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경제] 아라그치 이란 외무 "미국과 협상하는 방안 검토 중"

[스타트 경제] 아라그치 이란 외무 "미국과 협상하는 방안 검토 중"

2026.04.28. 오전 07: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러시아를 방문 중인데요 미국과의 종전 협상 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이란 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2차 회담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두 분과 함께 이란 문제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실장님, 아라그치 장관이 러시아 방문해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상황인데 푸틴 대통령이 일정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종전협상 재개되는데 푸틴 대통령은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까?

[김열수]
이란이 외교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기한테 유리한 협상을 하기 위해서 이런 노력을 하겠죠. 그래서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오만을 방문하고 최종적으로 러시아로 간 것 같습니다. 푸틴 대통령하고 성과는 있었다고 이란 스스로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푸틴 대통령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도와주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뭔가 있었다고 보고요. 회담이 끝나고 난 뒤에 아라그치 장관이 얘기한 것이 미국과 협상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2차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아라그치 장관이 하고 있는 것은 협상에 대한 자신의 중재안에 대한 최종 보증자로서 러시아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하면 푸틴 대통령이 뭔가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가 있을 겁니다.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하고 전화를 통하는 방법이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직접 만나자, 그럴 텐데. 직접 만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전화는 통할 수 있을 텐데. 지난번 3월 9일날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이 전화를 통했어요. 그래서 내가 도와주면 좋지 않겠느냐고 얘기를 하면서 이란의 60% 농축된 440kg 그거 우리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2015년도에도 저농축된 거 1만 톤 그거 러시아로 옮겼거든요. 그것처럼 이번에도 그거 러시아로 가져오고 그리고 협상을 진행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한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네 일이나 해라. 우크라이나나 집중하지 여기에 관심 갖지 마라. 그때는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다를 수도 있죠. 이란의 아라그치 장관이 한 얘기가 뭔지, 그 진심이 뭔지 그런 데 대한 얘기들을 나누면 거기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이 또 들 거예요. 지금 이 얘기를 들어주면 러시아가 중동에 계속해서 발을 뻗을 수 있잖아요. 그걸 완전히 차단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도 고려하면서 전화는 통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초기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과 어느 정도 접촉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란 쪽에서 미국 측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들어왔어요. 먼저 호르무즈부터 개방하고 핵 문제 나중에 논의하자는 내용이었는데. 백악관에서 논의한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2차 협상 다시 열릴 가능성이 생긴 겁니까?

[김열수]
그렇죠. 그렇다고 봐야 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나오는 것들이 서로 상반된 보도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게 나오고 나니까 한쪽에서 뭐라고 하냐면 미국에서 한 칼에 거절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흥미로운 제안이네. 대통령도 이거 흥미롭다고 그러지 않았느냐. 이런 제안이 나와서 아직은 진실이 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 문제를 두고 지금 국가안보회의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백악관 대변인이 얘기한 것처럼 그 결과에 대해서는 내가 얘기할 수가 없다. 이거는 대통령이 얘기할 거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핵 문제가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이유도 이란으로부터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공습을 한 건데 목적 자체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란은 제시하고 있는 것이 2단계 해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부터 먼저 문제를 풀고 그리고 핵 문제는 어려우니까 이건 두 번째 단계로 넘기자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고민은 하겠죠. 그리고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결과가 나올 텐데 이것이 경제적으로 또는 국제 전체적인 에너지 수급 차원에서 유리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호르무즈만 하고 나서 핵 문제는 안 하려고 하는 건지 진의가 뭔지. 시간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나서 받을지 안 받을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텐데. 트럼프 대통령 개인 성품으로 봤을 때 절대로 안 받을 것 같은데 또 백악관 회의를 하니까 회의에서 그러면 2단계도 가능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얘기는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러시아 대통령하고 전화도 하고 이런 절차를 거치면 오늘, 내일 당장 나온다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 2차 협상에 대한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 봅니다.

