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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5월 26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정용진, '멸공사태' 때 사과하지 않아..'탱크데이' 사태엔 정치적 환경 달라져 결국 사과로
-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 스타벅스, 이제 '극우' 대표주자? "스벅 로열티에 심각한 훼손 입혀"
- 정용진 본인의 역사인식에 대한 사과없인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 정용진 사과, 평균점은 넘겼지만..
- '사과'에도 정석이 있는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책임 주체 명확히 한 점은 긍정적
- 반면, 잘못 내용을 명확히 하지 않은건 부족했다
- '탱크데이' 뿐 아니라, '멸공' 등 역사인식에 대한 반성은 빠져
- 비판 대상 경영진으로 한정한 건 긍정적으로 평가
-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두 손자, 이재용 vs 정용진
- 정용진, 이재용 회장 사과 벤치마킹? "3번 허리숙여 사과, 모든 책임은 저에게...이재용 사과 연상시켜"
- 2020년 6월 써머 캐리백 사건, 사은품 발암물질 검출
- 스타벅스, 2차례 연속 대표 경질...이번에도 꼬리 자르기?
- 신세계측, 마케팅팀의 의도나 기획 아니었다? 그럼 왜 스타벅스 대표 경질했나? "앞뒤 안맞아"
- 정용진 3-4분 대국민사과 발언 뒤, 경영진이 나와 자체 조사결과 발표.."꼬리 자르기로 느껴질 만"
- 전남광주 2개 사업 자체에 큰 타격
- 스타벅스 본사, 30% 할인된 가격에 콜옵션 행사할 경우 1조 이상 차익 실현 가능
-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이마트 운명 좌우할 큰 사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조금 전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지금 이 사태는 불매 운동을 넘어서 소송으로까지 넘어가고 있죠? 경찰도 나섰습니다. 오늘은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코리아 정용진 회장 이야기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정용진 회장 대국민사과, 총점을 주신다면 학점으로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이번 사과는.
◆ 박주근 : 이번 사과가 두 번째 사과죠?
◇ 조태현 : 네. 첫 번째는 그냥 서면 사과였죠?
◆ 박주근 : 첫 번째는 F였던 것 같고요. 두 번째는 B+ 정도.
◇ 조태현 : 평균은 넘었네요 그래도.
◆ 박주근 : 평균은 넘을 정도. 이유는, 일단 사과는 사과의 몇 가지 정석이 있죠? 사과를 해야 되는 것 첫 번째가 '누가 책임의 주체다' 이게 명확해야 돼요. 그리고 '뭘 잘못했다'는 게 구체적이어야 됩니다. 일단 이번 오늘 생방송에서 "책임의 주체가 본인의 모든 책임이 있다" 라고 말한 것은 일단 플러스. 그런데 잘못의 내용을 명확히 하지 않는 것은 일단 조금 부족했던 점. 두 번째는 사과를 한다는 것은 사과를 듣는 사람, 수용자가 있잖아요? 수용자들의 공감을 사야 되는 게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은 신세계 쪽에서는 당연히 이번 '탱크데이' 사건을 이벤트로만 국한시키고 싶겠지만, 이번 사건은 '멸공'부터 그 이전에 모든 것을 소환시켰잖아요? 그러면 수용자들은 사실은 그 부분을 듣고 싶었던 거죠. 역사적 인식에 대한 어떤 반성?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도 빠진 것은 좀 마이너스예요. 세 번째는 비판의 대상을 경영진으로 한정한 것은 저는 플러스라고 보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직원들 비난하지 말고 날 비난해라" 이거는 플러스?
◆ 박주근 : 그렇죠. 그 부분은 플러스. 저는 그 정도로 평가해서, 최종적으로 한 B+.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을 듣고 나니까 예전에 어떤 축구 감독이 그 말씀하셨잖아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자꾸 요즘 SNS 잡음이 나오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기업 총수의 대국민 사과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최근에 이재용 회장도 있었고. 어떻게 계속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그런 흐름이 있네요?
◆ 박주근 : 이재용 회장의 사과가 같은 달에 있었잖아요? 노조 파업 사태 때문에. 저는 흡사 재미있는 게, 사실 이 두 분은 이재용 회장과 정용진 회장은 같은 이병철 회장의 손자입니다.
◇ 조태현 : 그렇지. 맞아요. 예예.
◆ 박주근 : 그리고 나이도 같습니다.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어머니는 홍라희 여사고, 정용진 회장의 어머니는 이명희 신세계 총괄그룹 회장인데, 우리가 시누이 간의 갈등이 만만치 않잖아요? 두 분이 같은 나이고 같은 생을 살았기 때문에, 같은 그룹이지만 얼마나 어떤 여러 가지가 많았겠는가를 약간 표가 나는 게, 이번 정용진 회장의 사과가 흡사 이재용 회장의 사과를 좀 벤치마킹 한 부분도 있지 않느냐. 왜냐하면 이재용 회장이 인사를 세 번 했어요. 세 번 한 것, 그리고 본인이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이 흡사 조금 연상을 시킨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번에 이재용 회장의 사과 역시도 사과로서의 꽤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런 것들도 약간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 공통점 여쭤본게요. 소위 말하는 이 '멸공' 사태 때, 김의겸 의원 당시에 열린 민주당 의원이었는데, 정용진 당시 부회장이 현재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조금 과속하는 것 같다" 이런 평가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실제로 두 사람이 라이벌입니까?
