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주가 '롤러코스터'…알고 보니 거래소 황당 실수

하루 만에 주가 '롤러코스터'…알고 보니 거래소 황당 실수

2026.03.18.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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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주가 '롤러코스터'…알고 보니 거래소 황당 실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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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하루 만에 번복하면서 주가가 급등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6일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을 관리종목에서 해제했으나, 다음 날인 17일 오후 2시 28분 검증 과정에서 오류를 확인하고 다시 관리 종목으로 재지정했다.

이번 혼선은 회사가 제출한 2025년 감사보고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관리종목 해제를 위해서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 세전이익)이 발생해야 하는데, 전년 130억 원이던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지난해 4억 원으로 급감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자 거래소가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잘못 판단한 것이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에서 각각 10억 원 이상의 세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하고, ▲그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며, ▲최근 연도에도 손실이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해 이 기준에 해당해 관리종목으로 유지돼야 했다.

이 같은 해프닝은 주가에도 즉각 반영됐다. 관리종목 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17일 개장 직후 에스씨엠생명과학 주가는 상한가(28.05%)까지 급등했으나, 재지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결국 5.73% 하락한 773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부 감사를 실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공시 검증 시스템 보완을 검토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관련자 문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시장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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