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LG!" 젠슨황이 '구광모의 LG'를 선택한 진짜 이유

"사랑해요 LG!" 젠슨황이 '구광모의 LG'를 선택한 진짜 이유

2026.06.02.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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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6월 02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엔비디아 '옴니버스 생태계' 구현 관련 피지컬AI에 필요한 스마트 팩토리, 로봇, 자율주행 관련 LG그룹 계열이 모두 갖춰
- 엔비디아는 '로봇 유니버스'의 '뇌'만 가지고 있는 셈
- 로봇의 관절과 근육 역할 '엑추에이터'=LG전자
- 로봇의 심장은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 각 공정 데이터를 현장에 적용시키는 기술=LG CNS
- LG이노텍='눈' 카메라 기술, '베라 루빈' GPU용 기판도 제작
- AI 통신은 유플러스가 담당
- LG전자, 젠슨황의 옵니버스 생태계에 딱 맞아떨어져
- LG전자, 로보티즈에 2018년부터 지분 투자..베어로보틱스 경영권 작년 확보, 이후 中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지봇 전략 투자
- 국내 그룹사 중 AI를 가장 많이 연구한 기업 LG, LG엑사원 AI연구에 역량도 높아
- '우보천리' LG그룹, 20년 적자에도 LG에너지솔루션 승부수
- 2018년 구광모 회장 체제, B2C에서 B2B로 전략 수정..2025년 B2B 매출 비중 67%까지
- AI연구원 통해 오랜기간 축적된 기술의 결과
- LG의 '우직함'과 엔비디아 '젠슨황'과의 만남, "새로운 역사 쓸 것"
- 현대차 '아틀라스'와 차이점? 젠슨황, LG그룹의 현장 데이터 '암묵지'를 탐내는 듯.. 피지컬AI의 핵심 화두
- 엔비디아의 '하청업체'가 되지 않고 AI생태계 주도권 갖는 지혜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LG 주식 때문에 오랜기간 동안 속앓이를 했던 개미 투자자들이 요즘 함박웃음입니다. LG그룹의 계열사들 주식이 다 같이 오르고 있는데요. 이른바 NVIDIA 호재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업 생생스토리’ 오늘은 LG그룹의 AI 로봇 산업과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저희가 방송 시작하기 전에 LG전자의 주가가 괜찮은 거냐라는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대표님은 ‘괜찮다’, 저는 ‘오버밸류다’라는 의견이 약간 엇갈렸습니다. 예전에 ‘사랑해요 LG’ 이런 광고가 있었잖아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는 삼성에 많이 밀리기도 했고 예전만 사세가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또 최근 분위기는 다르네요?

◇ 박주근 : 최근 주가가 상한가까지 친 적이 있었죠. 29% LG전자가... LG전자 주가는 거의 20년간 10만 원대였습니다. 20년 가까이 10만 원대였기 때문에 그런데 최근의 흐름을 보면 4대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AI의 흥행에 도외시된 그룹 중에 하나였는데 이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내야 되는 게 있는데 AI가 원 스텝, 투 스텝, 쓰리 스텝, 포 스텝 이해를 하시면 원 스텝은 뭐냐 하면 학습하는 시대였죠.그리고 에이전트 AI라는 시대가 투 스텝이고 올 2월달부터 시작된 게 뭐냐 하면 에이젠틱 AI 시대입니다. 자기들끼리 소통하고 하는 게 에이젠틱 AI 시대라고 그러거든요. 근데 이 3세대까지 왔을 때도 사람들이 아직도 고민이 뭐냐 하면 AI 버블론이 꺼지지 않는 이유가 ‘AI가 돈이 돼?’라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인류 경제사를 보면 경제사의 하나의 일관적인 방향은 하나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인류의 경제사는 항상 생산성의 향상으로 걸어왔습니다.

◇ 박주근 : 1차 산업혁명, 2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AI가 과연 인류의 생산성의 확대에 도움이 되라는 질문을 포 스텝에서 하는 건데 뭐냐 하면 바로 피지컬 AI입니다. LG그룹의 주가가 뜨는 거는 바로 포 스텝의 전조 상황 때문에 뜨고 있다. 일단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1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맬서스 법칙을 돌파해 버렸으니까 새로운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히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LG그룹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젠슨 황 NVIDIA CEO의 방한이 아닐까 싶어요. 일단은 젠슨 황 CEO가 4일 밤에 입국을 한다던가요? 그다음에 삼겹살 소맥 회동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네요.

