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9천피 갈듯 하더니..진짜 반도체 빼면 4100?"

"곧 9천피 갈듯 하더니..진짜 반도체 빼면 4100?"

2026.06.02.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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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6월 02일 화요일
■ 대담 : 정나영 애널리스트 (우리투자증권)

- 코스피 극심한 변동성, SK텔레콤 2일 개장전 프리마켓에 10% 급등 후, 개장 직후 급락 VI 발동, 급등 VI발동
- 美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 日 소프트뱅크그룹 시총 1위로..2일 엔비디아 6% 이상 상승 등 'AI 천하' 시대
- 외국인 5월 44조원 순매도, 최근 하루 평균 2-3조원, 5조원까지 매도하기도
- 반면, 5월 코스피 큰 폭 상승..외국인 매도가 '셀 코리아'로 이어지진 않아
- 외국인 순매도 증가, 韓증시 상승에 따른 착시효과일 뿐
- '반도체 빼면 코스피 4100?'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시총 비중 51.7%, 코스피 종가에서 뺄 경우 4200포인트
- 韓증시만의 문제 아냐, 대만 가권지수에서 TSMC 시총 44% 차지..비슷한 상황
- 압도적 실적과 이익 성장으로 반도체 '쏠림'현상
- 12개월 선행 PER, 코스피 8.4배인 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각각 6.6배 6.9배 불과 "여전히 싸다"
- 퇴직연금이나 삼성전자 SK하닉을 채권과 섞은 혼합형 ETF, 레버리지 ETF 등으로 수십조원 개인 순매수 유입도 '쏠림' 강화 원인
- 5월말부터 시작된 굉장히 빠른 '순환매' 시작
- 향후 '이벤트'에서 격한 상승 및 하락 나올 수 있다는 의미
- 美역시 개별 종목 콜옵션 매수가 극단적 쏠리는 '감마 스퀴즈'적 상승 보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부자가 되는 비법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부자 대세’ 시간이고요. 오늘은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나영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연구원님, 오늘도 증시 상황을 보니까 한 번 조정을 받긴 받아야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조정 폭이 크진 않아요. 여전히 굉장히 강세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 정나영 : 네, 지수 자체로 보면 강세장이지만 시장이 개장을 하고 난 이후, 요즘은 장전 시간 외 거래까지 있는데요. 굉장한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땠습니까, 장전 상황은?

◇ 정나영 : 장전에 예를 들어서 SK텔레콤 같은 경우는 10% 이상 상승을 했다가 개장을 하고 나서 하방 VI가 발동을 했다가 바로 직후에는 상방에 대한 VI가 걸리기도 했거든요.

◆ 조태현 : 예전에는 저희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하루에 한 1%만 지수가 오가도 급등, 급락이라는 말을 썼었는데 이제 그거는 그냥 디폴트 값이 돼 버린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어제도 코스피가 5% 이상 급등을 하는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AI 천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만 상황은 아니고요. 일본에서도 도요타 자동차, 만년 천하의 1위라고 생각을 했는데 소프트뱅크 그룹이 여기를 넘어섰네요.

◇ 정나영 : 네, 맞습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한국만의 일은 아니고요. 미국이라든가 대만에서도 이 AI주 천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역시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를 했고요. 어제 같은 경우는 NVIDIA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면 NVIDIA가 6% 이상 상승했는데 그 외의 빅테크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하기도 하면서 AI 천하라는 말이 맞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거기나 우리나 조금 일상적인 상황은 분명히 아닌 것처럼 보여요. 우리 시장만 봐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 상황을 보면요. 이 수급도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외국인들의 매도세, 이번 달이라고 해봤자 오늘이지만 오늘도 대규모로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계속 이런 흐름들이 이어지는 상황인데 이거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정나영 : 5월 한 달에만 외국인 투자자들 44조 원을 순매도를 했습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인들의 코스피 시장 내에서 순매수 또는 순매도 금액이 하루에 1조 원을 잘 넘기지 않았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는 하루에 2, 3조 원은 기본으로 넘기고 있고 5조 원을 넘기기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제 외국인이 3조 원 코스피에서 팔았고 지금도 3조 원 넘게 팔고 있거든요.

