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잠정합의안 가결...조합원 73.7% 찬성

삼성전자 잠정합의안 가결...조합원 73.7% 찬성

2026.05.27.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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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합의안 투표율 95.5%…찬성 73.7%로 가결"
반도체 중심 초기업노조 찬성률 80.6%
DX사업부문 포함된 전삼노는 찬성률 21.1%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 가결 뒤 최종 합의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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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동조합 조합원 투표 결과가 조금 전 나왔습니다.

전체 조합원의 95.5%가 투표해 73.7%의 득표율로 합의안이 가결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손효정 기자!

[박기완 기자]
네,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투표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박기완 기자]
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를 조금 전 공개했습니다.

조합원 6만5천여 명 가운데 6만2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5.5%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찬성표가 4만6천여 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은 73.7%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잠정합의안 투표는 가결되면서 노사 합의가 타결 수순에 접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한 2대 노조의 찬반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반도체 사업부문 조합원이 대부분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에서는 찬성률이 80.6%에 달했는데요.

반면, DX 사업부문 조합원이 상당수 포함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경우 반대표가 더 많았습니다.

찬성률은 고작 21.1%로 80%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진 셈입니다.

일단 노사는 잠시 뒤 11시부터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합니다.

노사가 최종적으로 임금협약 합의서에 서명하면 합의안에 공식적인 효과가 부여됩니다.

합의안이 이렇게 최종 확정됐는데, 그렇다면 가장 관심인 성과급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손효정 기자]
이번 합의안은 반도체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게 핵심입니다.

증권사들이 예측하기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00조 원에 달할 거라고 해요.

그렇다면 300조 원의 10.5%, 그러니까 31조5천억 원이 특별성과급 재원이 되는 겁니다.

이 재원의 40%는 반도체 모든 직원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나머지 60%는 사업부 실적에 따라 배분하는데요.

큰 실적을 거둔 메모리 사업부 직원이라면 삼성전자 평균 연봉 기준 기존 성과급에 공통 배분 몫, 여기에 사업부 실적 몫까지 최대 6억 원대 성과급을 받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반도체 특별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됩니다.

[박기완 기자]
그렇다면 반도체가 아닌 완제품 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손효정 기자]
스마트폰이나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 직원은 별도 특별성과급 없이 연봉의 50% 상한이 유지됩니다.

여기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6백만 원 상당의 자사주만 지급될 전망인데요.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기존 초과이익성과급도 충분히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같은 회사 소속이지만 메모리 사업부 직원과는 성과급 차이가 최대 100배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박기완 기자]
같은 회사 직원 사이에서 성과급이 100배나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결국 이 때문에 노노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고요?

[손효정 기자]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잠정합의안에도 반도체 부문 특별 성과급만 담기면서 완제품 부문 조합원들의 박탈감은 커졌는데요.

초기업노조와 공동투쟁본부를 꾸렸던 DX 중심의 동행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이탈했고 이번 합의안에서 투표권을 부당하게 침해당했다며 투표 중지 가처분을 수원지법에 내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투표 무효 소송을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일단 찬반 투표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번 삼성전자 잠정합의 후폭풍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주주들 반발도 못지 않은데요. 구체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죠?

[박기완 기자]
네, 삼성전자 밖에서도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소액주주 단체가 문제 삼은 건 회사가 파업을 막기 위해 30조 원 넘는 돈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점입니다.

회사의 주인인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경영진에 책임을 물으려는 것입니다.

주주들은 다른 주주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담긴 주주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했는데요.

회사에서 거부하지 않고 시간이 소요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법원에 별도 가처분 신청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주주단체는 일단 오늘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오후 1시에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삼성전자 임금교섭 합의안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 안팎은 또 다른 후폭풍과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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