◇ 박주근 : 우리가 깐부 회동은 워낙 유명해서 지난해 큰 히트를 한번 쳤고 깐부 회동 이후에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로보틱스 이런 게 있었잖아요, 현대차가. 지금은 2차 깐부 회동으로 봐야 되는 거죠. 어제도 젠슨 황이 타이완에서 어떤 말을 한 글을 이 글을 쭉 뉴스를 보시면 이분의 공통적인 말의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생태계’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쓰는 이유가 있어요. 젠슨 황이 어떻게 성공했느냐. GPU를 만들어서 ‘쿠다(CUDA)’라는 GPU의 플랫폼의 생태계를 만들어 현재 NVIDIA가 있는 거거든요. 젠슨 황이 꿈꾸는 건 뭐냐 하면 AI 시대의 쿠다 같은 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걸 옴니버스 생태계라고 그러는데, 그 옴니버스 생태계에 반드시 필요한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그래서 2차 회동까지 계속 한국을 계속 방문하는 이유가 그거고, 옴니버스라는 피지컬 AI 생태계에 꼭 필요한 그룹 중에 하나가 바로 LG그룹이라고 판단한 거죠. 그런 의미를 읽어내야... 치킨 먹으러, 삼겹살 먹으러 한국 오진 않거든요.

◆ 조태현 : 비행기 표가 훨씬 더 비싸겠어요.

◇ 박주근 : 삼겹살 소주라는 메뉴를 택한 이유도 자기의 그런 옴니버스 플랫폼 구상에 왜 대한민국이 꼭 필요한지를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 오는 행보를 읽어내야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LG의 주가 이런 측면에서 계속적으로 반응을 보였었는데 오늘은 주요 LG가 16%, LG전자가 4%, LG CNS가 9% 빠지고 있어요.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최근에 너무 지나치게 올랐기 때문에 이틀 연속 상한가 이런 건 상상도 못 해 봤습니다.
젠슨 황 CEO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CEO인 거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한가를 칠 정도인가. 누가 기사도 그런 식으로 썼더라고요. ‘이것만으로 상한가인가’ 이런 식으로 기사를 썼던데 시그널은 그전부터 있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주근 : 그렇죠. 이미 4월에 젠슨 황의 딸이 왔죠. 그때 LG그룹을 만났죠. 젠슨 황의 고민도 이런 거예요. 우리가 HBM으로 잘 알고 있는 GPU를 많이 팔았잖아요. 주가가 상당한데 이거는 뭐냐 하면 학습과 에이전트 AI 정도까지는 커버를 합니다. 근데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은 뭐냐 하면 이게 과연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인류의 생산성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최종 골이에요.

◆ 조태현 : 지금까지는 AI가 이걸 못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고요.

◇ 박주근 : 그렇죠. AI가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우리는 가상 세계 공간에서 AI만 경험했어요.

◆ 조태현 : 챗봇 같은 거?

◇ 박주근 : 챗GPT도 하실 거고 제미나이도 하실 거고, 그런데 결국에는 현실 세계로 들어와야 된단 말이에요. 그게 뭐냐 하면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입니다. 이 3개의 큰 축이 있어요.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인데, 즉 물리적 현실로 파고들어가는 일종의 피지컬 AI 시대로 들어와야 되는데 이때는 아까 생태계를 이야기했듯이 이렇게 되려면 생태계가 아주 잘 구성이 돼야 돼요. 젠슨 황의 행보는 뭐냐 하면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현실 물리 세계로 들어오는 AI를 더 빨리 자기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보셔야 됩니다. 전 단계에 있는 LLM, 에이전트 AI까지는 현재 NVIDIA와 TSMC와 SK하이닉스 같은 동맹들이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세계였어요. 그걸로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욕심이 끝이 아니라 그다음 스텝 피지컬 AI를 가기 위해서는 물리적 현실 세계에서 현재 강자들이나 그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과 생태계 동맹을 맺어야 되는데, 첫 번째 생태계는 깐부 회동에서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를 만난 것이고요. 지난 4월부터 젠슨 황의 딸이 하고 있는 게 바로 옴니버스라는 생태계를 진두지휘하거든요. 물리적 세계의 AI 시대의 생태계에 필요한 실질적인 스마트팩토리, 로봇,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업들을 찾다 보니 LG그룹 계열사가 다 가지고 있는 거예요.

