에 애플 정도는 그래도 원전까지 포함한 무탄소 전원으로는 얘네들이 제품을 만들어서 납품을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어차피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면 재생에너지만 갖고 줄이는 것이 아니라 무탄소 전원인 원전도 포함해서 줄이자 이런 요구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의해서 제기되고 있고요. 그래서 구글 같은 경우는 원전까지 포함한 무탄소 전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무탄소라고 하면은 원전이 들어가니까 이거는 다소 현실적인 그런 대안이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거를 뭐 CF100(시에프백)이라고 부르나요?
◇ 유승훈 : 예, 그렇습니다. 카본 프리 에너지(Carbon Free Energy)에서 CFE 100 혹은 줄여서 카본 프리 100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 기업에게는 굉장한 장점이 있는 게, 우리하고 반도체를 경쟁하고 있는 대만은 원전을 돌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후쿠시마 사고 이후로 원전을 많이 세워놨고요. 그런 측면에서 원전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대만과 일본에 비해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유럽도 탈원전 이런 것들을 거의 다 폐기하고 다시 원전으로 가는 걸 봐도 전력의 필요성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호남에서 어찌 됐건 재생에너지로 팹 가동을 하겠다라는 게 일단은 첫 번째 계획인 거잖아요. 선결돼야 될 과제는 뭐로 보십니까?
◇ 유승훈 : 네, 사실 다 말씀드렸는데요. 중요한 거는 원전도 같이 활용을 해야 됩니다. 이 부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께서도 울산에 있는 원전도 활용하고 영광에 있는 원전도 활용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갈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전남 영광의 원전이 수명 연장에 성공을 해야 되고 또 영남에서 호남으로 송전선로를 깔 때 많은 갈등이 있을 겁니다. 이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충분한 보상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이런 전략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자, 그런데요 지금 이 호남권의 반도체 클러스터 이거를 제외하더라도 아까 11차 전력 계획 같은 걸 봐도 지금 전력이 굉장히 부족할 걸로 예상이 되는 상황이잖아요. 신규 원전 설립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까?
◇ 유승훈 : 네, 얼마 전에 대형 원전 2.8기가와트에 대해서 부지로 경북 영덕이 선정이 됐고요. 현재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전력 수요가 또 엄청 늘어나기 때문에 신규 원전이 당길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정부 계획의 초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 유승훈 : 또 한편으로는 천연가스 발전소를 말씀을 드렸는데요. 일본과 미국은 천연가스 발전소를 빨리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공장 옆에 대형으로 지어서 반도체 공장에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함을 감안할 때, 우리는 호남에도 천연가스 발전소를 추가적으로 지을 필요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이 계획에 대해서는 굉장히 잡음이 큰데요. 아무래도 전력 계획이 현실성이 명확하지가 않다 보니까 이런 잡음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 명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유승훈 : 네, 감사합니다.
YTN 라디오 김양원 (kimyw@ytnradio.kr)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