[앵커]
과거 오바마 정부 때 핵합의 생각해 보면 상당히 오랜 시간 걸렸었잖아요. 이번도 마찬가지로 핵협상 단기적으로 끝나는 건 사실상 어렵다 보니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이란이 한 제안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열수]
이란에서도 고민을 많이 한 거죠. 이란에서 이런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최고지도부가 있느냐, 없느냐. 그러면 실제로 협상파가 역할을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협상파는 꼭두각시고 오히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시하는 것만 앵무새처럼 얘기하는 거냐. 이런 것 가지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 거거든요. 지난번에 며칠 전에 이란의 외무부 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파키스탄에서 다시 이 사람은 오만으로 갔고 거기에 동행했던 협상단은 다시 이란으로 돌아갔거든요. 이란으로 돌아가서 다시 거기서 훈령을 받고 파키스탄으로 갔단 말이죠. 그리고 나서 거기서 발표한 것이 2단계 해법이란 말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이란은 이란대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나 보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것을 흥미로운 제안이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흥미로운 제안이라는 자체에 방점을 둔다면 검토할 여유, 그럴 생각은 있지 않나 보죠.

[앵커]
백악관에서는 이란의 제안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뉴욕증시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했는데 나스닥, S&P가 사상 최대치 경신했네요.

[천소라]
말씀하신 것처럼 뉴욕증시 상황을 보면 S&P하고 나스닥하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작년에 대형주 30일 정도 다우존스, 이런 것들은 떨어지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아마 유가 같은 것도 보시면 전쟁의 영향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인 게 맞거든요. WTI라든지 브렌트 등 96불에서 108정도 높은 상황이긴 한데. 증시만 놓고 봤을 때 전쟁이 있었나라고 할 정도로 이미 중장기적인 AI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기는 하거든요. 아무래도 애플이나 메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고 개인투자자들, 기관의 투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실적 발표와 더불어서 앞으로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이 있지 않겠나. 이런 중장기적인 기대감이 단기적인 리스크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더 이상 전쟁 변수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을 주신 것이고 실적 나오는 걸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국제유가는 아직은 높은 상황인데 브렌트유 100달러 넘어선 상황이고 WTI도 96달러인 상황인데. 골드만삭스 쪽에서 내놓은 전망 보니까 7월까지 봉쇄 이어지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던데 시장에는 어떤 파장 미칠까요?

[천소라]
우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망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지난 전망을 봤을 때 일주일 만에 다시 전망을 업데이트한 거죠. 가장 큰 차이는 뭐냐 하면 전쟁이 그전에는 한 달 내로 종식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가 지금 골드만삭스의 업데이트된 전망을 보면 6월 말까지도 갈 수 있겠다. 이렇게 보는 상황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단기적으로 유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거라고 보고 있는데 전망의 숫자를 보면 4분기에는 더 떨어지는 모습. 하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상향조정을 한 거죠. 그러면 우리가 단기적으로 어쨌든 상승 자체의 리스크가 있기는 한데 이것이 진행되면서 인플레이션의 우려라든지 이런 것들이 가시화되면서 소비위축이나 경기 하방 리스크까지 퍼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처음에는 유가상승이나 전쟁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금리인상, 경기의 하방 위험까지도 퍼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고유가 상황 지속되면 결국에는 미국인들이 느끼는 경기도 굉장히 추울 것 같은데 미 경제신뢰지수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급락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제신뢰지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천소라]
갤럽이라고 하는 DC에 본사를 두고 있죠. 여론조사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신뢰지수를 발표하는 곳도 많아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도 있고요. 결국에는 우리가 미국의 경기 상황을 판단할 때 GDP라든지 고용이라든지 어쨌든 시차를 두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들이 가장 빠른 게 심리지표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신뢰지수를 보면 최근만 나빠진 건 아니고 코로나 이후 기준선을 하회하는 상황이었는데 최근 들어서 더 전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 좋은 상황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의 체감이 더 안 좋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도 그렇기는 한데 경기지표하고 체감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체감을 어떻게 느끼냐면 내가 장 보러 갔을 때 장바구니 물가라든지 아니면 내가 자주 구매하는 휘발유를 보고 많이 경험하거든요. 지금 미국은 경유라든지 휘발유가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지금 당장 소비위축을 지표상으로 확인한 건 아니지만 향후 경기전망이 굉장히 안 좋을 수 있겠다, 이렇게 가늠해 볼 수 있는 거고요. 지금 경기가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30일 정도 GDP가 발표될 텐데 지금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데이터만 본다면 2025년 말까지 연율로 GDP가 미국이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거든요. 가장 업데이트만 지표가 실업수당 청구건수. 사람들이 실업을 하고 내가 얼마큼 받으려고 하는, 그런 걸 보고 고용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데 이게 오르기는 했지만 유의미하게 굉장히 경기를 안 좋게 볼 만한 실무지표들은 아니거든요. 나아봐야 알겠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만으로는 경기가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 반면에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은 생필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표랑 별개랑 국민들은 경기 안 좋다고 느끼는 것 같고 응답자 73% 정도는 경기 더 나빠질 것이다, 이렇게 응답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미국 정치에도 미칠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도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란 얘기를 좀 더 해 보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 막혀 있잖아요. 이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해서 석유를 수출해야 되는데 이게 안 되니까 철도를 통해서 중국 쪽으로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실성이 있는 겁니까?

