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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 7시, 정부가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여부를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이란 전쟁 속 경제 상황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일단은 정부가 4차 석유류 최고가격제 여부를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일단은 동결에 많이 전망이 쏠리고 있다고요?
[정철진]
그렇죠. 시행 자체를 멈출 것 같지는 않고요. 기존에 3차 때 나왔던 정부 제시 가격을 4차 때 한 번 더 제시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오후 7시에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여기에 대한 최종 판단을 하고 발표하게 될 것 같은데 뉴스도 말씀드리고 앞에도 분석했듯이 유가가 간밤에 급등 양상을 보였었고 호르무즈 해협에 확실하게 기뢰가 투입됐다는 것도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게 쉽게 제거될 것 같지는 않다는 상황까지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쉽게 뚫릴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면 고유가 상태는 지속될 것 같고 그렇다면 아마 정부의 석유최고가격제도 계속해서 유지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높습니다.
[앵커]
휘발유 가격 관련해서는 의견이 조금 엇갈리는 것 같기도 한데 아마도 가격 억제 정책의 장기화의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정철진]
정부가 얘기하는 것은 3월에 소비자물가도 3%대 유지했거든요. 내용을 보니까 당시 1차, 2차, 3차까지 석유최고가격제 때문에 석유가격이 거의 물가 가중치를 보면 30%도 넘거든요. 그걸 눌러놓으면서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측면도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우리가 이렇게 유가가 높으면 실은 아껴 쓰는 게 맞지 않느냐. 차량도 스스로 덜 운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건데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서 유가를 왜곡시켜놓으면, 그러니까 정부 차원에서는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낮췄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그냥 또 쓰게 되잖아요, 평상시만큼. 그러면 일종의 소비 왜곡이 나오게 된다고 해서 한켠에서는 5부제, 10부제를 하면서 또 다른 편에서는 석유최고가격제를 하는 두 개의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 지금은 다 허리띠를 졸라맬 때다라고 하면서 반대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아직도 막혀 있습니다. 조금 전에 브렌트유라든지 배럴당 100달러 선 위를 오르는 등 이런 부분도 말씀해 주셨는데 향후에 유가는 계속해서 올라가게 됩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하반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이란과 미국,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또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이란의 모습들을 보면 심지어 농축우라늄을 뺏겨도 호르무즈는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입장에서 전쟁 배상금을 줄 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란은 저 파괴된 모든 시설들의 복구비용을 결과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이런 것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제 의회도 이걸 확정지었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를 마치 한 지붕 두 가족처럼 둘이 막고 있잖아요. 미 해군이 막고 있고 이란이 막고 있고. 그러면 우리가 쓰는 두바이유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떨어질 리가 되게 힘들어 보이고요. 그렇게 되면 WTI 브렌트유 상호 연동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전쟁의 여부와 휴전, 종전 상관없이 올 하반기, 올해 내내 일종의 고유가 상태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유가 상승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 3월 생산자물가도 1. 6% 급등했습니다. 이게 4년여 만 최고 상승률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죠. 상승률도 상승률이지만 생산자물가는 결과적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넘어옵니다. 왜냐하면 생산자들이 결국은 자기도 인상분, 비용부담을 흡수하지만 소비자가격에 연동을 시키고 전가하거든요. 그런 걸로 본다면 4월 이후에 나오게 되는 물가들은 상당폭 커질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 전쟁이 노트북과 스마트폰 가격 상승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반도체가 부족한데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확산하는 모양새인데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D램의 경우 2027년까지 수요의 60% 수준만 충족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쳤죠.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까지 연쇄 상승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노트북은 직전 세대 대비 100만 원가량 올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최고 사양은 이미 250만 원을 돌파한 상황.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도 전방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이 모자란 상황인데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IT 관련된 제품들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 같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칩플레이션의 시작은 처음에 이란전과는 무관하게 출발했었죠. 쉽게 말하면 메모리 반도체는 첨단, 최고 사양의 HBM이라는 라인이 있고 레거시 반도체, 레거시 메모리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가전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라든가 낸드플래시 이렇게 나뉘게 되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비롯해서 대부분이 다 AI 광풍과 함께 HBM3, 1라인을 무조건 가동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렇게 되니까 반대편에 있는 레거시 반도체들은 찬밥이었고 덜 만들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수급이 깨져버린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들어가는 노트북이라든가 TV라든가 이런 데는 레거시 반도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되면서 수급이 깨지면서 가격은 폭등했고 그게 결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폭등으로 나왔지만 우리 소비자들이 느끼는 것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낸드 가격이라든가 노트북이라든가 가전 가격이 지금 급등하게 되면서 여기에 대한 체감을 느끼게 되는데 설상가상 호르무즈가 막히게 되면서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운임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물류비 자체가 또 한 번 상승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칩플레이션은 한층 더 가속화됐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바꾸실 분들은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철진]
그런데 이미 한 80~100만 원 정도까지 올랐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이 싼 것도 맞지만 이게 지금 감내하기는 힘든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나흘 뒤인가요.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그리고 지급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이게 소득이나 사는 지역에 따라 지원금 자체가 다르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릅니까?