◆ 조태현 : 네.

◇ 박주근 : 그래서 구광모 회장을 만나고 현재 이것 때문에 LG그룹 특정이 아니라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다 뜨고 있는 겁니다.

◆ 조태현 : 욕심을 떠나서 이 흐름을 놓치면 도태돼 버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요. NVIDIA가 현대차랑 손을 잡는다, 이거는 오케이 이해를 하겠어요. 그런데 NVIDIA가 LG랑 손을 잡는다 그러면 ‘LG가 뭐 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LG가 대체 로봇 유니버스에서 뭘 하고 있다는 겁니까?

◇ 박주근 : 우선 로봇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을 이야기를 하려면, 우리가 인간으로 생각해 보자고요. 근데 인간은 심장, 뇌 이런 게 중요하지만 NVIDIA가 가지고 있는 건 뇌밖에 없습니다.

◆ 조태현 : 신체, 몸이 없죠.

◇ 박주근 : 몸이 없어요. 몸 중에서 가장 현재 중요한 건 소위 말하는 우리 몸의 근육이라고 알고 있는 관절과 근육 역할을 하는 게 뭐냐 하면 액추에이터라는 겁니다. 액추에이터가 뭐냐 하면 일종의 우리가 옛날 분들은 베어링이라는 기술 아시죠?

◆ 조태현 : 베어링이 더 좋아요.

◇ 박주근 : 네. 베어링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제가 한 2000년 초반에 미국에 있는 컨설팅 회사가 LG그룹을 분해를 시켰어요. 분해를 해서 LG그룹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어디냐고 분석을 했는데 딱 한 기업이 나왔습니다. 뭡니까? LG전자 창원 공장에 있는 모터 사업부였어요. 모터 사업부 안에 모터를 뜯어보면 뭐가 들어가냐 하면 이 전자석과 베어링.

◆ 조태현 : 그렇죠, 네.

◇ 박주근 : 이게 뭐냐 하면 컴프레서입니다. 이 컴프레서 기술이 일본의 마쓰시타를 이긴 게 LG전자입니다.

◆ 조태현 : LG전자의 백색 가전이 강한 이유가 그거잖아요.

◇ 박주근 : 컴프레서 때문에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컴프레서 기술이 연장선상에 뭐가 있냐 하면 액추에이터를 만들 수가 있어요.

◆ 조태현 :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구나.

◇ 박주근 : 그래서 LG전자가 액추에이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과 모든 걸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강하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근육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잖아요. 심장이 있어야 되잖아요. 심장이 배터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있죠.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신체만 갖고 오면 되는 게 아니라 NVIDIA가 더 탐내는 것은 이런 신체와 심장뿐만 아니라 이것을 가지고 공장 현장에서 실제 생산 현장에서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가지고 융합된 데이터 결과물이 나와야 되는데 LG전자는 대부분의 공장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고급진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이것을 현장까지 적용시키는 기술 이건 LG CNS가 합니다.

◆ 조태현 : 그렇죠. 여기는 공장 자동화 이런 거 전문이니까.

◇ 박주근 : 그리고 로봇은 눈이 있어야 되잖아요.

◆ 조태현 : 이노텍이 있구나.

◇ 박주근 : 카메라가 있습니다. 애플과 오랫동안 했던 카메라 센서 기판. 거기다가 또 이번에 젠슨 황이 타이완에서 컴퓨텍스를 하면서 새로운 PC를 하나 발표를 했잖아요, AI PC라고. 이 PC를 하고 현재 NVIDIA가 진행하고 있는 ‘베라 루빈’이라는 새로운 GPU를 만들려면 기판이 달라야 돼요. 그걸 LG이노텍이 합니다. 그리고 AI를 하면 통신을 해야 되죠. 유플러스가 있어요. 젠슨 황이 볼 때는 LG그룹이라는 계열사들이 생태계가 너무 훌륭한 거예요. 자기가 추구하는 옴니버스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에는 한 그룹만 손을 잡으면 거의 다 해결이 되는 거예요. 얼마나 매력적이겠습니까? 그래서 찾아오는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들어보면 LG는 AI에 필요한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잘 안 돼요. 거기다가 LG 갑자기 말씀하신 거 듣고 나니까 생각나는 게 애플카부터 생각이 났거든요. 왜 이렇게 지금까지는 주목을 못 받고 잘 안 됐던 겁니까?