◆ 박주근 : 그건지 아닌지는 사실 본인들에게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대외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지 않느냐 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금 배경을 말씀드렸지만 같은 68년생. 같은 나이고, 같은 집 안에서 같이 자랐고. 그리고 이재용 회장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지금은 넘사벽이 됐죠.
◇ 조태현 : 아니 뭐 사업 영역이 뭐..
◆ 박주근 : 지금 이마트 그룹의 매출은 한 25-6조쯤 되는데, 삼성전자의 인센티브도 안 되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지금 규모로 보면. 그러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같은 연대를 살다 보니, 같은 또 사업을 하다 보니 그런 부분들은 여러 곳에서 보이는 부분입니다. 특히 오늘 사과 발표문 흡사 비슷한 걸 느끼게 하는 것은 그런 부분을 충분히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라이벌 구도'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의 규모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또 조금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찌 됐든 이 논란이 생겼던 배경을 보자면은, 역시 정용진 회장의 SNS가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최근에는 안 하시죠?
◆ 박주근 : 많이 줄어들었죠. 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실은 SNS가 멸공 사태를 불러일으킨 사안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이번 탱크데이 사건보다 멸공 사태가 훨씬 심각했습니다. 근데 그때는 사실 사과를 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정치적인 환경이 달랐습니다.
◇ 조태현 : 그랬죠. 예예.
◆ 박주근 : 이미 보수 정권 시절이었고, 보수 바뀌는 시절이었고. 그리고 이번 사안 때는 왜 이렇게 긴급하고 신속했느냐? 이것은 역시 정치적 환경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저는 이번에 한 가지 바랐던 것은, 이전에 신세계 그룹의 몇 가지 사태를 보면 늘 정용진 회장은 안전하고 빠져나왔거든요? 가장 최근의 사건을 보면 2022년 6월 달에 '서머 캐리백'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맞아요. 네네네.
◆ 박주근 : 그때 사은품에 발암물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실제 소비자들이 그것을 분석해서 제시를 하니 반성을 했거든요? 그때도 정용진 회장은 꼬리 자르기를 했습니다. 그때 또 SCK 컴퍼니 송호섭 대표를 바로 경질을 했거든요. 그때 경질되고 등판한 분이 이번에 경질된 손정현 대표입니다.
◇ 조태현 : 두 차례 연속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경질이 된 거네요?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꼬리 자르기 하고, 본인은 늘 안전했던 정용진 회장 아닌가라는 비난을 피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번에도 손정현 대표를 가장 먼저 경질했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오늘 사과문을 자세히 들어보면 신세계 측의 내용이라면 저는 손정현 대표를 자를 경질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케팅팀이 의도하지 않았고, 자기들은 기획하지도 않았고, 503이란 숫자도 전혀 다른 데 쓰는 숫자였고. 우리는 분석해 봤더니 기획된 거나 의도된 건 전혀 없었다 라고 사과를 발표했거든요? 그러면 손정현 대표는 왜 잘랐어요? 이런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는 사과문이었거든요? 결국에는 이번 사건은 누가 뭐라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멸공 이전부터 계속 쌓여진, 이러한 사태가 결국 터진 거란 말이에요? 이거에 대한 역사적 인식에 대한 사과문에 구체적인 부분이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쉬워서, 저는 정용진 회장의 SNS는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반영을 하면서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 조태현 : 명확하게 한번 얘기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 박주근 : 기업의 오너는 본인의 취미나 본인의 관심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아닙니다. 거기에는 수십만의 임직원이 있고요. 그리고 주주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어떤 사소한 의사 판단이, 얼마나 많은 사태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본인이 분명히 모를 수가 없을 텐데, 그것을 본인의 취미로만 치부한다는 것은 굉장히 안일한 태도입니다.
◇ 조태현 : 한두 번 정도야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게 반복되면 우연이라고 볼 수가 없으니까요. 본인이 명확한 이야기도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정용진 회장의 사과를 보면요. 본인은 한 3-4분 정도 사과문만 읽고 퇴장을 했고요. 경영진들이 상세한 사과를 나와서 했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은 꼬리 자르기처럼 느껴질 여지도 있는 것 같아요?