[정철진]
복잡하기 때문에 따로 찾아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개념만 설명드리면 1차, 2차로 나뉘게 되고요. 전 국민의 70%가 받는다는 여기서부터 시작하게 될 텐데요. 1차 라인은 기초, 차상위, 한부모 가구가 먼저 지급되게 됩니다. 27일, 8일, 18일 이렇게 나뉘게 되는 거고요. 2차 같은 경우가 우리가 말하는 기초, 차상위, 한부모 빼고 지급되는 그런 부분들이 2차가 되게 되는데요. 전 국민의 70%가 되는데 금액은 제가 쉽게 말씀 못 드리는 게 최소 10만 원이고요. 최대 60만 원. 자기들이 처한 소득 상황, 그리고 자기가 거주하는 곳이 수도권인지 비수도권인지, 여기에 인구소멸지역인지 이런 것들과 복합적으로 나뉘게 되니까요. 한번 스스로 찾아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증시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코스피가 이란 전쟁의 종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중에 650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금은 힘이 조금 빠져 있지만 어쨌든 저력 부분은 충분히 보여준 것 같아요.
[정철진]
6500까지 갔는데 양날의 검을 또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2500에서부터 6000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다 잘했고 정부정책도 있고 하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게 반도체 투톱이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어마어마한 실적과 주가의 선전이 한몫을 했는데 오늘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일종에 재료 소멸이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하이닉스의 주가도 급등 후 급락으로 접어들었고 삼성전자 주가도 지금 약세로 빠지고 있는 것 같고요. 이와 발맞춰서 외국인들의 수급도 시작과 함께 사다가 지금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6500을 넘었던 코스피가 지금은 마지막 확인은 안 했지만 거의 1%대까지 하락 전환한 거거든요.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제가 양날을 검이라고 한 것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가면 좋죠. 또 실적에 대한 부분도 그리 나쁘지 않고 오히려 장밋빛 전망이기도 한데 투톱에 너무 많이 쏠려 있다는 것은 또 우리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만에 하나 삼성전자, 하이닉스 혹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반도체 사이클에 균열이 생길 경우에는 이 둘이 무너지잖아요. 그러면 이게 코스피 전체를 끌어내릴 수 있는 이 부분도 분명히 참조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이닉스 조금 전에 영업이익 발표됐는데 1분기 매출액은 52조 6000억 원이고요. 영업이익 같은 경우에는 37조 6000억 원입니다. 역대 최고 기록을 냈는데 향후에 우리 증시에 있어서 하이닉스가 일단 큰 축을 차지하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정철진]
그럼요. 37조 6000억이라는 영업이익, 석 달 동안 37조를 벌었다. 대단한 겁니다. 특히 영업이익률 같은 경우에는 매출에서 영업이익, 우리가 말하는 마진이 72%입니다. 제조업에서 70% 마진이라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꿈의 영업이익률까지 달성했는데 문제는 시장은 이렇게 할 줄 알았다는 거죠. 심지어 시장의 전망은 40조까지도 영업이익 규모가 될 수 있다까지도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좋죠. 너무 좋고 37조에 70%대 영업이익률이기는 하지만 여기까지 내가 아는 거야라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다가 지금 하이닉스 주가도 1~2%대 하락으로 반전했거든요. 중요한 부분은 일단 이런 흐름 속에서 다음 2분기 실적 발표도 봐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까지는 일종의 재료 소멸도 있다는 것은 참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도 궁금해하는 분들 많이 계신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수익률 관련해서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이번에 생긴다고 해요. 그러니까 다음 달 22일부터 거래가 될 것 같은데 증시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거 아닙니까?
