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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프타 6만 톤을 실은 대형 선박이 국내에 입항했습니다.
당장 국내 나프타 수급 불안 해소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선박 한 척이 전남 여수 앞바다를 천천히 가릅니다.
싱가포르 국적의 화학제품 운반선 '맥앨리스터호'입니다.
맥앨리스터호는 최근 충남 서산 대산항에 도착한 오데사호보다 앞선 지난달 18일, 재봉쇄 직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호르무즈해협 라라크섬 앞바다를 지나 오만만으로 탈출한 뒤 한국까지 긴 항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선박에는 나프타 약 6만 톤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닐봉지 약 20억 장을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여수 지역 화학공장 두 곳에 각각 3만5천 톤과 2만5천 톤씩 공급됩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 생산에 쓰이는 핵심 기초 원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에 석유화학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태였습니다.
병원 주사기와 의약품 포장재 같은 의료소모품은 물론 산업용 플라스틱 생산 차질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번 맥앨리스터호 입항으로 당장 일부 수급에는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그동안 정부와 업계는 중동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오만, 그리스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했고 나프타 물량은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문 신 학 / 산업부 차관 (지난 7일) : 원유의 경우 5월에서 7월에 종전 대비 80% 이상을, 나프타의 경우에는 5월 기준 90%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최근 더 강화된 만큼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석유화학 공급망 전반의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VJ : 이건희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서연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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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프타 6만 톤을 실은 대형 선박이 국내에 입항했습니다.
당장 국내 나프타 수급 불안 해소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선박 한 척이 전남 여수 앞바다를 천천히 가릅니다.
싱가포르 국적의 화학제품 운반선 '맥앨리스터호'입니다.
맥앨리스터호는 최근 충남 서산 대산항에 도착한 오데사호보다 앞선 지난달 18일, 재봉쇄 직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호르무즈해협 라라크섬 앞바다를 지나 오만만으로 탈출한 뒤 한국까지 긴 항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선박에는 나프타 약 6만 톤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닐봉지 약 20억 장을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여수 지역 화학공장 두 곳에 각각 3만5천 톤과 2만5천 톤씩 공급됩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 생산에 쓰이는 핵심 기초 원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에 석유화학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태였습니다.
병원 주사기와 의약품 포장재 같은 의료소모품은 물론 산업용 플라스틱 생산 차질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번 맥앨리스터호 입항으로 당장 일부 수급에는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그동안 정부와 업계는 중동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오만, 그리스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했고 나프타 물량은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문 신 학 / 산업부 차관 (지난 7일) : 원유의 경우 5월에서 7월에 종전 대비 80% 이상을, 나프타의 경우에는 5월 기준 90%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최근 더 강화된 만큼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석유화학 공급망 전반의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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