◇ 정나영 : 네, 이렇게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1년 전에는 1조 원을 잘 넘기지 않다가 이렇게 2, 3조 원이 기본적으로 넘기니까 시장에서는 굉장히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나왔다고 한다면 대체로 외국인들이 Sell Korea로 돌아섰다라고 보여진다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선호가 그럼 지금도 감소했느냐고 봤을 때는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고 판단이 됩니다. 외국인들이 Sell Korea로 돌아섰는지를 보려면 외국인들의 매도로 인해서 한국 주식시장이 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5월 한 달 동안 한국 주식시장 굉장히 큰 폭으로 상승을 했죠. 그렇다고 해서 한국 주식시장의 체력이 탄탄해졌다, 이것까지는 아니지만 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금액이 커진 것은 한국 주식시장 자체가 상승했기 때문에 따른 착시 효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A'라는 종목의 주가가 10만 원일 때는 10주를 사거나 팔면 거래 대금이 100만 원으로 집계가 되겠죠. 하지만 'A'라는 종목의 주가가 10만 원에서 20만 원이 됐다면 똑같이 10주를 사거나 팔 때 이제는 거래 대금이 200만 원으로 집계가 되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의 총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들의 일간 순매수 규모를 계산을 해보면 올해 초 이란 전쟁이 발발했던 시기를 제외를 하면 작년이나 올해나 그 비중이 0.1% 미만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 조태현 :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이런 것들은 줄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 주식 시장의 체력이 근본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에는 아직은 이르다?

◇ 정나영 : 네, 아직 그렇게 판단할 만큼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크게 일으키고 있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우리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약간 높아졌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시장에 봤을 때는 이 부분이 오히려 더 큰 이슈가 되는 것 같아요. 코스피가 100% 넘게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 상승분을 거의 다 해 먹었다 말씀드렸지만, 최근의 흐름을 쭉 보면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들이 훨씬 더 많단 말이죠. 오른 종목은 전체의 20%도 안 되는 흐름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쏠림 현상 같은 것들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정나영 : 네, 말씀 주신 것처럼 외국인 수급보다 더 진지하게 살펴볼 이슈가 바로 쏠림이고요. 이것 때문에 오늘과 같이 굉장히 심한 변동성이 나오고 있다고 보셔도 되겠는데요. 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누가 주식으로 몇 억씩을 벌었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시장 랠리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2026년 들어서 코스피가 100% 이상 급등했는데 놀랍게도 이 상승분의 약 70%가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 나왔고요. 5월 한 달만 보더라도 시장을 이겨낸 섹터는 사실상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정도가 유일합니다. 5월 말 들어서는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도 3-4%씩 상승하는데 막상 코스피 지수를 구성하는 900여 개가 넘는 종목 중에서 상승 종목 수가 60개, 70개밖에 되지 않는 날들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요. 최근에 계속 10%대 이 정도만 오르고 있는 시장들이 이어지니까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경고음도 나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또 이재명 대통령께서 ‘증시가 약간 착시가 있다, 반도체를 빼면 코스피 4,100선에 불과하다’라는 지적이 나오니까 "아니, 왜 반도체를 빼고 계산을 하냐. 손흥민 축구 실력 빼면은 일반 사람이 되냐."라고 말씀도 하셨거든요. 적절한 반박입니까?

