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윳값 언제 내려가나...공급망 정상화·최고가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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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윳값 언제 내려가나...공급망 정상화·최고가제 관건

2026.06.20.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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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전쟁은 끝났지만, 국내 주유소 석유 가격은 아직 내려갈 줄 모르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원유 공급망 정상화부터 석유 최고가격제 해제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공지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89원, 경유 가격도 2,039원에 달합니다.

유가를 끌어올린 이란 전쟁이 끝을 맺어도 떨어질 줄 모르는 석윳값에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김 정 식 / 서울 천호2동 : 종전은 됐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체감적으로는 떨어졌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고 있어요. 서민 입장에서야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죠. 언제쯤 떨어질지 알 수가 없으니까 그게 좀 답답하죠.]

실제로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50원 안팎을, 경윳값도 2천 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란 전쟁 종전의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까지의 시차와 공급망 정상화라는 과제를 풀어야만 소비자 가격이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먼저 전쟁 이전의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원유 공급이 100%로 돌아와야 합니다.

하지만 당장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24척의 우리 선박이 한국에 돌아오려면 20일 넘게 소요됩니다.

또 주요국들의 원유 수요가 쏠리면서, 전쟁 이전 수준의 공급량을 확보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장 태 훈 /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재고를 다시 비축하려는 수요랑 중국 소비 등이 있어서 한 4분기가 되어야 (국제유가가) 추세선상 (배럴당) 80달러 초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석유 최고가격제의 해제 시점도 관건입니다.

정부는 일단 새로운 최고가격 발표를 유보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상황을 지켜본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언제 종료할지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양 기 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호르무즈 통항 재개가 가장 우선돼야 할 것 같고 (최고가격제를) 해제했을 때 국내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될 것인가 판단도 필요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유사 손실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원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보전할 수 있도록 '원가 기준'으로 보상하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언제쯤 정상화 될지, 그리고 최고가격과 별개로 정부의 유류세 인하 기조가 얼마나 유지될지도 석윳값 정상화의 큰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김서연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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