◆ 박주근 : 본인의 사과문에서는 본인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말하고 나서, 경영진이 뒤에 나와서 사과 조사를 한다는 여러 가지 내용들을 보면 충분히 꼬리 자르기. 그러니까 앞말과 뒷말이 다르다. "본인의 모든 책임이 있다"라고 말한 것과, 뒤에서 분석 조사 발표를 하는 걸 보면 이것은 의도하지 않았고, 일부 이커머스 팀이라는 팀에서 기획한 것이고, 그 팀의 문제다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조태현 : 질의응답까지 그냥 다 받고 하시지.. 아무튼 간에 우리가 이 부분에 관심을 갖는 거는 그냥 화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걸 떠나서 지금 스타벅스, 이마트, 더 나아가서는 신세계 그룹. 이 회사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거잖아요? 먼저 스타벅스 불매 운동부터 살펴볼까요? 지금 뭐 환불 논란까지 벌어질 정도로 굉장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가 봐요?
◆ 박주근 : 저는 지금 6.3 지방선거 선거 기간이잖아요? 이게 정치적인 이슈와 맞물려서, 지금 스타벅스에 앉아 있으면 왠지 저쪽을 지원.. 저쪽을 선호하고, 가지 않으면 이쪽을 선호하는 같은 것 자체가 저는 신세계 쪽에서 굉장히 실수다. 왜냐하면 스타벅스는 일반 커피 체인점하고 전혀 다릅니다. 100% 직영점입니다. 직영점이라는 뜻은 뭐냐 하면요. 일반 체인점은 일반 체인점법에 따라서 반경 500m 이내에는 동일한 체인점을 줄 수가 없습니다.
◇ 조태현 : 아 네네.
◆ 박주근 : 그런데 직영점은 이 규정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내에 있는 스타벅스나 광화문에 가보면, 아주 촘촘하게 스타벅스가 붙은 이유가 바로 그거거든요? 그리고 스타벅스의 본사 전략 자체가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우수 로열티가 높은 고객층이 많은 것이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쿠폰도 사고, 상품권으로 결제를 하고, 커피를 마시게 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거든요? 저는 이번 사태가 이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장점이 이 전략에 치명타를 입혔다. 로열티에 심각한 훼손을 입혔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내가 뭔가 뉴요커가 된 것 같고 약간 이런 느낌이어야 되는데..
◆ 박주근 : 맞습니다. 스타벅스는 문화를 파는 곳인데..
◇ 조태현 : 거기 앉아 있으면 갑자기 극우가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면 실패다?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런 사태가, 단순히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이거를 사과하고 원인 조사를 해서 할 문제가 아니라, 스타벅스는 문화를 파는 곳이기 때문에 문화 자체를 바꾼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된다. 그 부분도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좀 아쉬운 대목이 많았는데, 이 부분은 스타벅스 본사 쪽에서도 좀 면밀하게 검토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앞으로 이겨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신세계그룹이 여기만 장사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스타벅스는 그 계열사 중에 하나일 뿐이고. 그런데 지금 신세계그룹이 광주에서도 스타필드라든지 여러 가지 사업들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거 회복할 수 있겠어요?
◆ 박주근 :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광주에서 2개의 사업을 벌이고 있거든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어등산 관광 단지 안에 신세계 프라퍼티가 그랜드 스타필드를 하나 만드는 사업을 해요. 1조 3천억짜리예요. 이게 이제 이마트가 100% 지분을 가진 곳이 정용진 회장 겁니다. 그런데 또 하나 사업을 또 해요. 이게 뭐냐 하면, 광주 신세계가 지금 광천터미널 복합화 추진 단지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저기 센텀필드 같은.
◇ 조태현 : 아, 그러니까 터미널 주변을 이렇게..
◆ 박주근 : 고속버스 터미널 같이,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같이 그런 단지를 개발하는데 이거는 덩치가 더 큽니다. 이건 3조짜리입니다. 이거는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하는 것이 아니고, 따지고 보면 정유경 쪽에서 하는 겁니다. 신세계에서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번 사건이 2개의 사업 자체를 지금 흔들어 버렸습니다. 특히 탱크데이가 5.18 광주항쟁을 다루다 보니까, 이번에 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부임하게 될 지자체장이 만만치 않게 고민을 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은 (신세계측은) 이 탱크데이는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고요. 스타벅스 마케팅에는 고의성을 입증할 근거는 못 찾았다 이렇게 설명을 했답니다. 고의성은 아닐 수 있죠. 그냥 아무 생각도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근데 이러다 보니까 지금 스타벅스 코리아와 어떤 독소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 콜옵션이 발동될 가능성도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잖아요? 이거는 무슨 얘기입니까?
◆ 박주근 : 원래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본사가 50%, 그다음에 스타벅스 코리아가 50%인 5대 5 지분이었는데, 이 지분을 정용진 회장 쪽에서 사버렸죠.
