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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SNS에 글을 쏟아냈습니다. 집값 안정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야당의 반박과 언론의 우려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주말 사이에도 SNS에 여러 차례 글을 올리면서 부동산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최근에 보면 내용도 굉장히 길어졌고요. 상당히 자극적인 수위도 높아진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서은숙]
첫 번째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다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멘트를 보면 부동산 투기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이런 굉장히 강한 멘트를 쓰고 있잖아요. 그래서 망국적 투기성 다주택 보유를 무슨 수를 써서든 막아야 한다는 멘트도 굉장히 강한 표현이거든요. 특히 살지도 않을 집을 수십 채씩 사모으는 투기로 청년들이 주택 수요를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결혼과 출산이 미루어지면서 저출산의 원인이 된다고까지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1월 23일에 이미 밝힌 내용이죠.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하는 게 종료하겠다고 한 거죠. 이게 어떻게 보면 2022년 5월 10일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일이었잖아요. 그때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 1년씩 계속 유예되어 오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메시지는 이거죠. 1년씩 유예가 된 거고 1년 유예가 끝나고 나면 바로 세금을 부과시켜야 되는데 더 이상 유예시키지 않고 즉각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하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팔아라. 미리 알려주는 거니까 절대로 연장시키지 않겠다. 팔아라라고 하는 강력한 내용이고요. 핵심은 집값 상승 기대심리를 꺾겠다고 하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정부가 정책을 쓰면 반발이 굉장히 많이 나오면 다시 유예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진행이 계속 반복돼 왔잖아요. 그러면서 집값이 올라갈 거다라고 하는, 내리지 못할 거라고 하는 기대심리를 강력하게 꺾겠다고 하는 의지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강경한 메시지가 나오자 정치권에서도 즉각 반응이 나왔는데요. 야당은 특히 정책의 방향 그리고 소통 방식 둘 다 꼬집고 나섰습니다.
[서은숙]
제가 야당에서 주장하는 거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특히 효과가 있으려면 규제를 완화시켜서 공급을 확대하는 게 우선인데, 이런 것보다는 다주택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이런 분위기가 문제다. 다주택자들도 국민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것 같아요. 그다음에 대통령이 너무 SNS에다가 자주 이런 글을 올리다 보니까 특히 야당이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룻밤 사이 굉장히 많은 SNS에 글을 올렸잖아요. 그러면서 시장에 주는 오히려 혼란이 크다고 하는 부분이 야당에서 반박 논리죠.
[앵커]
10. 29 공급대책이 그렇게까지 썩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은데요.
[서은숙]
집값이 잡혀야 되는데 오히려 강남 외의 지역까지 집값 상승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잖아요. 이러니까 더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매물이 나오기를 시장에서 바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주택자들한테 경고멘트를 계속 날리고 있는 거죠.
[앵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1. 29 공급대책까지 포함해서 네 차례 대책이 나왔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강한 메시지까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효과가 있을까요?
[서은숙]
논란이 많은 것 같아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다양한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정책 하나가 영향을 미쳐서 확실하게 해결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변동성이 계속 올라가도록 되지 않았겠죠. 공급 확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렇게 됐을 때 결국 유동성을 굉장히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공급되는 부분들을 수요할 거다라는 부분. 부동산 가격을 잡는 데 과연 긍정적일까. 중요한 거는 지금 정부가 끝나는 시점쯤 돼서 부동산 신규 물량 공급 계획의 직접적인 물량은 그때 나오는 거거든요. 단기적으로 나오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즉각적으로 시장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건 시차를 굉장히 많이 두고 미칠 것이고 그 사이에 사람들은 항상 지금까지 훈련된 것처럼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일 것이다 하는 심리적인 부분, 이 부분이 사실은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떤 정책을 내더라도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세금을 강화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면 어차피 주택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걸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냥 보유하겠다, 팔지 않고. 시장에 매물을 내놓겠다고 하는 그러한 효과가 반감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이게 효과가 있다 없다라기보다는 제일 중요하게 정부가 정책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기대심리를 확실하게 잡겠다고 하는 게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아요.
[앵커]
교수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 부동산에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말이 아니라 치밀하고 현실적인 정책이 훨씬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로 가보죠. 주말 사이에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차기 의장에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를 지명했습니다. 케빈 워시 누구입니까?
