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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와 정부 보조금 확대로 올해 들어 국내 전기차 판매가 부쩍 늘었지만 정작 판매 실적은 수입차들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는 테슬라 모델Y가 처음으로 국내 모든 차종을 제치고 월간 판매 1위에 올랐고 중국 업체들도 한국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나 기아가 아닌 테슬라의 '모델Y'였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만 8,762대가 팔리면서, 2년 넘게 1위를 지켜온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입차 단일 모델이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입니다.
이란 전쟁 발 고유가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을 돌린 데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들여온 모델Y 가격이 보조금을 포함해 3천만 원 후반대까지 낮아진 덕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국내 도입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테슬라의 누적 판매 대수는 4만5천 대가 넘어섰고, 수입차로는 처음 연간 판매 10만 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강호, 중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BYD는 지난 4월 국내에서만 2,023대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진출한 일본 브랜드 3곳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BYD가 SUV 전기차 가격을 4천만 원대로 끌어내리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가격 인하 경쟁을 촉발하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하는 스웨덴 폴스타는 물론, 현대차 역시 아이오닉 가격을 낮추는 등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절반가량을 테슬라와 BYD가 가져가면서 정부 보조금이 외국 기업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도 이 때문에 다음 달부터 전기차 보조금 대상을 선정할 때 국내 산업 기여도 등을 평가 기준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이 호 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특정 기업의 보조금을 최소화한다, 아니면 주지 않겠다는 정책을 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으니까, 보조금 차등을 좀 더 크게 격차를 벌릴 필요가 있습니다.]
주춤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이 되살아난 가운데 이번 정부의 보조금 개편이 국내 자동차업계를 지켜낼 실질적인 방어막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김서연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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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정부 보조금 확대로 올해 들어 국내 전기차 판매가 부쩍 늘었지만 정작 판매 실적은 수입차들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는 테슬라 모델Y가 처음으로 국내 모든 차종을 제치고 월간 판매 1위에 올랐고 중국 업체들도 한국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나 기아가 아닌 테슬라의 '모델Y'였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만 8,762대가 팔리면서, 2년 넘게 1위를 지켜온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입차 단일 모델이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처음입니다.
이란 전쟁 발 고유가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을 돌린 데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들여온 모델Y 가격이 보조금을 포함해 3천만 원 후반대까지 낮아진 덕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국내 도입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테슬라의 누적 판매 대수는 4만5천 대가 넘어섰고, 수입차로는 처음 연간 판매 10만 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강호, 중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BYD는 지난 4월 국내에서만 2,023대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진출한 일본 브랜드 3곳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BYD가 SUV 전기차 가격을 4천만 원대로 끌어내리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가격 인하 경쟁을 촉발하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하는 스웨덴 폴스타는 물론, 현대차 역시 아이오닉 가격을 낮추는 등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절반가량을 테슬라와 BYD가 가져가면서 정부 보조금이 외국 기업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도 이 때문에 다음 달부터 전기차 보조금 대상을 선정할 때 국내 산업 기여도 등을 평가 기준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이 호 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특정 기업의 보조금을 최소화한다, 아니면 주지 않겠다는 정책을 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으니까, 보조금 차등을 좀 더 크게 격차를 벌릴 필요가 있습니다.]
주춤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이 되살아난 가운데 이번 정부의 보조금 개편이 국내 자동차업계를 지켜낼 실질적인 방어막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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