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 인하에도 2천 원 넘는 주유소 기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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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 인하에도 2천 원 넘는 주유소 기름값

2026.06.27.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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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 하락에 정부가 오늘 0시를 기해 석 달여 만에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내렸지만 아직 소비자들이 크게 체감하긴 힘듭니다.

시중 주유소 기름값은 시차를 두고 천8백 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국제 유가가 상당폭 떨어졌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이번 주 평균 가격이 한 주 전보다 배럴당 5.5달러 내린 69.1달러였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늘 0시부터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말 2차 조정 때 210원 올라간 최고가격은 석 달 만에 하향 조정됐습니다.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입니다.

최고가격은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 상한입니다.

아직 시중 주유소에서 최고가격 인하 효과를 크게 체감하긴 이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오늘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998.11원으로 어제보다 7.72원 하락에 그쳤습니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평균 2,034.63원으로 리터당 13.11원 떨어졌습니다.

경유의 경우 전국 평균 가격이 1,989.19원으로 7.53원 내려갔고, 서울은 2,018.76원으로 12.43원 떨어졌습니다.

주유소들은 통상 2~3주 간격으로 석유를 공급받기 때문에 기존 재고가 소진돼야 가격을 본격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 상승 시 바로 올라간 기름값은 떨어질 때는 거북이 걸음이 되는 행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주간 적용되는 이번 고시로 주유소 기름값이 천8백 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는 정부는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석유 가격 통제와 공공요금 인상 억제, 할인 지원, 달걀과 고등어 등 수입 확대로 대응하고 있지만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고 환율이 한 달 가까이 1,500원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고온과 잦은 비, 금리 인상까지 예고된 상태여서 여름 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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