[김열수]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보도한 내용이기는 합니다. 가능은 하죠. 왜 가능하냐면 작년에 중국으로부터 출발해서 중앙아시아를 거쳐서 이란으로 가는 철도가 완공됐거든요. 이쪽으로 소위 말하는 우리는 흔히 길가에 다니는 것은 탱크로리라고 하는데 화차를 레일 위에 철도에서 보내는 것은 탱크화차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200만 배럴 정도 되는 유조선 그거 엄청나게 크잖아요. 그걸 탱크화차에 실으면 수천 대가 필요할 거예요. 그런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냐면 이란에 보면 원유저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르거든요. 그러면 최소한의 생산이라도 해야 유정에 문제가 없어요. 생산을 안 하면 유정이 잘못하면 폐정되고 쓸모가 없어지거든요. 가동을 계속 시켜야 되니까 압력 문제도 있고. 그러면 그 정도라도 빼서 중국으로 보내면 되지 않느냐라고 이란에서 생각하는 거죠. 쉬운 일은 아닙니다, 궤도도 다르고 이래서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국 측 입장에서 보더라도 자기네들도 공급망을 해상으로 받는 것보다 육로로 받는 방법도 있겠네라고 테스트해 보는 기회도 되고 이란으로 봐서는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해소하는 그런 길도 되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이 논의가 되지 않았나. 여기에 대해서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보도한 것이죠.

[앵커]
이란 중앙은행에서는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하기 위해서 계좌 개설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더라고요. 4개 통화로 받는 것으로 정해진 것 같은데 실제로 계좌까지 개설되고 통행료를 계속 받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국제유가 시장이나 지역안보에도 영향이 상당할 것 같아요.

[김열수]
그럼요. 우선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있죠. UN해양법 협약에서 사실상 이렇게 자연적으로 생긴 해협에 대해서 무역통행권이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돈 못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돈 받으면 나쁜 선례를 만드는 거죠. 국제법도 위반이 되는 거고. 그리고 여기에다가 예를 들어서 이란이 주장하는 것은 30억 원씩 내라고 하면 유가가 어떻게 되겠어요? 유가가 많이 올라가겠죠. 그러면 세계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거죠. 오히려 세계를 위협하는 국가가 되니까 그런 결과가 되니까 국제사회가 이를 용인해서 그러한 권위주의 국가가 오히려 더 활개를 칠 수 있는 것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잖아요. 그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4개 통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페트로달러라고 얘기하는데 달러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페트로달러 때문에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위안화도 가고 러시아화도 되고 이런 식으로 되면 결국 기축통화가 무너지는 건데 이렇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전체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해결되지 않으면 복잡한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그 복잡한 문제가 일어나면 미국은 이를 용인할 수 없는 그런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건 제가 볼 때 미국에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루비오 장관도 해협 통제하는 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상황인데. 이란 쪽에서 호르무즈 먼저 열자는 제안한 상황이잖아요. 그러면서도 계좌 개설을 따로 한 건 압박용 카드인 겁니까? 아니면 실제로 통행료를 받겠다는 의도인 겁니까?