◇ 박주근 : 근데 LG는 기본적으로 사업의 전략 방향이 지금까지 보면 본인들이 뭔가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생태계의 메인을 잡고 가는 것은 약했습니다.

◆ 조태현 : 네.

◇ 박주근 : 예를 들어 PC를 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우리가 OS를 가지고 있고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을 해도 구글로 들어갔고, 삼성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제조업들이 그게 약해요. 우리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아주 잘나가지만 AI 생태계에서 메인은 아니거든요.

◆ 조태현 : 항상 우리 기업들의 문제점이죠.

◇ 박주근 : 미국이 빅테크들이 가져가는 거잖아요. 전체 지배하는 게임 룰 메이커 역할은 미국의 빅테크들이 해왔습니다. LG전자도 반도체가 빠져 있으니까, 제가 초기에 말씀드렸지만 AI 시대에 스텝 1, 2, 3, 4가 있다면 1, 2, 3까지는 LG그룹 계열사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물리적인 피지컬 AI 시대로 오니까 필요한 거죠. 그래서 사전적으로 뜨고 있는 건데 아마 이런 얘기를 할 겁니다. ‘아니 LG전자의 실적을 보면 아닌데...’ 실적들을 보면 아니죠. 이건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연초에 CES 2026에서 현대 아틀라스가 나왔을 때 환호를 했는데 실질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적자거든요. 그런데 하반기에 IPO를 하면 시가총액 50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거란 말이에요. 지금도 그것 때문에 주가가 뜨는 거란 말이에요. 피지컬 AI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기대감.

◆ 조태현 : 현대는 아틀라스죠.

◇ 박주근 : 이렇게 가는 걸 읽어 내는 거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걸 왜 못했느냐. 이 주도성에 대해서 아직까지 LG는 그 키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NVIDIA라는 파트너가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단계에서 왔다고 보고 시장을 읽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테슬라 같은 곳에서 꿈만 줘가지고 성장하는 건 애들이 주도했기 때문인 거고 앞으로의 행보를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래도 PER 70배는 조금 아무튼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이거는 보시는 분마다 평가가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LG도 역시 이런 것들에 대한 준비는 많이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로보스타라든지 베어로보틱스라든지 여러 경영권을 확보했었고요. 최근에 이쪽도 벤처 투자가 있네요. 피규어 AI라는 곳에도 투자자로 참여를 했다고 하는데 피규어 AI가 뭡니까? 왜 이걸 이렇게 크게 보는 겁니까?

◇ 박주근 : LG전자가 로보티즈(ROBOTIS)라는 회사에 지분 투자를 한 게 2018년부터예요. 굉장히 오래 했습니다. 로보스타는 산업용 일단 무선 산업용 제조 로봇을 먼저 투자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작년에 확보했는데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지봇도 전략 투자를 하고 있거든요. 흐름을 보면 LG 국내 4대 그룹 중에 AI를 가장 오랜 동안 연구하고 가장 역량이 높은 그룹은 LG그룹이었습니다. LG는 엑사원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리고 LG 엑사원 4.0이 나왔는데 이거는 글로벌한 많은 학계에서 한 세계 4위 정도 한다고 그러거든요. 미국, 중국 빼고 우리나라가 3위를 갈 수 있었던 게 LG 엑사원 때문이고 그것 때문에 배경훈 원장이 현재... 엑사원 원장 출신이잖아요. LG가 이걸 오랫동안 하다 보니까 LG의 고민도 이거였죠. 글로벌한 AI 기업들은 챗GPT라든지 제미나이라든지 아주 범용 AI를 만든 반면에서 LG그룹에서 지금까지 AI를 연구했던 포커싱이 딱 하나였습니다. 산업용 AI입니다.

◆ 조태현 : 생산?

◇ 박주근 : 그렇죠. 본인들이 제조 기술을 데이터를 아주 양질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 보니 생산 현장에 AI를 적용해서 생산성의 극대화를 시키는 쪽으로 포커싱을 해 왔습니다. 그게 엑사원의 가장 큰 장점이고 그걸 통해서 하다 보니 LG그룹도 피지컬 쪽이 필요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로봇 회사를 인수하는 거죠. 실제 현장에다가 자기들이 지금까지 뇌를 고민했고 그리고 시스템을 고민했고 통신을 다 가지고 있으니 현장에 로봇을 침투할 수 있는 로봇을 지분 투자를 조금씩 하다가 가능성을 보고 이제는 피규어 AI 같은 실질적인 AI까지 오고 있는 거예요.