[정철진]
그렇죠. 이것도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 주가의 2배 오르는 겁니다. 또 2배 떨어지는 거죠. 변동에 대해서 더블, 더블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가령 오늘 같은 경우에 만에 하나 다음 달 출시가 되는데 하이닉스가 2% 빠졌기 때문에 이 상품을 매수하셨다면 마이너스 4%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왜 양날의 검이냐면 여기에 대해서 사려고 돈들이 모이잖아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수급이 좋아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더 사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수급 탄력에서 좋다고 볼 수 있는데 만에 하나 지금처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빠지게 되면 이걸 운용하는 쪽에서는 지수를 추종해야 하기 때문에 또 엄청난 양을 더 팝니다. 그래서 ETF라는 것이 지수를 왜곡해서 올라갈 때는 더 올라가게 되지만 떨어질 때는 또 낙폭을 더 키우는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당국에서는 그런 위험성, 변동성 때문에 ETF라는 표현은 아마 안 쓸 예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삼성전자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잠시 뒤에 대규모 궐위대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와 맞서서 주주들도 맞불집회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지금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주가에도 영향을 주는 거 아닙니까?
[정철진]
그렇죠. 미미하기는 하지만 이건 또 다른 차원이라고 봐야 되는데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 작년 9월에 영업이익의 10%대를 성과급으로 가겠다는 결의했잖아요. 그러니까 삼성전자는 하이닉스보다 늘 좋은 대우, 좋은 대우를 한다면 말로만 좋은 대우를 하지 말고 15%를 달라고 이야기한 것인데 그렇게 되면 올해 얼마 정도를 벌지 모르겠지만 40조 이상인 거죠. 현재 300조 정도로 잡으니까. 그런데 주주 배당금이 작년에 11조밖에 안 되고요. R&D도 30조대거든요. 그러면 투자자들 쪽, 주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배당금이라든가 혹은 R&D 비용보다도 성과급이 더 많은 회사가 있을 수 있냐라고 해서 맞불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오늘 삼성전자 주가도 봐야 되겠지만 향후 반도체가 주춤한다면, 삼성전자가. 고유가에 대한 이슈, 또 이런 노조 성과급에 대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전쟁 속에 경제 상황까지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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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 7시, 정부가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여부를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이란 전쟁 속 경제 상황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일단은 정부가 4차 석유류 최고가격제 여부를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일단은 동결에 많이 전망이 쏠리고 있다고요?
[정철진]
그렇죠. 시행 자체를 멈출 것 같지는 않고요. 기존에 3차 때 나왔던 정부 제시 가격을 4차 때 한 번 더 제시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오후 7시에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여기에 대한 최종 판단을 하고 발표하게 될 것 같은데 뉴스도 말씀드리고 앞에도 분석했듯이 유가가 간밤에 급등 양상을 보였었고 호르무즈 해협에 확실하게 기뢰가 투입됐다는 것도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게 쉽게 제거될 것 같지는 않다는 상황까지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쉽게 뚫릴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면 고유가 상태는 지속될 것 같고 그렇다면 아마 정부의 석유최고가격제도 계속해서 유지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높습니다.