◇ 조태현 : 지금 이마트가 100% 갖고 있잖아요?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래서 신세계 그룹이 67.5%를 가지고 있고요. 싱가포르 국부펀드에서 32.5%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이 독서 조항이 뭐냐 하면 67.5%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 신세계 쪽에다가, 만약에 우리 브랜드에 치명타를 입으면 67.5%를 현재 시가의 35% 디스카운트 할인된 가격에 우리가 사 올 수 있는 콜옵션이 걸려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헐값? 니네가 사고 치면 헐값에 이거 다시 사 올 수 있다?
◆ 박주근 : 그렇죠. 따지고 보면 이런 사건이 터지면 스타벅스 본사에서는 굉장히 호재일 수가 있죠. 지금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 3조 정도 가치가 간다고 시장이 얘기하는데, 그러면 이것을 30% 할인된 가격에 사서 바로 되팔아도 1조 이상의 차익 실현이 가능한 호재가 생긴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 정용진 회장의 직접 나온 사과, 그리고 빠른 수습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보면 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 거죠. 결국엔 돈이 걸려 있는 문제고요. 또 하나는 이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 이마트 그룹의 '캐시카우'입니다. 이마트가 매출은 20조를 해요. 근데 영업이익은 1년에 한 4~5천억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1년에 영업이익이 2천억인데, 규모가 비슷합니다.
◇ 조태현 : 여기는 그러니까 많이 팔아도 많이 돈을 남기지 못하는데, 여기가 '캐시카우' 역할을 해준다?
◆ 박주근 : 그렇습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해서, 아마 이번 사건이 단순히 어떤 정치적인 이런 것이 아니라, 정용진 회장에게 있어서는 이마트 그룹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큰 사건이 된 거죠.
◇ 조태현 : 정용진 회장이 지금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인데, 기본적으로는 이마트를 거의 전담해서 하시는 거죠?
◆ 박주근 : 지금은 거의 불리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계열, 그리고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백화점 계열로 분리되어 있다고 봐야 됩니다.
◇ 조태현 : 사실상 분리가 된 것이다?
◆ 박주근 : 그래서 신세계그룹 회장이 3명입니다. 이명희 총괄 회장, 정용진 회장, 정유경 회장. 이렇게 돼 있어서, 실제로는 분리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어머니이신 이명희 회장님께서 그립이 굉장히 세신 걸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번 사태 보면서 화가 잔뜩 나시지 않았을까, 약간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 박주근 : 많이 났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신세계그룹의 임영록 경영전략실장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갑자기 이분을 정용진 회장이 사임을 시켜버립니다. 임영록 경영전략실장의 역할은 뭐냐 하면, 이명희 회장의 사람이거든요? 이분은 신세계 백화점 계열과, 이마트 계열을 양쪽을 다 두루 다니면서 일종의 브릿지 역할을 하고, 조율을 하는 일종의 미전실 실장 같은 역할을 하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이분이 이명희 회장의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거든요? 근데 갑자기 이분을 정용진 회장이 경질을 해버립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어머니가 박아둔 어떤 기조실장을 아들이 날렸다는 얘기가 되는 거네요?
◆ 박주근 : 이 사건으로 보면 그러니까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회장이 그렇게 썩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정용진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고 싶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죠.그러니 여전히 신세계그룹은 어머니 이명희 회장의 역할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은 이게 앞으로의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혹시 있습니까?
◆ 박주근 : 만약에 이번 사태가 더 악화되어서, 스타벅스 본사에서 콜옵션 행사를 실행하게 되었다? 저는 문제가 심각해질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건 이마트 그룹 전체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라서, 아마 이번 시급한 직접 나와서 사과한 것도 정용진 회장이 회장 되고 처음으로 본인이 직접 나왔을 거에요. 이렇게 본인이 직접 나온 것도 아마 그걸 염두에 두고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참 여러 가지 측면이 걸려 있는데, 그래서 결국엔 이거예요. 어떻게 하면은 신세계가, 그리고 이마트가, 스타벅스가 정용진 회장이 이번 논란을 확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지 수습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 박주근 : 저는 단순히 이번 사과문에서 발표했듯이 사고 조사 뭐 이런 정도로 대응하는 것은 그렇게 썩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에 대중들이 화가 난 것은 몇 가지가 좀 섞여 있잖아요? 정치적인 부분, 그리고 정용진 회장의 '멸공' 사태, 이전부터의 행태. 그리고 정용진 회장의 경영 능력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란 말이에요? 그래서 단순히 이번 사건을 한 사건으로만 국한시키고 싶은 것이 신세계 그룹의 욕망이겠지만, 저는 조금 더 확장시켜야 된다. 그러니까 역사적 인식에 대한 어떤 반성, 그리고 이거에 대한 사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교육 부분. 정용진 회장에 대해 본인의 어떤 역사 인식에 대한 사과문. 이런 부분들이 동반되지 않으면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대표님께서는 워낙 기업 전문가시니까, 혹시 신세계 그룹에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 한번 참고해 봐라 조언하고 싶으신 거 혹시 있으세요?