[서은숙]
케빈 워시가 2006년부터 연준 이사를 역임했고요. 현재는 스탠퍼드 연구소라는 데가 있습니다. 거기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쿠팡의 사외이사입니다. 통화정책 전문가로서 보면 전통적인 매파예요. 전통적인 매파 성향은 뭐냐 하면 인플레이션 통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금리인하에 굉장히 신중한 성향을 보이고 있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케빈 워시는 시장에서 평가할 때 예측 가능하게 하는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연준 의장 후보다라고 평가가 되면서도 최근에 입장 변화가 있었어요. 몇 달 전부터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매파의 탈을 쓴 비둘기파다라는 시장의 평가들도 있고요. 트럼프가 생각하고 있는 금리인하 정책하고는 조금 상반되는 정책 성향을 갖고 있죠. 그런데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러한 멘트를 한 걸 보면 길들일 수 있는 매파로 판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거는 워시의 핵심 정책 철학이 흔히 말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의 대폭 축소예요. 이게 뭐냐 하면 코로나 때 8. 9조로 연준 자산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잖아요. 이걸 줄이는 겁니다. 쉽게 얘기하면 시중에 있는 통화량을 줄이는 양적긴축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유동성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굉장히 신중할 수밖에 없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연준 의장 후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처럼 통화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연준 수장이 후보로 등장하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이 안전자산시장이었는데요. 금은값이 일일 최대 하락폭을 보였는데 이유가 뭡니까?
[서은숙]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다시 말하면 양적긴축 정책을 쓰겠다는 거거든요. 시중의 유동성을 줄이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그 돈이 어디로 가냐면 투기성 자산으로 많이 이동합니다. 돈이 많아지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겠죠. 그러면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금은이나 아니면 요즘 같은 경우에는 암호화폐 이런 투자가 많이 되는 거죠. 그런데 유동성 축소 우려가 시장의 연준 후보로 지명되면서 유동성 축소가 될 것이다라고 방금 얘기했던 통화정책 성향 때문에. 이렇게 되면 돈이 줄어들어 유동성 장세가 줄어들게 되면 이 돈이 금은 실물자산으로 갈 가능성이, 달러 강세가 생기는 거거든요. 돈이 줄어들게 되면 달러 강세가 생기면 달러인덱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거지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은은 4. 3%까지 급락했어요. 워시가 흔히 얘기하는 건 규칙 기반의 통화정책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금리인하에 신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이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유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은은 굉장히 매력이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금값, 은값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폭락세를 보여줬는데. 헌트 형제 사건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이라고 하더라고요.
[서은숙]
헌트 형제 사건은 텍사스 석유재벌의 아들들이 헌트 형제였는데요. 1970년대가 인플레이션이 높았어요.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헌트 형제가 달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은을 굉장히 많이 보유했어요. 전 세계의 3분의 1의 은을 형제들이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은가격이 굉장히 폭등했겠죠. 폭등하면서 정부가 은 규제 정책을 발표하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본인들이 갖고 있는 은에 대한 가격이 폭락했어요. 80%까지 폭락했습니다. 굉장히 큰 폭락을 하면서 자산의 규모가 굉장히 크게 줄어든 사건이었거든요. 그때 은가격이 가장 크게 폭락하고 그 이후에 워시가 연준 후보로 지명되면서 은시장에 굉장히 큰 변동을 갖고 왔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시 헌트형제는 파산하고 유죄까지 선고를 받았습니다. 다른 자산 비트코인 역시 워시 지명 소식이 나온 뒤에 급락하고 있어요.
[서은숙]
비트코인도 같은 맥락이죠. 달러 유동성이 굉장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이 반응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도 유동성이 높은 자산 중 하나입니다. 연준이 돈을 풀면 그 자금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으로 많이 흘러가는데 반대로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을 예측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겠죠. 민감자산이기 때문에. 그래서 워시가 양적 긴축을 굉장히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을 보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비트코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끝났다라고 해서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파는. 그래서 공급매물이 굉장히 많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는데요. 이렇게 비관적인 의견도 있는데 장기전망은 엇갈려요. 결국 비관론자들 입장에서는 유동성 축소 때문에 비트코인이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게 있지만 낙관적인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어쨌든 트럼프는 가상자산에 대해서 우호적이고 워시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친화적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조정 후에 다시 재상승 가능성으로 갈 가능성도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낙관적인 부분도 있는데 아무래도 전자가 훨씬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짚어주신 것처럼 지명 이후에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고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이런 것들이 새로운 연준 의장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케빈 워시 의장 후보자에게 놓인 세 가지 과제는 어떤 걸로 꼽으십니까?