[앵커]
휘발유 가격 관련해서는 의견이 조금 엇갈리는 것 같기도 한데 아마도 가격 억제 정책의 장기화의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정철진]
정부가 얘기하는 것은 3월에 소비자물가도 3%대 유지했거든요. 내용을 보니까 당시 1차, 2차, 3차까지 석유최고가격제 때문에 석유가격이 거의 물가 가중치를 보면 30%도 넘거든요. 그걸 눌러놓으면서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측면도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우리가 이렇게 유가가 높으면 실은 아껴 쓰는 게 맞지 않느냐. 차량도 스스로 덜 운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건데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서 유가를 왜곡시켜놓으면, 그러니까 정부 차원에서는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낮췄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그냥 또 쓰게 되잖아요, 평상시만큼. 그러면 일종의 소비 왜곡이 나오게 된다고 해서 한켠에서는 5부제, 10부제를 하면서 또 다른 편에서는 석유최고가격제를 하는 두 개의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 지금은 다 허리띠를 졸라맬 때다라고 하면서 반대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아직도 막혀 있습니다. 조금 전에 브렌트유라든지 배럴당 100달러 선 위를 오르는 등 이런 부분도 말씀해 주셨는데 향후에 유가는 계속해서 올라가게 됩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하반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이란과 미국,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또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이란의 모습들을 보면 심지어 농축우라늄을 뺏겨도 호르무즈는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입장에서 전쟁 배상금을 줄 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란은 저 파괴된 모든 시설들의 복구비용을 결과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이런 것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제 의회도 이걸 확정지었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를 마치 한 지붕 두 가족처럼 둘이 막고 있잖아요. 미 해군이 막고 있고 이란이 막고 있고. 그러면 우리가 쓰는 두바이유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떨어질 리가 되게 힘들어 보이고요. 그렇게 되면 WTI 브렌트유 상호 연동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전쟁의 여부와 휴전, 종전 상관없이 올 하반기, 올해 내내 일종의 고유가 상태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유가 상승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 3월 생산자물가도 1. 6% 급등했습니다. 이게 4년여 만 최고 상승률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죠. 상승률도 상승률이지만 생산자물가는 결과적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넘어옵니다. 왜냐하면 생산자들이 결국은 자기도 인상분, 비용부담을 흡수하지만 소비자가격에 연동을 시키고 전가하거든요. 그런 걸로 본다면 4월 이후에 나오게 되는 물가들은 상당폭 커질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 전쟁이 노트북과 스마트폰 가격 상승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반도체가 부족한데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확산하는 모양새인데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D램의 경우 2027년까지 수요의 60% 수준만 충족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쳤죠.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까지 연쇄 상승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노트북은 직전 세대 대비 100만 원가량 올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최고 사양은 이미 250만 원을 돌파한 상황.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도 전방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이 모자란 상황인데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IT 관련된 제품들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 같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칩플레이션의 시작은 처음에 이란전과는 무관하게 출발했었죠. 쉽게 말하면 메모리 반도체는 첨단, 최고 사양의 HBM이라는 라인이 있고 레거시 반도체, 레거시 메모리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가전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라든가 낸드플래시 이렇게 나뉘게 되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비롯해서 대부분이 다 AI 광풍과 함께 HBM3, 1라인을 무조건 가동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렇게 되니까 반대편에 있는 레거시 반도체들은 찬밥이었고 덜 만들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수급이 깨져버린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들어가는 노트북이라든가 TV라든가 이런 데는 레거시 반도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되면서 수급이 깨지면서 가격은 폭등했고 그게 결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폭등으로 나왔지만 우리 소비자들이 느끼는 것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낸드 가격이라든가 노트북이라든가 가전 가격이 지금 급등하게 되면서 여기에 대한 체감을 느끼게 되는데 설상가상 호르무즈가 막히게 되면서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운임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물류비 자체가 또 한 번 상승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칩플레이션은 한층 더 가속화됐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바꾸실 분들은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철진]
그런데 이미 한 80~100만 원 정도까지 올랐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이 싼 것도 맞지만 이게 지금 감내하기는 힘든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나흘 뒤인가요.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그리고 지급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이게 소득이나 사는 지역에 따라 지원금 자체가 다르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릅니까?
[정철진]
복잡하기 때문에 따로 찾아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개념만 설명드리면 1차, 2차로 나뉘게 되고요. 전 국민의 70%가 받는다는 여기서부터 시작하게 될 텐데요. 1차 라인은 기초, 차상위, 한부모 가구가 먼저 지급되게 됩니다. 27일, 8일, 18일 이렇게 나뉘게 되는 거고요. 2차 같은 경우가 우리가 말하는 기초, 차상위, 한부모 빼고 지급되는 그런 부분들이 2차가 되게 되는데요. 전 국민의 70%가 되는데 금액은 제가 쉽게 말씀 못 드리는 게 최소 10만 원이고요. 최대 60만 원. 자기들이 처한 소득 상황, 그리고 자기가 거주하는 곳이 수도권인지 비수도권인지, 여기에 인구소멸지역인지 이런 것들과 복합적으로 나뉘게 되니까요. 한번 스스로 찾아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증시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코스피가 이란 전쟁의 종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중에 650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금은 힘이 조금 빠져 있지만 어쨌든 저력 부분은 충분히 보여준 것 같아요.