◆ 박주근 : 저는 이재용 회장이 '사스' 사태 때 사과했던 부분이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용 회장이 당시에 삼성 병원이 사스의 원인 비슷하게 돼 가지고, 사과문을 아주 길게 발표한 적이 있거든요? 본인이 나와서. 그때 발표한 거 보면 사과문의 정석이 다 들어가 있어요. 책임, 구체성, 경위 경영진에 국한된 부분. 그리고 임직원을 배려하는 부분. 그리고 국민에 대한 사과 부분이 다 들어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좀 참조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그거는 스텝 부서의 역량 관계가 좀 직접적인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정용진 회장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 논란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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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5월 26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정용진, '멸공사태' 때 사과하지 않아..'탱크데이' 사태엔 정치적 환경 달라져 결국 사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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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데이' 뿐 아니라, '멸공' 등 역사인식에 대한 반성은 빠져
- 비판 대상 경영진으로 한정한 건 긍정적으로 평가
-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두 손자, 이재용 vs 정용진
- 정용진, 이재용 회장 사과 벤치마킹? "3번 허리숙여 사과, 모든 책임은 저에게...이재용 사과 연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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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조금 전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지금 이 사태는 불매 운동을 넘어서 소송으로까지 넘어가고 있죠? 경찰도 나섰습니다. 오늘은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코리아 정용진 회장 이야기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정용진 회장 대국민사과, 총점을 주신다면 학점으로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이번 사과는.
◆ 박주근 : 이번 사과가 두 번째 사과죠?
◇ 조태현 : 네. 첫 번째는 그냥 서면 사과였죠?
◆ 박주근 : 첫 번째는 F였던 것 같고요. 두 번째는 B+ 정도.
◇ 조태현 : 평균은 넘었네요 그래도.
◆ 박주근 : 평균은 넘을 정도. 이유는, 일단 사과는 사과의 몇 가지 정석이 있죠? 사과를 해야 되는 것 첫 번째가 '누가 책임의 주체다' 이게 명확해야 돼요. 그리고 '뭘 잘못했다'는 게 구체적이어야 됩니다. 일단 이번 오늘 생방송에서 "책임의 주체가 본인의 모든 책임이 있다" 라고 말한 것은 일단 플러스. 그런데 잘못의 내용을 명확히 하지 않는 것은 일단 조금 부족했던 점. 두 번째는 사과를 한다는 것은 사과를 듣는 사람, 수용자가 있잖아요? 수용자들의 공감을 사야 되는 게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은 신세계 쪽에서는 당연히 이번 '탱크데이' 사건을 이벤트로만 국한시키고 싶겠지만, 이번 사건은 '멸공'부터 그 이전에 모든 것을 소환시켰잖아요? 그러면 수용자들은 사실은 그 부분을 듣고 싶었던 거죠. 역사적 인식에 대한 어떤 반성?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도 빠진 것은 좀 마이너스예요. 세 번째는 비판의 대상을 경영진으로 한정한 것은 저는 플러스라고 보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직원들 비난하지 말고 날 비난해라" 이거는 플러스?
◆ 박주근 : 그렇죠. 그 부분은 플러스. 저는 그 정도로 평가해서, 최종적으로 한 B+.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을 듣고 나니까 예전에 어떤 축구 감독이 그 말씀하셨잖아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자꾸 요즘 SNS 잡음이 나오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기업 총수의 대국민 사과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최근에 이재용 회장도 있었고. 어떻게 계속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그런 흐름이 있네요?
◆ 박주근 : 이재용 회장의 사과가 같은 달에 있었잖아요? 노조 파업 사태 때문에. 저는 흡사 재미있는 게, 사실 이 두 분은 이재용 회장과 정용진 회장은 같은 이병철 회장의 손자입니다.
◇ 조태현 : 그렇지. 맞아요. 예예.
◆ 박주근 : 그리고 나이도 같습니다.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어머니는 홍라희 여사고, 정용진 회장의 어머니는 이명희 신세계 총괄그룹 회장인데, 우리가 시누이 간의 갈등이 만만치 않잖아요? 두 분이 같은 나이고 같은 생을 살았기 때문에, 같은 그룹이지만 얼마나 어떤 여러 가지가 많았겠는가를 약간 표가 나는 게, 이번 정용진 회장의 사과가 흡사 이재용 회장의 사과를 좀 벤치마킹 한 부분도 있지 않느냐. 왜냐하면 이재용 회장이 인사를 세 번 했어요. 세 번 한 것, 그리고 본인이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이 흡사 조금 연상을 시킨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번에 이재용 회장의 사과 역시도 사과로서의 꽤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런 것들도 약간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 공통점 여쭤본게요. 소위 말하는 이 '멸공' 사태 때, 김의겸 의원 당시에 열린 민주당 의원이었는데, 정용진 당시 부회장이 현재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조금 과속하는 것 같다" 이런 평가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실제로 두 사람이 라이벌입니까?