◇ 정나영 : 코스피 반도체를 빼면 코스피가 4,100선에 불과하다라는 리포트가 나온 지는 한 일주일 정도 됐는데 공교롭게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기사화가 많이 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어제 종가 기준으로 계산을 해봤는데요. 굉장히 이 계산 자체는 단순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코스피 지수에서 빼는 겁니다. 그러면 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51.7%이기 때문에 어제 코스피 종가에다가 51.7%를 빼고 나면 4,200포인트 정도만 남습니다. 이 두 종목을 빼면 4,100포인트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요.다만 이런 논리라고 한다면 1년 전에 코스피 지수가 한 2,700포인트를 조금 안 됐을 때, 물론 그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은 22%로 적긴 했지만 여전히 그러면 그때의 코스피 지수는 그러면 2,100포인트라는 계산이 나오고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게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또 기업이 있죠. 바로 대만의 TSMC입니다. 대만 가권 지수 내에서 TSMC 단 하나의 종목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무려 44%를 넘어서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대만 가권 지수 역시도 TSMC를 제외하면 거의 반토막에 가깝다는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이 1년 전보다 664% 정도 상승을 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맞지만 이들 두 종목을 그러면 제외하고 계산을 해보더라도 코스피 지수의 시가총액은 100% 넘게 상승했습니다. 다른 종목들의 가치도 2배가 됐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이 두 종목을 제외하더라도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해서 리레이팅이 진행됐다는 점은 틀림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꼭 그거를 부정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단지 개인과 종합 지수를 비교하는 것이 맞느냐, 또 한쪽으로 몰리는 시장은 건전성이 부족하다, 선진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도 많은 연구를 통해서 검증된 사실이기도 하고요. 이런 거를 한번 검증해 볼 필요는 있는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신 건 아닌지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찌 됐건 두 종목에 굉장히 쏠림이 극단적인 건 사실이에요. 시장은 삼성, SK하이닉스 2개만 오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니깐요. 이렇게 극단적으로 돈이 몰리는 배경은 뭡니까?

◇ 정나영 : 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저희가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압도적인 실적입니다. AI 반도체의 성장 내레이티브와 함께 강력한 이익 성장이 뒷받침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주가가 올랐는데도 12개월 선행 PER을 보면 코스피 평균이 8.4배,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각각 6.6배, 6.9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굉장히 낮아진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여전히 싸다?

◇ 정나영 : 네, 둘째는 수급 구조의 변화인데요. 최근에 퇴직연금 등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채권과 섞은 채권 혼합형 ETF가 큰 흥행을 거두기도 했고요. 여기에 더해서 최근에는 또 두 종목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서 5월 한 달간 이 두 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나 주식에 수십조 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종목이 수익률을 높이고 그 ETF로 다시 돈이 몰리는 수급을 부르는 자기실현적인 쏠림이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다 보니까 코스닥에서는 돈 다 빠져갖고 1천도 무너질 이런 판이 돼 버렸는데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됩니다?

◇ 정나영 : 네, 5월이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6월로 넘어온 시점에서는 AI 랠리를 놓친 대부분의 투자자 분들께서 포모(FOMO), 이른바 이 증시 상승에서 소외됐다는 공포 그리고 조급함으로 인한 투자를 지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한국 증시 상승, 특정 종목이나 업종 주도로 이루어졌는데요. 5월 말 들어서 이 주도주가 하루 그리고 한 주 단위로 이렇게 뒤바뀌는 굉장히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고요.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늘 오전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이거 했다가 여기 확 몰렸다가 막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하는...

◇ 정나영 : 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한 종목 내에서도 정말 몇 분 단위로 지수가 한 종목의 주가가 10%씩 왔다 갔다 하는 모습까지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렇게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가 너무 비싸졌기 때문에 그간의 주가 상승을 누리지 못한 분들, 특히나 최근에 이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가 되면서 한 번에 그동안 놓쳤던 수익을 만회하려는 투자자들이 계실 수도 있을까 봐 걱정이 되는데요. 주식시장에서 쏠림이 극단적으로 좁아졌다는 거는 향후 발생할 이벤트에서 시장이 상승도 할 수 있지만 하락도 그만큼 격하게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수익을 만회하려다가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보실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겠는데요. 특히나 시장은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제가 앞에서도 최근에 이런 일들이 한국 시장만의 일은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미국 시장에서도 개별 종목의 콜옵션 매수가 굉장히 극단적으로 쏠리는 ‘감마 스퀴즈’성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요. 주가도 오르고 변동성 지수도 함께 오르는 비정상적인 과열 국면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반면에 이 하락을 대비하는 보험 가격이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하방을 받쳐줄 쿠션이 얇아진 상태라는 점 참고하시고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에다가 미국이나 우리나 통화 정책의 변화도 계속 시사되고 있으니까요, 굉장히 주의해야 할 그런 시점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나영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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