[서은숙]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시키는 것, 다시 말하면 양적긴축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 첫 번째. 미국의 금리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겠죠.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거예요. 전통적인 매파 성향의 통화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에. 세 번째가 트럼프 대통령하고 관계 설정이겠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소송하겠다고 하는 농담성 멘트까지 하고 있는 상태란 말이에요. 그래서 첫 번째 말씀드렸던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같은 경우에는 워시가 굉장히 강조하고 있고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너무 강하게 갖고 갔을 경우에는 2019년도 단기자금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유동성 문제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시장 안정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미묘하게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다시 말하면 양적긴축을 갖고 갈 것인가라는 게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일 것 같고요. 지금 미국이 인플레이션율이 2% 후반대예요. 여전히 높아요. 그런데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액은 2%대거든요. 2. 7, 2. 8% 그러니까 CPI냐 PCE냐 기준에 따라 다른데, 이걸 2%대 목표로 맞추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이 말은 결국 유동성을 계속 줄여나가겠다고 하는 거고 금리인하에 굉장히 신중하겠다고 하는 거죠.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경기둔화 우려가 오기 때문에 트럼프랑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트럼프하고 관계설정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워시가 금리를 안 내리면 소송하겠다고 농담까지 했기 때문에 강한 압박의 의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해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본인이 지명한 인물과 싸울지도 모르겠네요.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고 연준 쪽에서는 PCE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서은숙]
우리나라는 가장 큰 게 원달러 환율이겠죠. 달러 강세가 계속 유지되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재 새 연준의장이 지명되고 난 다음에 엔화, 유로, 원화 전부 다 약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1420원대에서 1450원대로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고 아마 1470원대를 다시 돌파할 것이고 어떤 기관들 같은 경우에는 1500원대를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첫 번째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딜레마겠죠. 미국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게 된다면 다른 나라들은 환율 방어를 위해서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한국은행이 경제성장을 위해서 금리를 내려야 되는데 환율 방어 때문에 못 내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세계 경기가 굉장히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는 신흥국들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겠죠. 왜냐하면 달러가 강세가 되면서 자산들을 팔고 금리차이가 나잖아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자산을 팔고 나가게 되면 원화약세 같은 경우 더 심해지겠죠. 신흥국의 자금 유출에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워시 체제의 연준은 당분간 시장에 긴장감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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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SNS에 글을 쏟아냈습니다. 집값 안정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야당의 반박과 언론의 우려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주말 사이에도 SNS에 여러 차례 글을 올리면서 부동산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최근에 보면 내용도 굉장히 길어졌고요. 상당히 자극적인 수위도 높아진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서은숙]
첫 번째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다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멘트를 보면 부동산 투기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이런 굉장히 강한 멘트를 쓰고 있잖아요. 그래서 망국적 투기성 다주택 보유를 무슨 수를 써서든 막아야 한다는 멘트도 굉장히 강한 표현이거든요. 특히 살지도 않을 집을 수십 채씩 사모으는 투기로 청년들이 주택 수요를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결혼과 출산이 미루어지면서 저출산의 원인이 된다고까지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1월 23일에 이미 밝힌 내용이죠.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하는 게 종료하겠다고 한 거죠. 이게 어떻게 보면 2022년 5월 10일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일이었잖아요. 그때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 1년씩 계속 유예되어 오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메시지는 이거죠. 1년씩 유예가 된 거고 1년 유예가 끝나고 나면 바로 세금을 부과시켜야 되는데 더 이상 유예시키지 않고 즉각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하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팔아라. 미리 알려주는 거니까 절대로 연장시키지 않겠다. 팔아라라고 하는 강력한 내용이고요. 핵심은 집값 상승 기대심리를 꺾겠다고 하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정부가 정책을 쓰면 반발이 굉장히 많이 나오면 다시 유예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진행이 계속 반복돼 왔잖아요. 그러면서 집값이 올라갈 거다라고 하는, 내리지 못할 거라고 하는 기대심리를 강력하게 꺾겠다고 하는 의지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강경한 메시지가 나오자 정치권에서도 즉각 반응이 나왔는데요. 야당은 특히 정책의 방향 그리고 소통 방식 둘 다 꼬집고 나섰습니다.
[서은숙]
제가 야당에서 주장하는 거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특히 효과가 있으려면 규제를 완화시켜서 공급을 확대하는 게 우선인데, 이런 것보다는 다주택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이런 분위기가 문제다. 다주택자들도 국민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것 같아요. 그다음에 대통령이 너무 SNS에다가 자주 이런 글을 올리다 보니까 특히 야당이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룻밤 사이 굉장히 많은 SNS에 글을 올렸잖아요. 그러면서 시장에 주는 오히려 혼란이 크다고 하는 부분이 야당에서 반박 논리죠.