[김열수]
반대로 얘기하면 미국에서 자기네들 압박하니까 이란에서도 자기가 탈출구를 찾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이 얘기하는 것은 페트로달러를 통해서 달러로 결제하라고 얘기하는 건데. 4개국 통화를 통해서 자기가 받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일종의 압박용이라고 보고요. 여기에 대해서 통화를 해서 돈을 받으면 트럼프 행정부가 얘기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오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지금 설령 그렇게 나와서 다른 나라를 향하고 있는 그런 유조선에 대해서 그것이 인도양이든 또는 태평양이든 심지어 전 세계에 걸쳐서 끝까지 검문검색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란의 원유를 사는 나라와 기업들에 대해서 세컨더리보이콧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미국은 미국대로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고 실제적으로 지금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에서 얘기하는 것은 협상용으로 압박하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 이런 얘기를 한 거지 실제로 이루어지겠는가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힘들지 않겠나라고 봅니다.

[앵커]
압박용에 그쳤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 앞서 저희가 뉴욕증시 짚어봤잖아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어제 우리 시장도 무섭게 올랐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빠르게 빠졌는데 어제 6600고지 돌파했어요. 어제 상황 어떻게 보셨어요?

[천소라]
흥미롭게 지켜봐야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에서는 중동상황보다는 중장기적인 상황에 웨이트를 두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아무래도 올라가는 테마를 보면 반도체 중심 AI 밸류상에 있는 전자기기들을 위주로 올라가고 있고 우리가 반도체만 뽑아서 보면 코스피 상당 부분 거의 40%에 육박하는 비중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개편, 앞으로 우리나라 먹거리는 이런 거다, 사람들이 베팅을 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 이게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닌 거죠. 아시아 시장을 놓고 보면 일본이라든지 대만이라든지 같이 오르는 상황이거든요. 그 안에 공통점을 찾아보면 밑에는 여전히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삼성, SK하이닉스라는 기업들을 대표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대만은 TSMC가 있는데 일본 같은 경우도 물론 도쿄일렉트로닉이나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본은 피지컬 AI주들이 뜨고 있거든요. 여러 가지 중장기적인 AI 수요에 대한 반도체 기대감들이 동북아 시장의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가 역사적인 고점 경신하고 있는 게 단기적인 영향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쭉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하시나요?

[천소라]
물론 어느 정도 변동성들은 허용되는 부분들도 있는 거죠. 하지만 현재 상황에 비춰봤을 때 아직 실적들이 말씀드린 것처럼 발표되는 시기가 도래해 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기대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물론 앞을 전쟁이 어떻게 되는지, 이게 굉장히 시장에 큰 충격이 된다고 하면 이런 것들이 경기하방 리스크를 높이면서 어느 정도 빠지는 흐름들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을 놓고 봤을 때 훨씬 더 기대감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전쟁이 두 달째 되면서 전쟁이 더 이상 증시에는 영향을 안 주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잖아요. 전쟁 초기만 해도 전쟁이 끝나면 증시가 무섭게 오를 거라는 전망 많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전쟁 끝나면 여기서 추가로 상승할 여력도 있습니까?

[천소라]
시장에서는 그동안 코로나 이후 풀린 유동성들이 시장에 굉장히 많거든요. 이런 것들이 우리가 전쟁이라든지 위험상황이 오면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가 또 어느 정도 리스크가 사라지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오면 시장의 여력은 충분하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에 있었던 백악관 총격사건 얘기해 볼게요. 총격사건 이후에 백악관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 지적도 있었지만 많이 나오는 게 음모론이더라고요. SNS 통해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눈여겨보신 내용이 있습니까?

