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24.2% 급등...5월 물가 3.1% 뛰어 2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석유류 24.2% 급등...5월 물가 3.1% 뛰어 2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2026.06.02.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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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급등한 데다 여행 물가가 뛰면서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올랐습니다.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금리 인상 압박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은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올라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2.3%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2%로 하락했지만 지난 4월 2.6%로 오르더니 한 달 만에 0.5%p 뛰었습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기름값 상승이 주 원인입니다.

경유가 33.3%, 휘발유가 23.1% 오르는 등 석유류 물가가 24.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92%p 끌어올렸습니다.

이 같은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여기에 두 번의 연휴를 계기로 여행 관련 물가가 뛰었습니다.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서 국제항공료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인 33.5% 올랐고, 해외 단체 여행비와 승용차 임차료도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 지수 역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3.3% 상승하면서 서민 가계 부담을 늘렸습니다.

쌀이 13.5% 오른 것은 물론 달걀 10.2%, 수입쇠고기 7.6%, 돼지고기가 5.8% 상승해 축산물 물가가 5.8% 뛰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은 2.5%를 기록했습니다.

넉 달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 2%를 넘어서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유가 충격이 석유류 제품 외에 다른 품목으로도 파급되는 2차 충격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한 한은은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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