◆ 박주근 : 그건지 아닌지는 사실 본인들에게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대외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지 않느냐 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금 배경을 말씀드렸지만 같은 68년생. 같은 나이고, 같은 집 안에서 같이 자랐고. 그리고 이재용 회장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지금은 넘사벽이 됐죠.
◇ 조태현 : 아니 뭐 사업 영역이 뭐..
◆ 박주근 : 지금 이마트 그룹의 매출은 한 25-6조쯤 되는데, 삼성전자의 인센티브도 안 되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지금 규모로 보면. 그러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같은 연대를 살다 보니, 같은 또 사업을 하다 보니 그런 부분들은 여러 곳에서 보이는 부분입니다. 특히 오늘 사과 발표문 흡사 비슷한 걸 느끼게 하는 것은 그런 부분을 충분히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라이벌 구도'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의 규모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또 조금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찌 됐든 이 논란이 생겼던 배경을 보자면은, 역시 정용진 회장의 SNS가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최근에는 안 하시죠?
◆ 박주근 : 많이 줄어들었죠. 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실은 SNS가 멸공 사태를 불러일으킨 사안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이번 탱크데이 사건보다 멸공 사태가 훨씬 심각했습니다. 근데 그때는 사실 사과를 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정치적인 환경이 달랐습니다.
◇ 조태현 : 그랬죠. 예예.
◆ 박주근 : 이미 보수 정권 시절이었고, 보수 바뀌는 시절이었고. 그리고 이번 사안 때는 왜 이렇게 긴급하고 신속했느냐? 이것은 역시 정치적 환경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저는 이번에 한 가지 바랐던 것은, 이전에 신세계 그룹의 몇 가지 사태를 보면 늘 정용진 회장은 안전하고 빠져나왔거든요? 가장 최근의 사건을 보면 2022년 6월 달에 '서머 캐리백'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맞아요. 네네네.
◆ 박주근 : 그때 사은품에 발암물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실제 소비자들이 그것을 분석해서 제시를 하니 반성을 했거든요? 그때도 정용진 회장은 꼬리 자르기를 했습니다. 그때 또 SCK 컴퍼니 송호섭 대표를 바로 경질을 했거든요. 그때 경질되고 등판한 분이 이번에 경질된 손정현 대표입니다.
◇ 조태현 : 두 차례 연속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경질이 된 거네요?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꼬리 자르기 하고, 본인은 늘 안전했던 정용진 회장 아닌가라는 비난을 피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번에도 손정현 대표를 가장 먼저 경질했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오늘 사과문을 자세히 들어보면 신세계 측의 내용이라면 저는 손정현 대표를 자를 경질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케팅팀이 의도하지 않았고, 자기들은 기획하지도 않았고, 503이란 숫자도 전혀 다른 데 쓰는 숫자였고. 우리는 분석해 봤더니 기획된 거나 의도된 건 전혀 없었다 라고 사과를 발표했거든요? 그러면 손정현 대표는 왜 잘랐어요? 이런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는 사과문이었거든요? 결국에는 이번 사건은 누가 뭐라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멸공 이전부터 계속 쌓여진, 이러한 사태가 결국 터진 거란 말이에요? 이거에 대한 역사적 인식에 대한 사과문에 구체적인 부분이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쉬워서, 저는 정용진 회장의 SNS는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반영을 하면서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 조태현 : 명확하게 한번 얘기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 박주근 : 기업의 오너는 본인의 취미나 본인의 관심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아닙니다. 거기에는 수십만의 임직원이 있고요. 그리고 주주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어떤 사소한 의사 판단이, 얼마나 많은 사태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본인이 분명히 모를 수가 없을 텐데, 그것을 본인의 취미로만 치부한다는 것은 굉장히 안일한 태도입니다.
◇ 조태현 : 한두 번 정도야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게 반복되면 우연이라고 볼 수가 없으니까요. 본인이 명확한 이야기도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정용진 회장의 사과를 보면요. 본인은 한 3-4분 정도 사과문만 읽고 퇴장을 했고요. 경영진들이 상세한 사과를 나와서 했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은 꼬리 자르기처럼 느껴질 여지도 있는 것 같아요?
◆ 박주근 : 본인의 사과문에서는 본인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말하고 나서, 경영진이 뒤에 나와서 사과 조사를 한다는 여러 가지 내용들을 보면 충분히 꼬리 자르기. 그러니까 앞말과 뒷말이 다르다. "본인의 모든 책임이 있다"라고 말한 것과, 뒤에서 분석 조사 발표를 하는 걸 보면 이것은 의도하지 않았고, 일부 이커머스 팀이라는 팀에서 기획한 것이고, 그 팀의 문제다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조태현 : 질의응답까지 그냥 다 받고 하시지.. 아무튼 간에 우리가 이 부분에 관심을 갖는 거는 그냥 화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걸 떠나서 지금 스타벅스, 이마트, 더 나아가서는 신세계 그룹. 이 회사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거잖아요? 먼저 스타벅스 불매 운동부터 살펴볼까요? 지금 뭐 환불 논란까지 벌어질 정도로 굉장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가 봐요?