[김열수]
음모론 가지고 어떤 사건이든 설명 안 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음모론은 음모론일 뿐이다라고 하는 거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왜 이렇게 빠르게 확산했냐는 것은 크게 서너 가지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이렇게 연출한 게 아니냐 하는 것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서 경제 문제도 그렇고 유가 문제도 그렇고 여전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론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어서 이런 일을 있었다는 얘기도 있고요. 세 번째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회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6000억 가까이 되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법무부에서 제동을 건 상태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결국 연회장 건설하는 데 낫지 않겠는가. 그것 때문에 했다고 보는 거고요. 여기에 촉발 요소가 하나 있는데 그게 네 번째 사항이라고 봅니다. 백악관 대변인이 만찬하기 몇 시간 전에 얘기하다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샷 파이어. 이게 사격 개시 이런 뜻이거든요. 사격 개시 그러니까 속어로 많이 쓰는 말이에요. 이게 불꽃튀는 설전이다. 촌철살인이다. 왜 그러냐면 언론인들 간의 관계를 위한 만찬이잖아요. 그러니까 통상 이런 1년에 한 번 있는 언론인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찬을 할 때 설전을 주고받거든요. 재미난 농담도 하고 야자타임도 있고 그런 게 사실상 이 시간이에요. 그런데 그런 뜻으로 샷 파이어라고 하는데 이걸 그대로 번역하니까 사격 개시 했으니까 미리 얘기한 거 아니냐 이런 것도 퍼져나가서 실제로 이 친구가 아주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하는 거죠. 총도 두 자루, 칼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이 친구가 총을 쏘는 과정에서 경호요원이 다쳤지 않습니까? 물론 방탄옷을 입어서 다행이었지만 용의자가 매니페스토라고 하는 선언문, 거기에 1000자가 넘더라고요. 단어만 1033 단어라고 하는데 그 단어 속에 보면 명백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딱 말은 안 했지만 대통령을 살해하고 고위급부터 살해하겠다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그걸 보면 음모론으로 설명돼서는 안 되는 거고요. 또 우리가 이걸 가지고 음모론에 춤을 춰서도 안 되는 거고 이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이란 전쟁이나 자기 정치에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전쟁에는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김열수]
제가 볼 때 전쟁에는 영향을 안 미치고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할 겁니다. 2024년 7월 버틀러에서 유세하다가 피격을 당했잖아요. 그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피를 흘리면서 파이터, 파이터를 외치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한 그 사진이 있었고 그리고 9월달에도 마러라고에서 똑같은 살해 위험이 있었잖아요. 두 사건을 통해서 그때 당시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하고 누가 더 대통령이 될 것이냐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었는데. 사실상 7월달에 버틀러 시티에서 있었던 총격사건으로 인해서 그때 이미 트럼프 대통령으로 표는 기울어졌다. 그게 전문가들의 얘기였거든요. 결과가 그렇게 나타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하듯이 완벽하게 승리한 선거가 됐잖아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찬 계속하자고 얘기하고 그리고 이 사건 2시간 이후에도 연미복을 그대로 입은 상태로 나와서 자신의 백악관 연회장, 우리는 영빈관이라고 얘기하죠. 그것을 왜 해야 되는지 이 사건이 증명해줬다고 설명했는데. 이 사건을 통해서 제가 볼 때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결집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고요. 이것이 이란 전쟁하고 관계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 하나를 또 살펴보면 고유가 지원금 어제부터 지급 시작됐는데 현장 목소리 보니까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혼선이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천소라]
첫날에 혼동이 있었는데 고유가라고 워딩 자체가 휘발유에서도 쓸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있는데 또 휘발유, 주유소 업계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인 거죠. 유가상승으로 손해를 보는 업종이 누구인가 우리가 생각해 보면 어쨌든 사람들이 자동차를 모는 대신에 버스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그거에 대한 산업 전반 피해라든지 업종에 피해가 가중될 수 있는데 정작 주유소에서 사용을 못 하기 때문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사용처에 제약이 있다 보니 매출액으로 기준을 삼다 보니 이것에 해당하는 업종이 전체의 주유소에서 3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고유가 피해라는 말을 없애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이렇게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민생지원 쪽의 측면이 강한 거죠. 영세 자영업자라든지 소상공인을 위해서 쓰겠다, 이런 것들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유가상승에 피해를 보는 업종에는 이런 것들이 이용이 제한되지 않나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발이 크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보완책이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