◆ 조태현 : 어찌 됐건 한 발 한 발씩 나가고는 있네요. 눈에 잘 안 띄어서 그렇지. LG의 문제가 항상 이건 것 같아요. 눈에 안 띄어. 어찌 됐든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친다, LG전자가 로봇 대장주인가 이런 여러 가지 측면들이 있는데 짧게 이거 하나 짚어볼게요. 그렇다면 젠슨 황 효과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시장이 LG전자를 로봇 대장주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주근 : 시장은 일부 아주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할 것 같은데 로봇 대장주까지는 아니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LG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얘기했지만 액추에이터 하니까 근육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 가지고 있는데 아직도 LG전자는 우리가 로봇을 할까 말까를 결정 안 한 것 같아요. 그냥 우리가 로봇을 하는 기업에게 예를 들어서 ‘현대 보스턴 아틀라스 로보틱스에다가 우리가 그냥 액추에이터만 공급할까...’

◆ 조태현 : 그것도 뭐..,

◇ 박주근 : ‘테슬라에다 주도 공급하는 게 맞아?’ 이런 부품 업체로 B2B로 남을 건지 완성품으로 로봇을 해서 직접 할 건지는 아직 결정을 안 한 것 같아서 그렇기 때문에 물론 고민을 하고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LG전자를 주가 너무 뜨니까 대장주로 이야기하지만 제가 볼 때는 대장주까지 이야기는 그렇고요. LG그룹의 특성상 B2B가 강하다 보니까 차근차근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조태현 : 맞습니다. LG는 말씀하신 것처럼 결정을 해야 되는데 항상 보면 결정을 빨리 못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앞서서 저희가 살펴본 바에 따르면 LG그룹이 눈에는 잘 안 띄었지만 어찌 됐건 로봇으로 가는 어떤 길을 차근차근히 닦아왔다고도 볼 수가 있는 거잖아요. 의도를 하고 구광모 회장이 이렇게 한 겁니까?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겁니까?

◇ 박주근 : 하다 보니까 됐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는 것 같고, LG그룹의 특징 중에 하나가 약간 우직하고 우보천리죠.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2차 배전지에서 국내 1위지만 한 20년 투자했거든요. 20년 정도 적자를 보면서 계속 할 수 있었던 그런 우보천리 같은 그런 게 있습니다. AI 쪽에서도 그런 느낌이 있는 게 구광모 회장이 2018년도에 회장이 됐는데, 그때부터 두 가지 전략이 있었던 것 같아요. 큰 하나의 축은 LG그룹을 B2C 기업에서 B2B로 가야겠다는 전략은 하나 분명히 세워진 것 같아요.

◆ 조태현 : 대표님이 여러 차례 강조해 주셨던 거죠.

◇ 박주근 : 우리가 알고 있는 LG전자는 대표적인 B2C잖아요. LG생활건강도 그렇고요. 그런데 글로벌 세계적인 경제사로 보면 B2B 기업들의 수명이 길거든요. 거의 100년 이상 가는 대부분 B2B 기업들은 안정적이고요. 본인이 생각할 때, LG그룹의 여러 계열사나 기술진들이 봤을 때 빠르게 변하는 B2C보다는 우직함의 B2B가 맞는 것 같다는 판단도 하신 것 같고요.

◆ 조태현 : LG그룹에는 그래도 잘 어울리기는 해요.

◇ 박주근 : 그래서 2025년 기준으로 B2B 매출 비중이 67%거든요. 와 있는 거죠. AI도 비슷한 행보를 한 것 같습니다. 아주 빠르게 변하는 AI를 하기보다는 AI연구원을 먼저 만들어서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을 쌓은 결과들이 나온단 말이에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오는 보고서들을 보면 LG 엑사원의 4.0 같은 경우는 굉장히 기술적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게 우리나라 AI 3강으로 가는 중요한 주춧돌이 됐고요. 그 기술을 거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오고 가는 이 대목이 왔는데, NVIDIA라는 파트너를 만나서 만약에 사업 성과가 되면 LG의 우직함과 최신 기술이 만나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협업을 하게 된다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LG가 몸을 만들고, NVIDIA가 뇌를 만들고 이런 구조가 되는 건데 어떻게 보면 현대랑도 비슷한 것 같은데 무슨 차이가 있는 거예요?