◆ 박주근 : 저는 지금 6.3 지방선거 선거 기간이잖아요? 이게 정치적인 이슈와 맞물려서, 지금 스타벅스에 앉아 있으면 왠지 저쪽을 지원.. 저쪽을 선호하고, 가지 않으면 이쪽을 선호하는 같은 것 자체가 저는 신세계 쪽에서 굉장히 실수다. 왜냐하면 스타벅스는 일반 커피 체인점하고 전혀 다릅니다. 100% 직영점입니다. 직영점이라는 뜻은 뭐냐 하면요. 일반 체인점은 일반 체인점법에 따라서 반경 500m 이내에는 동일한 체인점을 줄 수가 없습니다.
◇ 조태현 : 아 네네.
◆ 박주근 : 그런데 직영점은 이 규정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내에 있는 스타벅스나 광화문에 가보면, 아주 촘촘하게 스타벅스가 붙은 이유가 바로 그거거든요? 그리고 스타벅스의 본사 전략 자체가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우수 로열티가 높은 고객층이 많은 것이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쿠폰도 사고, 상품권으로 결제를 하고, 커피를 마시게 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거든요? 저는 이번 사태가 이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장점이 이 전략에 치명타를 입혔다. 로열티에 심각한 훼손을 입혔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내가 뭔가 뉴요커가 된 것 같고 약간 이런 느낌이어야 되는데..
◆ 박주근 : 맞습니다. 스타벅스는 문화를 파는 곳인데..
◇ 조태현 : 거기 앉아 있으면 갑자기 극우가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면 실패다?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런 사태가, 단순히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이거를 사과하고 원인 조사를 해서 할 문제가 아니라, 스타벅스는 문화를 파는 곳이기 때문에 문화 자체를 바꾼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된다. 그 부분도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좀 아쉬운 대목이 많았는데, 이 부분은 스타벅스 본사 쪽에서도 좀 면밀하게 검토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앞으로 이겨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신세계그룹이 여기만 장사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스타벅스는 그 계열사 중에 하나일 뿐이고. 그런데 지금 신세계그룹이 광주에서도 스타필드라든지 여러 가지 사업들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거 회복할 수 있겠어요?
◆ 박주근 :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광주에서 2개의 사업을 벌이고 있거든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어등산 관광 단지 안에 신세계 프라퍼티가 그랜드 스타필드를 하나 만드는 사업을 해요. 1조 3천억짜리예요. 이게 이제 이마트가 100% 지분을 가진 곳이 정용진 회장 겁니다. 그런데 또 하나 사업을 또 해요. 이게 뭐냐 하면, 광주 신세계가 지금 광천터미널 복합화 추진 단지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저기 센텀필드 같은.
◇ 조태현 : 아, 그러니까 터미널 주변을 이렇게..
◆ 박주근 : 고속버스 터미널 같이,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같이 그런 단지를 개발하는데 이거는 덩치가 더 큽니다. 이건 3조짜리입니다. 이거는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하는 것이 아니고, 따지고 보면 정유경 쪽에서 하는 겁니다. 신세계에서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번 사건이 2개의 사업 자체를 지금 흔들어 버렸습니다. 특히 탱크데이가 5.18 광주항쟁을 다루다 보니까, 이번에 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부임하게 될 지자체장이 만만치 않게 고민을 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은 (신세계측은) 이 탱크데이는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고요. 스타벅스 마케팅에는 고의성을 입증할 근거는 못 찾았다 이렇게 설명을 했답니다. 고의성은 아닐 수 있죠. 그냥 아무 생각도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근데 이러다 보니까 지금 스타벅스 코리아와 어떤 독소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 콜옵션이 발동될 가능성도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잖아요? 이거는 무슨 얘기입니까?
◆ 박주근 : 원래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본사가 50%, 그다음에 스타벅스 코리아가 50%인 5대 5 지분이었는데, 이 지분을 정용진 회장 쪽에서 사버렸죠.
◇ 조태현 : 지금 이마트가 100% 갖고 있잖아요?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래서 신세계 그룹이 67.5%를 가지고 있고요. 싱가포르 국부펀드에서 32.5%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이 독서 조항이 뭐냐 하면 67.5%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 신세계 쪽에다가, 만약에 우리 브랜드에 치명타를 입으면 67.5%를 현재 시가의 35% 디스카운트 할인된 가격에 우리가 사 올 수 있는 콜옵션이 걸려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헐값? 니네가 사고 치면 헐값에 이거 다시 사 올 수 있다?