[정철진]
6500까지 갔는데 양날의 검을 또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2500에서부터 6000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다 잘했고 정부정책도 있고 하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게 반도체 투톱이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어마어마한 실적과 주가의 선전이 한몫을 했는데 오늘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일종에 재료 소멸이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하이닉스의 주가도 급등 후 급락으로 접어들었고 삼성전자 주가도 지금 약세로 빠지고 있는 것 같고요. 이와 발맞춰서 외국인들의 수급도 시작과 함께 사다가 지금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6500을 넘었던 코스피가 지금은 마지막 확인은 안 했지만 거의 1%대까지 하락 전환한 거거든요.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제가 양날을 검이라고 한 것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가면 좋죠. 또 실적에 대한 부분도 그리 나쁘지 않고 오히려 장밋빛 전망이기도 한데 투톱에 너무 많이 쏠려 있다는 것은 또 우리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만에 하나 삼성전자, 하이닉스 혹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반도체 사이클에 균열이 생길 경우에는 이 둘이 무너지잖아요. 그러면 이게 코스피 전체를 끌어내릴 수 있는 이 부분도 분명히 참조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이닉스 조금 전에 영업이익 발표됐는데 1분기 매출액은 52조 6000억 원이고요. 영업이익 같은 경우에는 37조 6000억 원입니다. 역대 최고 기록을 냈는데 향후에 우리 증시에 있어서 하이닉스가 일단 큰 축을 차지하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정철진]
그럼요. 37조 6000억이라는 영업이익, 석 달 동안 37조를 벌었다. 대단한 겁니다. 특히 영업이익률 같은 경우에는 매출에서 영업이익, 우리가 말하는 마진이 72%입니다. 제조업에서 70% 마진이라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꿈의 영업이익률까지 달성했는데 문제는 시장은 이렇게 할 줄 알았다는 거죠. 심지어 시장의 전망은 40조까지도 영업이익 규모가 될 수 있다까지도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좋죠. 너무 좋고 37조에 70%대 영업이익률이기는 하지만 여기까지 내가 아는 거야라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다가 지금 하이닉스 주가도 1~2%대 하락으로 반전했거든요. 중요한 부분은 일단 이런 흐름 속에서 다음 2분기 실적 발표도 봐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까지는 일종의 재료 소멸도 있다는 것은 참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도 궁금해하는 분들 많이 계신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수익률 관련해서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이번에 생긴다고 해요. 그러니까 다음 달 22일부터 거래가 될 것 같은데 증시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거 아닙니까?
[정철진]
그렇죠. 이것도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 주가의 2배 오르는 겁니다. 또 2배 떨어지는 거죠. 변동에 대해서 더블, 더블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가령 오늘 같은 경우에 만에 하나 다음 달 출시가 되는데 하이닉스가 2% 빠졌기 때문에 이 상품을 매수하셨다면 마이너스 4%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왜 양날의 검이냐면 여기에 대해서 사려고 돈들이 모이잖아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수급이 좋아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더 사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수급 탄력에서 좋다고 볼 수 있는데 만에 하나 지금처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빠지게 되면 이걸 운용하는 쪽에서는 지수를 추종해야 하기 때문에 또 엄청난 양을 더 팝니다. 그래서 ETF라는 것이 지수를 왜곡해서 올라갈 때는 더 올라가게 되지만 떨어질 때는 또 낙폭을 더 키우는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당국에서는 그런 위험성, 변동성 때문에 ETF라는 표현은 아마 안 쓸 예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삼성전자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잠시 뒤에 대규모 궐위대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와 맞서서 주주들도 맞불집회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지금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주가에도 영향을 주는 거 아닙니까?
[정철진]
그렇죠. 미미하기는 하지만 이건 또 다른 차원이라고 봐야 되는데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 작년 9월에 영업이익의 10%대를 성과급으로 가겠다는 결의했잖아요. 그러니까 삼성전자는 하이닉스보다 늘 좋은 대우, 좋은 대우를 한다면 말로만 좋은 대우를 하지 말고 15%를 달라고 이야기한 것인데 그렇게 되면 올해 얼마 정도를 벌지 모르겠지만 40조 이상인 거죠. 현재 300조 정도로 잡으니까. 그런데 주주 배당금이 작년에 11조밖에 안 되고요. R&D도 30조대거든요. 그러면 투자자들 쪽, 주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배당금이라든가 혹은 R&D 비용보다도 성과급이 더 많은 회사가 있을 수 있냐라고 해서 맞불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오늘 삼성전자 주가도 봐야 되겠지만 향후 반도체가 주춤한다면, 삼성전자가. 고유가에 대한 이슈, 또 이런 노조 성과급에 대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전쟁 속에 경제 상황까지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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