[앵커]
10. 29 공급대책이 그렇게까지 썩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은데요.
[서은숙]
집값이 잡혀야 되는데 오히려 강남 외의 지역까지 집값 상승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잖아요. 이러니까 더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매물이 나오기를 시장에서 바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주택자들한테 경고멘트를 계속 날리고 있는 거죠.
[앵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1. 29 공급대책까지 포함해서 네 차례 대책이 나왔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강한 메시지까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효과가 있을까요?
[서은숙]
논란이 많은 것 같아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다양한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정책 하나가 영향을 미쳐서 확실하게 해결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변동성이 계속 올라가도록 되지 않았겠죠. 공급 확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렇게 됐을 때 결국 유동성을 굉장히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공급되는 부분들을 수요할 거다라는 부분. 부동산 가격을 잡는 데 과연 긍정적일까. 중요한 거는 지금 정부가 끝나는 시점쯤 돼서 부동산 신규 물량 공급 계획의 직접적인 물량은 그때 나오는 거거든요. 단기적으로 나오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즉각적으로 시장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건 시차를 굉장히 많이 두고 미칠 것이고 그 사이에 사람들은 항상 지금까지 훈련된 것처럼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일 것이다 하는 심리적인 부분, 이 부분이 사실은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떤 정책을 내더라도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세금을 강화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면 어차피 주택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걸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냥 보유하겠다, 팔지 않고. 시장에 매물을 내놓겠다고 하는 그러한 효과가 반감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이게 효과가 있다 없다라기보다는 제일 중요하게 정부가 정책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기대심리를 확실하게 잡겠다고 하는 게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아요.
[앵커]
교수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 부동산에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말이 아니라 치밀하고 현실적인 정책이 훨씬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로 가보죠. 주말 사이에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차기 의장에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를 지명했습니다. 케빈 워시 누구입니까?
[서은숙]
케빈 워시가 2006년부터 연준 이사를 역임했고요. 현재는 스탠퍼드 연구소라는 데가 있습니다. 거기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쿠팡의 사외이사입니다. 통화정책 전문가로서 보면 전통적인 매파예요. 전통적인 매파 성향은 뭐냐 하면 인플레이션 통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금리인하에 굉장히 신중한 성향을 보이고 있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케빈 워시는 시장에서 평가할 때 예측 가능하게 하는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연준 의장 후보다라고 평가가 되면서도 최근에 입장 변화가 있었어요. 몇 달 전부터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매파의 탈을 쓴 비둘기파다라는 시장의 평가들도 있고요. 트럼프가 생각하고 있는 금리인하 정책하고는 조금 상반되는 정책 성향을 갖고 있죠. 그런데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러한 멘트를 한 걸 보면 길들일 수 있는 매파로 판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거는 워시의 핵심 정책 철학이 흔히 말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의 대폭 축소예요. 이게 뭐냐 하면 코로나 때 8. 9조로 연준 자산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잖아요. 이걸 줄이는 겁니다. 쉽게 얘기하면 시중에 있는 통화량을 줄이는 양적긴축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유동성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굉장히 신중할 수밖에 없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연준 의장 후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처럼 통화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연준 수장이 후보로 등장하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이 안전자산시장이었는데요. 금은값이 일일 최대 하락폭을 보였는데 이유가 뭡니까?
[서은숙]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다시 말하면 양적긴축 정책을 쓰겠다는 거거든요. 시중의 유동성을 줄이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그 돈이 어디로 가냐면 투기성 자산으로 많이 이동합니다. 돈이 많아지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겠죠. 그러면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금은이나 아니면 요즘 같은 경우에는 암호화폐 이런 투자가 많이 되는 거죠. 그런데 유동성 축소 우려가 시장의 연준 후보로 지명되면서 유동성 축소가 될 것이다라고 방금 얘기했던 통화정책 성향 때문에. 이렇게 되면 돈이 줄어들어 유동성 장세가 줄어들게 되면 이 돈이 금은 실물자산으로 갈 가능성이, 달러 강세가 생기는 거거든요. 돈이 줄어들게 되면 달러 강세가 생기면 달러인덱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거지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은은 4. 3%까지 급락했어요. 워시가 흔히 얘기하는 건 규칙 기반의 통화정책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금리인하에 신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이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유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은은 굉장히 매력이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금값, 은값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폭락세를 보여줬는데. 헌트 형제 사건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이라고 하더라고요.