◆ 박주근 : 그렇죠. 따지고 보면 이런 사건이 터지면 스타벅스 본사에서는 굉장히 호재일 수가 있죠. 지금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 3조 정도 가치가 간다고 시장이 얘기하는데, 그러면 이것을 30% 할인된 가격에 사서 바로 되팔아도 1조 이상의 차익 실현이 가능한 호재가 생긴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 정용진 회장의 직접 나온 사과, 그리고 빠른 수습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보면 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 거죠. 결국엔 돈이 걸려 있는 문제고요. 또 하나는 이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세계 이마트 그룹의 '캐시카우'입니다. 이마트가 매출은 20조를 해요. 근데 영업이익은 1년에 한 4~5천억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1년에 영업이익이 2천억인데, 규모가 비슷합니다.
◇ 조태현 : 여기는 그러니까 많이 팔아도 많이 돈을 남기지 못하는데, 여기가 '캐시카우' 역할을 해준다?
◆ 박주근 : 그렇습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해서, 아마 이번 사건이 단순히 어떤 정치적인 이런 것이 아니라, 정용진 회장에게 있어서는 이마트 그룹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큰 사건이 된 거죠.
◇ 조태현 : 정용진 회장이 지금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인데, 기본적으로는 이마트를 거의 전담해서 하시는 거죠?
◆ 박주근 : 지금은 거의 불리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계열, 그리고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백화점 계열로 분리되어 있다고 봐야 됩니다.
◇ 조태현 : 사실상 분리가 된 것이다?
◆ 박주근 : 그래서 신세계그룹 회장이 3명입니다. 이명희 총괄 회장, 정용진 회장, 정유경 회장. 이렇게 돼 있어서, 실제로는 분리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어머니이신 이명희 회장님께서 그립이 굉장히 세신 걸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번 사태 보면서 화가 잔뜩 나시지 않았을까, 약간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 박주근 : 많이 났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신세계그룹의 임영록 경영전략실장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갑자기 이분을 정용진 회장이 사임을 시켜버립니다. 임영록 경영전략실장의 역할은 뭐냐 하면, 이명희 회장의 사람이거든요? 이분은 신세계 백화점 계열과, 이마트 계열을 양쪽을 다 두루 다니면서 일종의 브릿지 역할을 하고, 조율을 하는 일종의 미전실 실장 같은 역할을 하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이분이 이명희 회장의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거든요? 근데 갑자기 이분을 정용진 회장이 경질을 해버립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어머니가 박아둔 어떤 기조실장을 아들이 날렸다는 얘기가 되는 거네요?
◆ 박주근 : 이 사건으로 보면 그러니까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회장이 그렇게 썩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정용진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고 싶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죠.그러니 여전히 신세계그룹은 어머니 이명희 회장의 역할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은 이게 앞으로의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혹시 있습니까?
◆ 박주근 : 만약에 이번 사태가 더 악화되어서, 스타벅스 본사에서 콜옵션 행사를 실행하게 되었다? 저는 문제가 심각해질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건 이마트 그룹 전체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라서, 아마 이번 시급한 직접 나와서 사과한 것도 정용진 회장이 회장 되고 처음으로 본인이 직접 나왔을 거에요. 이렇게 본인이 직접 나온 것도 아마 그걸 염두에 두고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참 여러 가지 측면이 걸려 있는데, 그래서 결국엔 이거예요. 어떻게 하면은 신세계가, 그리고 이마트가, 스타벅스가 정용진 회장이 이번 논란을 확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지 수습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 박주근 : 저는 단순히 이번 사과문에서 발표했듯이 사고 조사 뭐 이런 정도로 대응하는 것은 그렇게 썩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에 대중들이 화가 난 것은 몇 가지가 좀 섞여 있잖아요? 정치적인 부분, 그리고 정용진 회장의 '멸공' 사태, 이전부터의 행태. 그리고 정용진 회장의 경영 능력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란 말이에요? 그래서 단순히 이번 사건을 한 사건으로만 국한시키고 싶은 것이 신세계 그룹의 욕망이겠지만, 저는 조금 더 확장시켜야 된다. 그러니까 역사적 인식에 대한 어떤 반성, 그리고 이거에 대한 사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교육 부분. 정용진 회장에 대해 본인의 어떤 역사 인식에 대한 사과문. 이런 부분들이 동반되지 않으면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대표님께서는 워낙 기업 전문가시니까, 혹시 신세계 그룹에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 한번 참고해 봐라 조언하고 싶으신 거 혹시 있으세요?
◆ 박주근 : 저는 이재용 회장이 '사스' 사태 때 사과했던 부분이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용 회장이 당시에 삼성 병원이 사스의 원인 비슷하게 돼 가지고, 사과문을 아주 길게 발표한 적이 있거든요? 본인이 나와서. 그때 발표한 거 보면 사과문의 정석이 다 들어가 있어요. 책임, 구체성, 경위 경영진에 국한된 부분. 그리고 임직원을 배려하는 부분. 그리고 국민에 대한 사과 부분이 다 들어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좀 참조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그거는 스텝 부서의 역량 관계가 좀 직접적인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정용진 회장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 논란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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