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투표율 90%...반도체·비반도체 갈등 확산

삼성전자 노조 투표율 90%...반도체·비반도체 갈등 확산

2026.05.26.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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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찬반 투표율 90% 넘어서
2대 노조 투표율도 80% 돌파…내일 오전 투표 마감
합의안 가결, 조합원 과반 참여·과반 찬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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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합의안 가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비반도체 부문 노조가 투표 중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사업부 간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투표 결과가 내일이면 나오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찬반 투표율은 현재 90%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90.45%를 기록했습니다.

초기업노조 투표권자 5만7천여 명 가운데 5만 천여 명이 이미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역시 투표 대상자 8천여 명 가운데 80% 이상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는 내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합의안이 가결되려면 전체 조합원 과반 참여와 참여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데요.

업계에서는 투표권자의 80%를 차지하는 초기업 노조원 대다수가 반도체 부문 소속인 점을 고려해 합의안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최대 6억 원대 성과급이 예상되는 메모리사업부 조합원 2만4천여 명에 더해 4억 원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공통조직 조합원 절반만 찬성해도 합의안은 가결됩니다.

[앵커]
하지만 비반도체 직원과 주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죠?

[기자]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노노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완제품, DX 부문이 중심인 동행노조는 수원지방법원에 찬반 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번 합의안이 확정되면 억대 성과급이 보장되는 반도체 부문과 달리, 완제품 사업부의 추가 성과급은 6백만 원 상당의 주식에 그칠 전망입니다.

동행노조 측은 초기업노조가 애초 다른 노조의 투표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합의안에 반발한 DX 직원들의 가입이 늘어나자 동행노조의 투표권을 부당하게 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재용 / 삼성전자 동행노조 위원장 : 상생과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할 노동조합의 앞뒤가 다른 행보는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독선을 우선하는 기만 행위에 가깝습니다. 적어도 같은 울타리에서는 모든 것이 공정하고 불합리가 없어야…]

동행노조는 내일까지 가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투표 자체가 무효라는 가처분을 추가 제기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주주도 과도한 성과급이 회사의 수익성과 주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주주 단체는 이번 합의안은 주주 의결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내일 이후 주주 명단을 열람·복사한 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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