[서은숙]
헌트 형제 사건은 텍사스 석유재벌의 아들들이 헌트 형제였는데요. 1970년대가 인플레이션이 높았어요.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헌트 형제가 달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은을 굉장히 많이 보유했어요. 전 세계의 3분의 1의 은을 형제들이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은가격이 굉장히 폭등했겠죠. 폭등하면서 정부가 은 규제 정책을 발표하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본인들이 갖고 있는 은에 대한 가격이 폭락했어요. 80%까지 폭락했습니다. 굉장히 큰 폭락을 하면서 자산의 규모가 굉장히 크게 줄어든 사건이었거든요. 그때 은가격이 가장 크게 폭락하고 그 이후에 워시가 연준 후보로 지명되면서 은시장에 굉장히 큰 변동을 갖고 왔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시 헌트형제는 파산하고 유죄까지 선고를 받았습니다. 다른 자산 비트코인 역시 워시 지명 소식이 나온 뒤에 급락하고 있어요.
[서은숙]
비트코인도 같은 맥락이죠. 달러 유동성이 굉장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이 반응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도 유동성이 높은 자산 중 하나입니다. 연준이 돈을 풀면 그 자금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으로 많이 흘러가는데 반대로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을 예측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겠죠. 민감자산이기 때문에. 그래서 워시가 양적 긴축을 굉장히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을 보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비트코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끝났다라고 해서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파는. 그래서 공급매물이 굉장히 많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는데요. 이렇게 비관적인 의견도 있는데 장기전망은 엇갈려요. 결국 비관론자들 입장에서는 유동성 축소 때문에 비트코인이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게 있지만 낙관적인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어쨌든 트럼프는 가상자산에 대해서 우호적이고 워시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친화적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조정 후에 다시 재상승 가능성으로 갈 가능성도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낙관적인 부분도 있는데 아무래도 전자가 훨씬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짚어주신 것처럼 지명 이후에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고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이런 것들이 새로운 연준 의장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케빈 워시 의장 후보자에게 놓인 세 가지 과제는 어떤 걸로 꼽으십니까?
[서은숙]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시키는 것, 다시 말하면 양적긴축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 첫 번째. 미국의 금리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겠죠.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거예요. 전통적인 매파 성향의 통화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에. 세 번째가 트럼프 대통령하고 관계 설정이겠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소송하겠다고 하는 농담성 멘트까지 하고 있는 상태란 말이에요. 그래서 첫 번째 말씀드렸던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같은 경우에는 워시가 굉장히 강조하고 있고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너무 강하게 갖고 갔을 경우에는 2019년도 단기자금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유동성 문제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시장 안정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미묘하게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다시 말하면 양적긴축을 갖고 갈 것인가라는 게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일 것 같고요. 지금 미국이 인플레이션율이 2% 후반대예요. 여전히 높아요. 그런데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액은 2%대거든요. 2. 7, 2. 8% 그러니까 CPI냐 PCE냐 기준에 따라 다른데, 이걸 2%대 목표로 맞추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이 말은 결국 유동성을 계속 줄여나가겠다고 하는 거고 금리인하에 굉장히 신중하겠다고 하는 거죠.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경기둔화 우려가 오기 때문에 트럼프랑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트럼프하고 관계설정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워시가 금리를 안 내리면 소송하겠다고 농담까지 했기 때문에 강한 압박의 의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해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본인이 지명한 인물과 싸울지도 모르겠네요.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고 연준 쪽에서는 PCE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서은숙]
우리나라는 가장 큰 게 원달러 환율이겠죠. 달러 강세가 계속 유지되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재 새 연준의장이 지명되고 난 다음에 엔화, 유로, 원화 전부 다 약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1420원대에서 1450원대로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고 아마 1470원대를 다시 돌파할 것이고 어떤 기관들 같은 경우에는 1500원대를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첫 번째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딜레마겠죠. 미국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게 된다면 다른 나라들은 환율 방어를 위해서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한국은행이 경제성장을 위해서 금리를 내려야 되는데 환율 방어 때문에 못 내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세계 경기가 굉장히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는 신흥국들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겠죠. 왜냐하면 달러가 강세가 되면서 자산들을 팔고 금리차이가 나잖아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자산을 팔고 나가게 되면 원화약세 같은 경우 더 심해지겠죠. 신흥국의 자금 유출에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워시 체제의 연준은 당분간 시장에 긴장감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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