◇ 박주근 : 현대차하고 조금 차이가 나는 거는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로봇에만 적용하는 건데, NVIDIA가 LG그룹에 더 욕심을 부리는 거는 현장 데이터입니다. 우리가 피지컬AI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암묵지라는 거예요. 암묵지가 뭐냐 하면 우리가 기술이라는 게 장비 하나 갖다 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결국에는 사람의 손끝, 현장의 감, 기술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우리는 데이터로서 암묵지라고 그럽니다. 이 암묵지를 AI와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가가 아마 피지컬AI에서 가장 핵심 화두가 될 거예요.

◆ 조태현 : 명제로서 가르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중요한 그런 것들

◇ 박주근 : 그렇죠. 그 암묵지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이것에 대한 플랫폼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젠슨 황은 찾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LG그룹으로 본 거예요.

◆ 조태현 : 여러 후보들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 박주근 : 그렇게 볼 수 있죠. 그리고 가능하면 본인이 구상하고 있는 옴니버스라는 피지컬 AI 생태계의 LG전자를 중요한 주춧돌로 삼고자 하는 거죠. 이번 회동은 그게 가장 중요하고요. 연결이 되어서 LG전자가, LG그룹 계열사들이 합류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 LG그룹의 역사는 또 새로 쓸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구광모 회장 말씀하신 것처럼 2018년, 8년이 지났는데 정말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될 수가 있겠네요.

◇ 박주근 : 그렇죠. 아주 우직함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그래서 여러 가지 비판도 들을 수 있고 하는데 그런 면들이 이런 피지컬 AI 시대 때는 LG그룹의 우직함들이 오히려 또 강점이 될 수 있지 않느냐. 굉장히 빠르게 변하는 민첩함도 되게 중요하지만 기술 세계에서는 이런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이것을 AI라는 새로운 하이테크와 만나는 게 피지컬 AI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강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LG가 지금까지 약점을 보였던 게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그런 모습들이었는데, 이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모든 걸 다 좋게만 볼 수가 없는 게 LG의 AI 전략 이런 것들은 삼성의 반도체라든지 이런 것들처럼 직관적으로 눈에 딱 보이는 게 아니잖아요. 이 계열화도 아직은 막 눈에 잡히는 건 없고요. 정말 피지컬 AI 밸류 체인으로 만들어질지, 아니면 시장의 설레발로 끝나게 될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근 : 지나가는 유행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든 빅테크들이 한국의 제조 기술과 이 암묵지 데이터는 굉장히 탐내고 있다는 거죠.

◆ 조태현 : 그거야 세계 최고.

◇ 박주근 : 그렇죠.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지혜롭게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지고 이것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고민은 여지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LG그룹 계열사가 주가는 뜨고 있는데, 만약에 그냥 NVIDIA 젠슨 황이 원하는 대로 이 옴니버스 생태계로 완전히 편입되어서 그쪽에 종속돼 버리면 초기에는 주가는 뛸 수 있지만 멀리 보면 기술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거든요.

◆ 조태현 : 그럴 수 있죠. 그냥 하청업체가 되는 거죠.

◇ 박주근 :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게 바로 그 부분입니다. 소버린 AI라든지 AI 혁신성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우리가 편입해버리면 편하긴 편한데 완전히 종속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소버린 AI를 이렇게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 배경훈 원장이 이 LG 엑사원 AI연구원 원장 출신이고 정부에서도 소버린을 밀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면, 젠슨 황이 본인이 찾아오는 거잖아요. 우리가 찾아가는 게 아니잖아요. 그만큼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의 옴니버스 생태계에 얼마큼 필요하다는 거를 역설적으로 방증하는 거거든요. 이럴 때 우리가 지혜롭게 우리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면서 협업하는 방법들을 지금은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LG나 현대차나 우리나라 제조업 기업들은 굉장히 많은 중요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피지컬 AI 시대에 주도권을 놓지 않으면서 글로벌한 플랫폼을 우리가 어떻게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가를 굉장히 지혜를 굴려서 우리가 해내야 되는 시기입니다.

◆ 조태현 : 당장은 좋고 행복할 수 있어도 오래가기 위해서는 그렇게만 갈 수는 없다는 거, 우리에게 많은 과제가 던져져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기업 생생스토리’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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